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어려운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면 어려운 용어에 천착해 어렵게만 생각하고 어렵게만 대하고 어려운 말을 써서 말을 합니다.
모르면 어렵고 알면 쉬운 법입니다. 모르니까 어렵게 이야기 하고 알기에 간략하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단하게 여겨지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담담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렵게 다가오니 대단하고 쉽게 다가오니 담담합니다.
주체적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간략합니다만 피동적이고 종속적인 사람에게는 온갖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지식과 인식들로 한없이 어려워 보입니다.
간단한 상사의 뜻과 지시에도 피동적인 부하는 온갖 복잡한 의중계산에 골머리가 아픕니다. 단순한 것도 내 마음이 복잡하면 복잡하게 다가옵니다.
무극대도를 깨친 수운선생은 오도는 박이약이라 했습니다. 나의 도는 쉽고도 간략하다는 것입니다. "수심정기". 그 마음 상태를 지키고 있으면 올바른 기운과 통하더라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천지의 마음과 같으니 기운이 통하는 것이고 이것이 도를 통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 올바른 도의 길을 묻는 제자에게 "성경신이 아니더냐." 하셨습니다. 고수부님의 말씀도 간략합니다. 자기 마음을 잘 닦아 스스로 심통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주체적이지 못하기에 위격의 높낮이를 따지고 손가락을 곱작거리며 시점을 따지고 대두목을 찾아다니고 뭔가 숨겨진 대단한 것있기를 기대하고 내가 대단하게 여겨지길 기대합니다.
천하의 모든 이치가 내 마음 안에 있다고 하십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충정(忠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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