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을도 입춘치성 도훈
태을도를 닦아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
2026. 2. 4 (음 12.17)
오늘은 2026년 새해가 시작되고 2월 초, 절기상으로는 입춘(立春)이고, 병오(丙午)년 기운이 본격적으로 열려가는 날입니다. 입춘인 오늘, 김00도인이 발심해 입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천지 부모님께서 지켜보시며 온갖 경험을 다하게 해서, 문자적으로 이야기하면 만고풍상을 다 겪고 생사의 한계까지도 느껴보게 한 다음, 생명의 불빛을 비춰주셔서 그 불빛을 붙잡고 또 돌봐주시는 조상선영신이 인도해 이렇게 오신 것 같습니다.
도호 충룡
태을도에 입도하면 도호를 받는데, 남자도인은 충(忠)자 돌림의 도호를 받거든요. 도호는 충룡(忠龍)으로 드리겠습니다. 룡은 용 용(龍)자, 날아다니는 룡을 말합니다. 룡(龍)자를 쓰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람이 조자룡(趙子龍)이에요. 사람들은 조자룡의 이름이 자룡(子龍)인 걸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사실 이름은 운(雲)이고, 자룡(子龍)은 자(字)예요.
사실 관우보다 조자룡이 더 명장이에요. 관우는 장비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혈기가 방장해서, 명장이면서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조자룡은 자기 관리를 굉장히 잘했다고 해요. 유비에 이어 유선에게도 조자룡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충성을 다했어요. 그런 조자룡의 룡(龍)자를 붙여 충룡(忠龍) 도인으로 다들 불러주세요.
입도식의 의미 –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
아까 입도식에 시천주와 태을주를 선배도인들이 먼저 읽고 그것을 전수받잖아요. 그건 우리 인간한테, 참모습, 실체를 내가 확인하는 첫 출발을 한다는 거예요. 그걸 태을도에서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이라고 하는데, 천주를 모시고 태을을 받드는 태을도인이 된다는 뜻이지요.
우리 인간은 모두 본래 태을에서 천주의 성품을 가지고 나와 태을도를 닦는,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이었어요. 그런데 선천 5만 년 동안 윤회환생하면서 독기와 살기 때문에 내 본래의 모습, 내 본분을 잊어버렸어요. 내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렸다고, 그러니까 자기 번지수를 모르는 거지요.
전 세계에 지금 80억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데, 그중에 자기 번지수를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거예요. 그거는 이제 독기와 살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서 자기 이성이 막히고 영성이 막히고 또 감성이 막혀서, 태을을 발현시킬 수 있는 영성과 이성과 감성이 탁해져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거예요.
자기는 똑똑하다고, 영리하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상 본질적으로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속된 말로 바보인 거지요. 증산상제님이 오셔서, 이 후천 개벽기에 고수부님과 더불어서 증산상제님이 오셔서 비로소 인간의 참모습, 그 실체를 밝히신 거예요.
태을의 본체자리가 후천 개벽기에 드러나는데, 그것은 오직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주재자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이 진리의 본체 자리를 드러내시고 또 인간의 참모습, 실체를 드러내 주시면서, 비로소 인간이 번지수가 바로잡히게 되는 거지요.
유불선 서도의 예수, 석가, 공자, 노자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성인들은 그럼 어떤 역할을 하는가? 후천 개벽기가 됐을 때, 인류가 천지 부모님을 만나서 우주의 본체 진리인 태을도를 닦아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서 좌정할 수 있도록,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각기 인도해 주는 지로자(指路者)에 불과한 거지요.
자기 나름대로 깨침을 가지고 석가는 석가 나름대로, 공자는 공자 나름대로, 예수는 예수 나름대로, 노자는 노자 나름대로, 그 길을 열어준 거지요. 그 제자들 중의 출중한 제자가 상제님께서 새로 유불선 서도의 종장으로 임명한 이마두, 주자, 진묵, 수운 이분들인 거예요.
입도까지의 결재라인
그러니까 우리 충룡도인이 여기 태을도에 입도할 때, 최종적으로 실무적인 결재가 유불선 서도의 후천 종장들이 결재해서 저한테 얘기하고 또 증산상제님 수부님이 받아들여서 이렇게 오신 거거든요, 절차가. 회사에서도 결재하잖아요. 사원은 대리한테, 대리는 과장한테, 과장은 차장한테, 차장은 부장한테, 부장은 또 이사한테, 이사 다음에는 또 부사장, 사장, 회장, 이렇게 결재라인이 있어서 순서대로 올라가거든요.
모든 유형 세계나 무형 세계나 결재라인이 있다고요. 영적인 세계에도 그런 결재라인이 있어요. 여기에 계신 우리 태을도인들은 그 결재라인을 다 통과한 사람들이에요. 천지부모님께서 후천 5만 년 태을세상을 갈 수 있는 인간으로서, 신명들한테 모범을 보이는 인간, 인존 시대를 여는 시천주 봉태을 하는 인간으로 확인해 주신 거지요.
