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네 마음 위에 전탑(殿塔)을 세워라

태을세상 2015. 5. 27. 19:28

 

@ 기유년에 경석에게 가라사대 "지상위에 전탑(殿塔)을 세우지 말고 네 마음위에 세워라." 또 이르시기를 "번거롭고 좀스러운 예의는 반드시 세상을 부패하게 하느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47)

 

@ 어느날 공사를 보신 후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내 앞에 대리석을 써서 뢰옥(牢獄,죄인을 가두어두는 굳은 감옥)을 건축하지 말지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들 스스로 생각하기를, 너희는 이 세상에 잘한다 하리라. 그러나 모두가 세상에 배반되나니, 이는 너희속에 싸둔 생명의 껍질이 말러버린 탓이로다. 또한 헛된 예법으로 세상에 폐해가 되나니, 그러므로 헛된 예법을 써서 나를 대하지 말며, 헛된 마음을 써서 나를 대하지도 말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47)

 

@ 어느날 고후비님이 도인들에게 가라사대 "지금의 현상으로 볼 때에 차경석이나 조철제나 각 교파의 건축물과 그에 따른 시설이 장엄화려하여 너희들은 마음속으로 무척 부러워하리라.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모두 허망한 꼴이 될 것이요 오히려 세상을 속이는 사기에 불과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두고 보라. 이 다음에 초막속에서 성인이 나올 것이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219)

 

 

대웅전이나 근정전이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전(殿)은 궁궐이나 절에 있는 큰집을 의미 합니다. 그냥 큰 집이 아니라 갖고 싶고 기념하고 싶은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입니다.

()은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건축물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진리와 마음을 기리기 위하여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봉안한 탑을 조성한 것이 현재 불교 사찰의 불탑의 기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탑은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불교의 중요한 기념물 입니다.

 

생명의 본체인 태을과 본래 마음은 변하지 않으나 생명이 살아가는 환경은 매 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하지 않는 본체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본체를 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조화하는 마음씀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각 개인이 처한, 생명을 유지하고 운용하는 환경은 항상 다릅니다. 시공이 다르고 운수가 다르고 만나고 상대해야 하는 사람과 사물이 다릅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시공과 환경에 맞추어 마음씀을 적절하게 조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의 네 마음 위에 전탑(殿塔)을 세워라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씀이 화려하고 장엄한 전과 탑과 같이 되도록 마음씀의 기준을 세우라는 것 입니다. 각자 마음의 전탑을 세워 그 기준대로 마음을 내어 쓰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마음씀이고 이는 곧 상생의 마음씀, 대인대의한 마음씀 입니다. 마음의 전탑을 쌓기 위해서는 먼저 전과 탑을 세울 여러 부속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음의 전탑을 구성하는 기둥 대들보 문 가구 등은 태을을 질료로 하여 천주의 심법을 기준으로 마름질하고 각 개인의 정성스런 삶을 통하여 완성된 것 입니다. 그 부속물을 하나 하나 장만하고 다듬어서, 내 마음을 내어 쓰는 기준인 마음의 전과 탑을 완성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 입니다.

 

증산상제님이 말씀하신 마음의 전탑은 태을광명이 찬란하고 천주의 자비로운 기운이 흐릅니다. 마음의 전탑은 무형의 본체인 태을.시천과 현상계를 조화하여 연결하는 생명의 전과 탑입니다. 상생을 추구하고 영생을 추구하는 자, 반드시 마음의 전탑을 세워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를 궁구하고 깨달아 이를 바탕으로 전탑의 설계도를 그리고 마음의 기둥과 문과 가구와 소품들을 하나 하나 준비하여 그 설계도 대로 전탑을 세웁니다. 마음의 전탑은 마음으로 그린 이론상의 건물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진리를 하나 실천하고 체득하여 세운 고행전이요 금자탑 입니다.

 

나는 오늘 몇 개의 기둥을 마음의 전탑에 더 세웠는지 자문합니다. 전탑을 세울 목재와 부속물은 재단하여 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 봅니다. 화려하고 높은 전탑을 완성할 전탑의 완전한 설계도를 준비하였는지 점검해 봅니다. 현상계의 물질탑은 감미롭고 호황찬란하나 일장춘몽이요 마음의 전탑은 형체 없이 고요하나 행복하고 평안합니다. 태을의 주춧돌 위에 시천의 기둥을 세워 건립한 마음의 전과 탑은 찬란한 대광명 속에 영원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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