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2025년 태을도 2차 세미나 격려사 및 12월 의통군 소집 도훈 : 우리의 소원은 의통

태을세상 2025. 12. 30. 12:38

2025 태을도 2차 세미나 격려사 및 12월 의통군 소집 도훈

우리의 소원은 의통

2025. 12. 28 ( 11. 9)

 

 

 요즘 시골에 가보면,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유교사회라 교회 다니는 걸 거의 엄두도 못 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 다니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교회에 나가는 시골 아주머니 할머니

 

 이제는 제사 지내는 집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는데, 그 아주머니 할머니들한테 왜 교회를 다니느냐고 여쭈어보니, 첫째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평소 아껴두었던 좋은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좋다는 거예요. 시골분들이 평소에 좋은 옷을 입을 기회가 별로 없답니다. 자식들이 아무리 좋은 옷을 사줘도, 좋은 옷 입고 화장하고 나갈 일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제사를 지내더라도 여성분들은 부엌에서 음식만 하고 제사상 앞에 나가 절도 못하니 예쁜 옷 입을 이유가 없지요.

 

 두 번째는 옛날에는 억음존양의 사회 분위기로 여성분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한이 많은데, 한을 풀어낼 방법이 없었다는 거예요. 남자들은 술을 먹고 풀어내는데, 여성분들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가 교회를 가면 찬송가를 많이 부르니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거예요. 최소한 일주일에 수요예배 일요예배 두 번, 좀 더 발전하면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에 가서는, “주여!” 큰 소리로 외치고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니 스트레스가 다 풀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회를 다닌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진리의 세계는 의식주 해결부터

 

 앞에 태을도 강사분들이 쭉 발표하셨는데, 강사분들 얘기를 들었다시피, 세상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편안하게 하는 거는 결국은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거예요. 좋은 밥과 좋은 반찬에, 좋은 옷을 입고 좋은 노래로 화합하게 하는 거거든요. 그게 절도에 맞았을 때 천지 이치에 맞게 노래도 부르고 옷도 입게 돼요. 그래서 크게 보면 진리의 세계라는 게 관념이 아니라 의식주이거든요.

 

 선천에서는 이 의식주 생활이 어긋났다는 거예요. 이치와 법도에 어긋나고, 그렇게 선천 오만 년 동안 어긋나다 보니까 외적인 형식이 내면을 좌지우지해 서 꼼짝달싹 못하게 한 거지요, 마음을 옥죄어서요. 너는 이런 옷을 입어야 돼, 너는 이런 노래를 불러야 돼, 자네는 이런 음식을 먹어야 돼, 그랬단 말이에요.

 

 옛날부터 불가에서는 개고기를 금기시했어요. 지금도 그래요. 이슬람권에서는 돼지고기를 안 먹잖아요. 음식 가리고 옷 가리고, 이게 가장 큰 차별이거든요. 생각이나 이념으로 차별받는 거는 사람들이 크게 못 느껴요. 그런데 어느 때 가장 서러움을 느끼냐면, 먹는 거 입는 거 거주하는 거, 이런 것에 차별을 느꼈을 때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해요. 허탈감 외로움을 느낀다고요.

 

 개신교의 전도와 의식주 문제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고 그 직후인 1885년에 인천 제물포항으로 개신교 선교사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처음 들어와서 전도하는데, 우리한테 밥을 주고 옷을 주고 병을 치료해 줬단 말이에요. 그걸 통해서 평민이 대접받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조선 오백 년 동안 찌든 유교 사회에서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 세상이었는데, 그때 당시 양코배기라고 불렀던 개신교 선교사들이 와서는 밥도 주고 약도 주고 좋은 옷도 주니까, ‘, 우리를 대접해 주는구나! 처음 보는 사람인데’, 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거지요. 우리가 매일 보고 또 우리가 매번 제사 지내는 집안 분보다 우리를 더 인간적으로 대접해 주는 것에 감동을 느낀 거예요.

 

 사람은 인간다움을 느끼게 대접받을 때, 사람은 감동해요. 그렇지 않겠어요? 입혀주고 먹여주고 어디 아프냐고 챙겨줄 때, 감동하지 않겠어요? 그것이 아까 충헌도인이 얘기했듯이 도통신과 문명신이 하는 일이거든요.