후천 5만 년 운수를 타고난 태을도인
그렇게 후천 5만 년 운수를 타고 난 거지요, 태을도인은. 그래서 서두에 언급했듯이, 태을도에 오기까지 만고풍상을 겪고 생사의 고비를 넘기면서 서운하고 억울한 것도 많았을 거잖아요? ‘저 친구는 도저히 내가 용서할 수 없다. 내가 그렇게 자기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했는데, 소위 등골을 빼먹고 돈을 갈취하고 젊은 내 청춘을 다 앗아갔다.’ 그렇게 원망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크게 보면 그 과정을 통해서 내 업을 닦고 또 내 스스로의 인내심, 내 스스로 세상을 보는 눈, 천지 부모님을 보는 시각 등을 열어준 거지요, 반면교사로.
이게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나의 선생님인 거예요. 왜 드라마도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이 제대로 빛이 나려면,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이 역할을 잘해야 하잖아요? 주인공을 상대로 어떻게든 하는 일도 망가뜨리고 방해해서 주인공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해야 흥미진진하잖아요. 악역을 맡은 사람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 그 드라마는 재미가 없어요.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다고요. 그래서 막 주인공이 생사의 위기에 빠져서 곧 죽을 것 같이 아슬아슬한 장면도 좀 있고 희비가 갈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면들이 이어져야, 시청자들도 몰입하고 감동하면서 인기를 끌거든요.
우리는 오직 천지 부모님을 믿고 하늘과 땅을 믿고
선천 5만 년 동안, 크게 보면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들이 우리예요. 단주 시절에 단주 그룹이 가장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요. 5천 년 동안 전부 우리를 욕했지, 우리를 칭찬해 준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기록이 그래요. 1961년 중앙정보부(지금의 국정원) 창설 당시 원훈(院訓)이, "우리는 음지(陰地)에서 일하고 양지(陽地)를 지향(指向)한다" 였듯이, 우리는 오직 천지 부모님을 믿고, 하늘과 땅을 믿고, 진리와 정의를 믿고, 묵묵하게 상생의 방법으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하면서 한 생(生) 한 생(生)을 살아온 끝에, 천지 부모님을 만나는 후천 개벽의 이 생(生)을 지금 살고 있는 거예요.
내 의식이 내 무의식을 알아차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난 전생들의 기억은 잘 모르잖아요. 과거에 뭐 했는지 잘 모른다고요. 다만 이 무의식 속에 내 의식이 모르는 전생의 기억,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계기를 만나면, 뭔지 모르게 끌리고, 뭔지 모르게 눈이 번쩍하고, 뭔지 모르게 귀가 쫑긋하는 게 있단 말이지요.
이게 무의식이 통하니까 그래요.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근데 무의식이 통한다고 해서 의식이 그 무의식을 바로 따라오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내 의식이 내 무의식을 알아차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 충룡도인이 친구를 통해서 태을도 얘기를 들었을 때, 무의식으로 뭔가 느끼는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럼 ‘이게 뭐지?’ 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고 또 친구 따라서 여기도 와보고, 또 여기 있는 도인도 만나보고, 또 태을도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을 뒤져서 카페 글도 읽어보면서, 내 무의식이 조금 더 깨어나요. 조금씩 더 구체화되면서 내 의식이 조금 더 현실성을 갖게 돼요.
진리와 역사가 만나는 후천개벽기
그래서 끊임없이 무의식이 느끼는 것을 의식이 쫓아가면서,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방향성을 잡고 행동을 취하게 되고, 나중에는 '아, 내가 이런 일을 하러 옛날에 이 세상에 왔었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그런 것 같아. 그래서 이러이러한 종교단체도 거치고 이러이러한 사회생활도 하고 이러이러한 책도 읽고 그랬구나.'하고 깨닫는단 말이에요.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그런 경로를 거쳤다고요.
그래서 내 기억의 행로, 내 경험의 행로가 지금 후천 개벽기에 태을도로 열매 맺어서, 우리 모두 급살병에서 목숨을 부지해 태을 세상을 열어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선천 5만 년 동안의 내 모든 기억, 내 모든 경험이 집약적으로 판단 받아서 최종적으로 천지 부모님이 오케이 하셨기에, 이곳 태을궁에서 천지 부모님 앞에 입도식을 한 거예요.
이것이 내 좌표 내 참모습 내 실체예요. ‘아, 내가 이제까지 나를 찾아 왔구나.’ 그렇게 진리 여행을 해온 거예요, 나를 찾는 진리 여행이요. 또 나를 찾아서 역사 여행을 해온 거예요. 진리만 알아서는 내가 이 시대의 역할을 못 해요. 저 산골짜기에서 진리만 알고 가만히 있으면, 역사의 주체가 안 되잖아요. 역사적인 역할은 부딪혀야 할 수 있어요, 내가 직접 부딪혀야. 전쟁터에 나가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싸웠든지, 가족을 위해 밥벌이를 했든지, 그러니까 희생과 봉사, 그다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진리를 역사적으로 구현하는 주체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진리와 역사가 만나는 시간대가 이 후천 개벽기에요. 이제까지는 진리 따로, 역사 따로였어요. 정치와 종교가 길이 달랐듯이요. 이제 나의 진리 여행과 역사 여행이 여기 후천 개벽기에 이 태을도에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결론을 맺으면서, 진리와 역사 여행이 한 결론을 맺고서 후천 5만 년 역사 여행을 새로 시작하는 거예요.
오늘 우리 충룡도인의 입도를 환영하고, 우리 모두 후천 5만 년 태을 세상을 여행하는 것에 열심히 해봅시다. 훔치! (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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