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잘못 받아들여 개벽술과 신통술에 잔뜩 취하게 되면,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이러저리 덤벙거리거나 날뛰는 '천둥벌거숭이'가 되어 신세를 망치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개벽술과 신통술에 취한 제자에게 '마음을 눅혀 어린 짓을 버리라'고 엄중 경계하셨습니다.
@ 동짓달에, 광찬이 개벽을 속히 붙이지 아니하심에 불평을 품어 항상 좌석을 시끄럽게 하며 가로대 "내가 집안 일을 돌보지 아니하고 여러 햇동안 선생을 따르기는 하루바삐 새 세상을 보자는 일이어늘, 이렇게 시일만 천연함에 집에 돌아가서 처자 권속을 대할 낯이 없으니 차라리 스스로 생명을 끊음만 같지 못하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일깨워 가라사대 "개벽이란 것은 때와 기회가 있나니, 마음을 눅혀 어린 짓을 버리라. 사지종용(事之從容)도 자아유지(自我由之)하고 사지분란(事之紛亂)도 자아유지(自我由之)하나니, 자방(子房)의 종용(從容)과 공명(孔明)의 정대(正大)를 본받으라." 하시고 가라사대 "죽는 일을 장차 내게 보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403-404)
술에 취하면, 사람이 술을 먹는게 하니라 술이 사람을 먹게 됩니다. 개벽술과 신통술은 영혼을 병들게 하고 마음을 황페화시키는 참으로 고약한 술입니다. 개벽술과 신통술에 혹하여 한번 맛들이게 되면, 다른 이야기는 성에 차지도 않고, 다른 말들은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개벽술이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신통술이 사람을 파멸의 낭떠러지로 몰아세우게 됩니다. 개벽술은 극단적이고 자극적입니다. 신통술은 환상적이고 말초적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개벽술과 신통술에 목을 매는 제자에게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오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매양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모든 종도들에게 "마음을 잘 닦아, 앞에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종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이 청하여 가로대 "선생이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이시여! 하루바삐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사,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음이라.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원일이 굳이 청하여 가로대 "지금 천하가 혼란 무도하여 선악을 가리기 어려우니, 마땅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열음이 옳으니이다." 상제님 괴로히 여기사, 칠월에 원일과 두어 종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에 가사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서 부안 석교로 향하여 뿌리시니, 문득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며 큰 비가 쏟아지고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상제님 원일을 명하사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니,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돌아간 즉 그 아우의 집이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자기의 집에 모여있거늘,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서 상제님께 그 사유를 아뢰니, 상제님 가라사대 "개벽이란 것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聖人)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힌 지 오랜 지라. 내가 상생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며 세상을 평안케 하려하노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오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니,
원일이 이로부터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께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고, 원일의 아우는 그 형이 상제님게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아니함을 미워하여 항상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는 상제님께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짐이나 아닌가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대순전경 pp45-47)
증산상제님께서는 '운수는 가까워 오고 도는 멀어가리니, 작심불휴(作心不休)하여 목넘기를 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했듯이, 후천세상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을 유혹하는 개벽술과 신통술이 판치게 됩니다. 개벽술의 특징은 대두목과 개벽싯점입니다. 신통술의 특징은 신명놀음과 해인도술입니다. 증산상제님을 만나서 웅패의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끊임없이 개벽술과 도통술을 찾아 다니게 됩니다. 증산상제님을 내세운 상극의 웅패들은 온갖 방법으로 개벽술과 신통술을 선전하며 팔고 있습니다. 웅패들은 독기와 살기가 유별난 사람들이기에, 마음에 독기와 살기가 붙어있으면 웅패의 개벽술과 신통술에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독기와 살기는 상극의 욕심을 부추키기에 개벽술과 신통술은 독기와 살기를 먹고 살아갑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개벽술과 신통술에 속아 넘어가지 않습니다. 상극의 욕심이 눈과 귀를 가리고 막아 개벽술과 신통술에 취해 마음껏 독기와 살기를 해원할 수는 있겠지만, 나중에 남는 것은 제 독기와 살기로 처참하게 망가진 몸과 영혼뿐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정신을 바짝 차려 '개벽술을 내세우는 개벽장사꾼에 속지 말고', '신통술을 앞세우는 도통장사꾼에 속지 말고' 오직 '마음이나 잘 닦아 앞에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고 재삼 강조하셨습니다.
태을궁의 마음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입니다.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세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태을궁의 마음문만 열어놓고, 우리들의 마음만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마음닦기가 참으로 급하다'고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는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 어서하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마음닦기가 급하느니라.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지극하면 마음닦기에 신실하고,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시들하면 마음닦기에 소홀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21)
@ 선천으로부터 지금까지는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이요, 지금으로부터 후천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니라.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心通工夫) 어서 하소. 제가 저의 심통도 못하고서 무엇을 한다는가. (선도신정경 pp215-216)
귀 밝은 사람은 뜰 밑 귀뜨라미 소리에 가을이 다가왔음을 직감하지만, 귀 어두운 사람은 온천지에 단풍이 들어야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눈치챕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태을궁의 마음세상이 다가오니 마음을 잘 닦고 태을주를 읽으라'고 귀가 따갑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급살병의 때가 되면, 증산신앙인들 누구나 다 '참말로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이로구나'라고 절감하게 될 것이고, 천지부모님께서는 증산신앙인들에게 '마음만 본다고 했지 않느냐'고 엄히 경책하실 것입니다. 그때는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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