 

 술, 고기와 약을 주시는 증산상제님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고 했어요. 아무리 좋은 사상과 철학과 신학이라도, 내가 먹고 입고 자는 걸 가래 터주지 않으면 그게 안 들어와요. 가슴 속에 안 들어온단 말이에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요.

 

 아까 강사분들이 유불선서도 종장들을 쭉 얘기했는데, 이분들의 성언행적들, 제자들과 얘기한 거, 어디 가서 공부한 거, 이런 걸 쭉 보면, 먹고 마시고 입히는 얘기가 그렇게 많이 안 나와요. 물론 예수의 행적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도 나오지만, 일상적인 건 아니에요. 석가모니도 마찬가지고, 공자도 그렇고.

 

 그런데 특이하게도 강증산 상제님의 성언행적을 보면, 전부 먹고 마시고 입히고 술 주고 이런 걸로 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유불선서도의 진리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냐면, ‘고상하지 않다, 강증산이라는 사람은 품위가 없다, 어떻게 하느님이라는 분이 제자들 데리고 개고기도 먹고 돼지고기도 먹고 닭고기도 먹고 그러냐, 맨날 술집만 돌아다니고. 어떻게 이 양반이 하느님이냐, 고상한 얘기를 하셔야지.’ 기록에 보면, 흔들네 술집을 가시든가 용머리 술집을 가시든가 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기독교 현대문명의 한계

 

 우리가 그동안 유불선서도에 익숙해진 생활을 해 왔잖아요. 서양의 이마두 신부가 유불선서도를 모두 통합해 기독교 현대문명을 열었는데, 기독교 현대문명 덕분에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지만, 사실은 기독교 물질문명이 사람을 관념화시킨다고요. 형해화시키고 좀 인정머리가 없듯이 한단 말이에요.

 

 서양 기독교인들이 조선에 들어와서 복음을 전할 때, 밥도 주고 옷도 주고 집도 주고 했지만, 하느님과 인간 사이가 물과 기름같이 좀 유리화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상제님은 상제님의 생각과 인간의 현실이 유리화가 안 됐어요. 쉽게 말하면 하늘을 나직하게 만드셨단 말이에요. 상제님이 하늘을 나직하게 하셨다고요. 그러니 거기에 맞추려고, 진짜 하늘을 아는 사람은 낮게 행동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아픈 사람들 치료해주고 굶은 사람들 밥 주고 술 주고 해서,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하는 것을 사람들이 느끼게끔, 그런 작업을 상제님께서 하셨단 말이지요. 그럼 증산종단 1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그런 작업을 해 왔냐? 그렇게 해 오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았단 말이에요.

 

 안심안신을 찾아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를 안심안신시키는 사람과 나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을 알아요. 모든 식물 동물도 그렇지만, 저 사람이 나를 해코지할 사람인가, 저 사람이 나를 도와줄 사람인가, 안심안신할 사람인가, 이걸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알아요.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 인간들은 그걸 무의식적으로 안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이제까지 생존해 왔어요. 그 생존이, 이제는 모든 사람이 나를 안심안신 시켜주어야 하고, 모든 사람을 내가 안심안신 시켜주는 쪽으로 가야 한단 말이에요. 그 안심안신의 첫 단계가 밥을 주고 옷을 주고 집을 주는 걸 거 아니에요. 나를 챙기고 나를 안심시키는 사람은 그렇게 한다고요. 나를 해치는 사람은 밥 주고 돈 주고 약 주는 걸 안할 거 아니에요. 나를 죽이려고 하니까, 나를 굶기고 추위에 옷도 안 주고 얼어죽으라고 한단 말이에요.

 

 한자 용어에 의통(醫統)이라고 있어요. 의통은 치료하고 살려서 통일한다는 말이에요. 의통이 사실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이거든요. 먹이고 입히고 치료하고 살리는 거. 직업이 사농공상으로 분류되잖아요. 그게 사농공상의 의통이라구요. 그런데 이 사농공상의 의통이 선천 오만 년 동안 이어져 오면서 상극지리로 이화되다 보니까, 지금 와서 의통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거예요. 사농공상이 상극적폐를 하다 보니까, 척이 쌓이고 원이 쌓여서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됐단 말이에요.

