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와 태을도

[스크랩] 105년의 세월

태을세상 2015. 5. 5. 16:31

 고수부님께서는 "선(善)도 오세(五歲)요 악(惡)도 오세(五歲)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끝은 있지만 악한 끝은 없는 법입니다. 살기가 뚝뚝 떨어지는 차경석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습니다. 아내 열둘을 거느리고 세계 12제국을 꿈꿨던 헛천자 차경석은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해 척살에 걸려 경고를 받은 지 5년째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나름대로는 이종물 사명에 성경신이 지극했지만 독기와 살기가 흘러 넘쳐 증산상제님의 일에 큰낭패를 초래했기에 어쩔 수 없이 목숨을 거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종물이 마무리되는 27년 헛도수에 '선도 오세요 악도 오세'의 운수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면 이성의 눈이 틔워지고 영성의 귀가 밝아져, 천지부모님이 맡겨놓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처신을 올바르게 합니다. 그러나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하면 이성의 눈이 어둡고 영성의 빛이 탁해져, 천지부모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더욱 자만하여 방종과 무절제의 길을 가게 됩니다. 참 불쌍한 죽음입니다. 제 마음이 만들어낸 운수요 제 마음이 수놓아간 운명입니다.  

 

 올해 을미(乙未, 2015)년은 고수부님이 신해(辛亥, 1911)년에 증산종단을 결성하여 태을도의 씨를 뿌리신지 105년 째가 됩니다. 10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점차로 태을도의 참모습이 드러나고 태을도인의 진면목이 알려지면서 천지부모님의 어진을 모신 법소가 전국 방방곡곡에 들어서게니다. 동지(冬至)로부터 105일 째에 궁궐에서 왕이 새 불을 채취하여 고을책임자에게 전달하고 한식(寒食)날 일반백성들에게 전해지게 하듯이, 105년 만에 후천의 새 불이신 천지부모님의 어진태을궁에서 복사되어 지방의 태을도 법소에 모셔지고 106년 째부터는 태을도인들의 가가법소에 천지부모님 어진이 들어갈 것입니다. 

 

 새 불이 채취되어 나오면 옛 불은 자연스럽게 꺼지게 됩니다. 구화(舊火)는 신화(新火)에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은 한식날 옛 불을 끄고 찬 음식을 먹으며 새 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마음에 따라 증산종단과 인연을 맺어 천지부모님의 어진을 모시게 됩니다. 마음의 행로에 증산종단과 인연이 되고 천지부모님의 어진이 따릅니다. 이제까지는 증산종단에 따라 천지부모님의 어진이 각기 달랐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이심전심된 천심자로서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이라야 진리의 위격을 갖춘 천지부모님의 원모습을 모실 수 있습니다. 낙종물과 이종물을 거쳐 추수물로 이어지는 105년의 세월을 기다려, 전국 방방곡곡에 기왕에 모셨던 가상의 천지부모님 모습 대신 천지부모님의 원모습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