한 가정에서도 부모가 온존해야 일가를 제대로 이룰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하일가가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천지부모님이 계셔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은 천하일가의 선경세상이 될 것임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 말씀하시기를 "앞 세상은 선경세상이 되리라. 내 세상에는 천하일가가 되어 천하만민이 한 가족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52)
선천은 억음존양의 시대였기에, 어머니보다 아버지 위주로 가정과 천하가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후천은 정음정양의 시대이기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등하게 자리잡혀 가정과 천하가 운영되는 것입니다.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고판례 수부님과 더불어 선천상극세상을 지배해왔던 억음존양의 가정과 천하를 마감하고, 후천상생세상을 이어갈 정음정양의 가정과 천하를 만드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강증산 상제님과 고판례 수부님은 정음정양으로 천하일가를 이루는 천지부모님이십니다. 우리가 선천의 가정에서 후천의 가정으로 넘어가려면,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가정으로 모셔들이고, 부부가 정음정양의 가정을 꾸며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천하일가를 이루는 천지부모와, 한 가정을 이루는 부모가 정음정양으로 이어져 완성되는 곳입니다.
지금은 억음존양의 가정과 천하가 정음정양의 가정과 천하로 바뀌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우리가 상극의 선천시대를 마감하고 상생의 후천시대를 제대로 맞이하려면, 가정의 어머니가 아버지와 동등하게 정음정양으로 자리잡히고, 잃어버린 천하의 어머니를 찾아 천하의 아버지와 정음정양으로 함께 모셔야 합니다.
천하의 아버지이신 증산상제님이 내신 도를 씨뿌리고 결실하는 분이 고수부님이십니다. 천하의 자식들을 거느리고 정음정양의 후천세상을 만드시는 분이 고판례 수부이십니다. 따라서 천하의 아버지인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천하일가를 이루는 천하사를 하려는 사람은, 예외없이 고판례 수부님을 천하의 어머니로 맞아들여야 합니다. 잃어버린 천하어머니이신 고판례 수부님을 찾아모시는 일이 천하사의 출발입니다. 고판례 수부님을 천하의 어머니로 맞아들이지 않고는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할 수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고판례 수부님을 천하만민의 어머니로 삼으시는 천지공사를 다음과 같이 보셨습니다.
@ 증산상제께서 수부공사를 보실 새, 대흥리 차경석의 사랑에 삼십여 명을 모아놓고, 가라사대 "정읍이라 하는 곳은 왕자포정지지(王子布政之地)요, 정자(井)는 새암 정자 아니냐. 수부로 하여금 이를 번갈아 밟고 들어오라 해라." 하시며, 대학경 한 권과 부(符)를 그린 부도책 한 권을 주시더라.
고수부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방에 들어오니, 고수부께 웃옷을 벗고 누우라 하사, 상제님께서 큰 장도칼을 가지시고 고수부님의 배 위에 걸터앉아 칼을 고수부님 목에 겨누시며, 가라사대 "죽어도 나를 섬기겠느냐. 그리고 천지대업에 있어서 중도에 변개함이 없으렷다." 하시며 다짐하시니, 고수부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찌 변개함이 있아오리까." 하시니, 상제께서 기뻐하시며 가라사대 "그러면 그렇지." 하신 후에,
인하여 상제께서 누우시어 상제님 배 위에 고수부님을 앉히시고 그와같이 다짐받도록 하실 새, 고수부 가라사대 "나를 일등으로 정하여 주시렵니까?" 하고 다짐을 받으시니, 상제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일등수부로 정하리라." 하시거늘, 고수부께서 가라사대 "이 다짐은 변개함이 없어야 하오리다." 하시니, 대답하시기를 "대인의 말에는 천지가 쩡쩡 울려 나가나니, 오늘의 이 다짐은 털끝만치도 어김이 없으리라. 이것이 천지대도의 수부공사이니 만민의 어머니가 되려면 이와 같이 공사를 맡아야 되느니라." 하시며 부를 그려 불사르신 후, 가라사대 "세상사람이 내가 누구인지만 알아도 반도통은 열려야 하느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28-29)
고판례 수부님은 여성의 대표로서, 남성의 대표이신 증산상제님과 정음정양을 이루어, 천하자식들을 거느리고 천하일가를 이루시는 천하만민의 어머니십니다. 따라서 천하만민의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은 천하사람이 흘리는 눈물이요, 천하만민의 어머니가 기뻐하는 모습은 천하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 상제님께서 윤칠에게 또 일러 가라사대 "네 매씨를 잘 공양하라. 네 매씨가 굶으면 천하사람이 굶을 것이요, 먹으면 천하사람이 다 먹을 것이요, 눈물을 흘리면 천하사람이 다 눈물을 흘릴 것이요, 한숨을 쉬면 천하사람이 다 한숨을 쉴 것이요, 기뻐하면 천하사람이 다 기뻐하리라." (대순전경 p153)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잃어버린 천하만민의 어머니인 고수부님을 찾아 정의를 회복하지 않으면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갑술년(1934) 9월 초이렛날 친자 종도 김경학과 김영학이 와 뵈옵고 여쭈어 가로되 "저희들이 모악산 물왕암에서 수련을 행하던 중에 상제님의 성령이 나타나사, 수십 년 동안 천후님과 막혀 지낸 것을 꾸짖으시고 '이길로 가서 너의 천후를 모셔다가 모든 지난 일을 타파하고 이전 정의를 다시 계속하지 아니하면 화가 있으리라'고 정령히 지시하시므로, 저희 두 사람이 일동을 대표하여 왔아오니, 천후께서는 저희들의 이전 과실을 깊이 용서하시고 함께 가사 앞으로 사흘 동안 수련법석을 주재하여 주시옵소서." 하며 추회의 눈물이 비오듯 하거늘,
천후 가라사대 "지난 일은 한갖 꿈과 같을 뿐이요 칠십노인이 멀리 와서 이렇듯 간곡히 말하니, 내가 비록 건강이 허락치 못할 지라도 멀리할 수 없노라." 하시고, 두 사람을 따라 물왕암에 가시니 곧 박공우의 주창에 따라서 김경학 김영학 이중성내외 이성영 김수응 등이 모여서 진법을 수련하는 법석이라.
천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흘 동안을 머무르시다가 법석이 파함에 열하룻날 금산사를 들려서 용화동에 이르사 이틀 동안 머무르시며, 개사한 영정이 많이 틀렸음을 지적하사 다시 개사하라고 명하시고 용화동을 떠나 돌아가시니라. (천후신정기 p93)
후천은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하일가를 이루는 선경세상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에서 쌓인 단주의 한을 밝히시고, 단주가 천지부모님의 명을 받아 천하일가의 후천선경세상을 다스려 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요순(堯舜)이 다스렸던 당우(唐虞)시대에 단주가 천하를 맡았다면, 요복으로 구분되는 지역차별이 없고, 야만과 오랑캐란 말이 없고, 만리가 지척과 같이 가까워, 천하일가가 되었으리니, 요순의 도는 오히려 폭이 좁은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02)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선경세상에는 단주가 후천세상의 운수를 맡아 다스려 나가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03)
제대로 된 증산신앙의 출발과 완성은 천하만민의 어머니인 고수부님을 찾아 모시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진리의 적장자 단주로 하여금, 증산신앙인들에게 천하만민의 어머니를 찾아 천하일가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단주는 천지부모님의 적장자로서, 흩어져있는 형제자매들을 천하어머니의 품으로 모아들여 신인합일로 천하일가 우주일가를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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