 

 의통과 안심안신

 

 60,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형편은 의식주가 편안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단군 이래 처음,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어요. 2023년부터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일본보다 앞선다는 거 아니에요. 과거에 그런 때가 없었어요. 우리가 대중화국으로 섬겼던 중국보다 잘 살았던 적이 이제까지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대한민국에도 사농공상의 의통을 가지고 안심안신시켰던 것이 한계가 왔다는 것입니다. 서양 기독교가 들어와서고 의식주를 통해 사람들을 안심안신시키는 기능을 했지만, 본질은 폭력성과 교만심이 있어서 신도를 무시하니까, 진정한 안심안신이 안 되는 거예요. 제대로 안심안신을 시켜야 지상천국이 되는데. 신명들도 안심안신이 되어야 하고 인간들도 안심안신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신이 마음대로 인간한테 합일되고 인간도 신을 불러들일 거 아니에요.

 

 그런 안심안신을 시키는 것이 지상천국인데, 서양은 안심안신을 시킨다고 하지만 내면적인 문제 때문에 한계가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상제님이 진정한 안심안신, 영원불멸한 안심안신을 시키기 위해 오신 거예요. 그것이 의통이에요. 현무경에 보면 안심안신이 의통이라는 말이 나와요.

 

 태을도 태을주 의통

 

 상제님께서 제자들한테 술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약도 써주고 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통이라는 말이에요. 의통으로 사농공상의 진액이 모아지게 되는데, 사농공상의 진액이 모인 것이 아까 얘기한 태을도 태을주예요. 태을주가 사농공상의 진액이에요. 정말로 순전한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으면 신명이 안심안신해요. 인간도 안심안신하고요. 소리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에, 내 마음에 독기와 살기를 가지면 그 독기와 살기가 주문을 타고 흘러가요. 생기와 화기를 가지면 주문을 타고 생기와 화기가 흘러가요.

 

 우리 태을도인들은 안심안신의 의통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우리 태을도인들은, 충헌도인이 아까 전두환 대통령을 언급하셨는데,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 자비의 마음을 바탕으로, 태을주로 안심안신시키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도를 깨친 고승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굶주리는 사람 밥 먹여 살리는 일이라는 거예요. 아무리 법이 출중해도, 밥을 굶으면 옷이 없으면 집이 없으면 다 죽잖아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안심안신의 태을도 법을 세상사람들에게 선포해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히는 이 의통으로 급살병에서 살리려면, 우리가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요. 우리 부모 형제들의 먹고사는 문제, 몸이 좀 불편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안심안심시키면서, 급살병에 대비해 가야 합니다.

 

 신명계와 인간계를 하나로 통일하는 의통

 

 아까 서두에 시골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이 교회가는 게, 옷 잘 입고 노래하러 간다고 그랬잖아요. 우리도 오늘 옷을 다들 잘 입고 오셨으니까, 노래 하나 부르고 마치겠습니다.

 

 우리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서, 예전부터 우리가 불렀던 노래가 있어요. ‘우리의 소원이라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인데, 우리의 소원은 남북통일, 세계통일이잖아요. 다함께 불러보는데, 천지부모님이 안심안신시켜서 신명계도 통일하고 인간계도 통일해 신명계와 인간계가 통일하는 거니까, 1절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하고, 2절은 통일 대신 의통을 넣어서 부르지요, 의통으로 통일하니까.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 의통성업을 여러분이 주축이 되어서 하자는 거니,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1절은 통일’ 2절은 통일 대신 의통을 넣어서, 한번 우렁차게 부르고 제 얘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노래는 잘 못하지만, 따라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자 이번에는 통일 대신 의통을 넣어서, 우리가 의통하러 모였으니까.

 

 “우리의 소원은 의통. 꿈에도 소원은 의통. 이 정성 다해서 의통, 의통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의통. 이 나라 살리는 의통. 의통이여 어서 오라. 의통이여 오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