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한바탕 봄 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사라지고 이제는 그 자리를 신록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노란 개나리를 선두로 눈꽃처럼 환한 벚꽃도, 연분홍 진달래도 한때의 화창한 봄 정취를 선사하고 이제는 시간에 묻혀버렸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과 대가 되어 권세와 세상사의 영화가 덧없음을 표현하는 명언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화무십일홍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요 생명이 순환하는 과정의 필연적인 일부분 입니다. 씨가 땅을 만나 발아되어 초목이 되고, 가지에서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열매는 자신이 출발한 씨가 되어 또 다른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지상에서 자신과 같은 생명을 복제하여 영속시키기 위해서는 열매가 필요하고,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이 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생명의 순환과정에서 보면 꽃은 반드시 피어야 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꽃이 열매로 맺어져야 합니다. 꽃이 피지 않는 초목은 그 영원성이 보장되지 못합니다.
태을(천상원군)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출발한 근원으로 영혼의 신령함과 생명력은 태을에서 비롯됩니다. 태을에서 화생되어 선천 오만년 동안 온갖 간난신고를 겪으며 성장한 인간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야 그 생명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마음에 태을 꽃을 피워 태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태을의 신성함과 태을생명력이 충만한 태을화를 피워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의 인신 출세로 인간은 이제 스스로 태을 꽃을 피울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증산 신앙의 목적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 영원한 안녕과 평화를 누리는 것 입니다. 우리의 출발은 온전하고 순수하고 어진 모습입니다. 선천 상극생활로 인한 독기와 살기로 그 순수하고 어진 모습을 잃어 버렸습니다. 마음닦고 태을주 읽어 그 순수하고 어진 모습을 되찾는 것이 태을 꽃을 피우는 것 입니다. 마음 속에 태을화를 피워 후천 오먄년 동안 성숙시킬 태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화무십일홍, 때가 되면 생명은 꽃을 피워야 하고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꽃이 피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지금은 모든 인간이 태을 꽃을 피워 태을 열매를 준비해야 할 시운 입니다. 시간은 물 흐르듯 흐르고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내 마음속에 태을 꽃봉오리가 피어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 속에 태을화를 피워 만개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화무십일홍은 자연스러운 생명순환 법칙이요 불변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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