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상제님)을 모신 지상천국과 대동세계 건설의 꿈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자 바램이었습니다. 지상천국과 대동세계 건설의 꿈은 각기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져 진행돼 왔습니다. 동양에서는 요임금의 도를 바탕으로 해서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졌고, 서양은 예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서 로마를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동양의 존재가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진시황이 세운 진나라 때부터였고, 서양의 실체가 동양에 어렴풋이 알려진 것은 로마시대때부터였습니다. 동양의 진나라와 서양의 로마제국은, 거의 동시대에 존재하면서 서로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제국을 꿈꿨기 때문에, 서로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동서가 서로 본격적으로 교통되지 않은 시대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동양과 서양은 서로가 서로를 정복해야할 적이자 오랑캐이며 미개한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목적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업적인 교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이해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마테오리치(1552-1610, 일명 이마두)신부에 의해서 동서양 교통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지상천국 건설과 대동세계 건설을 위한 서로의 노력을 종교적이나 학문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커다란 계기가 마련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서양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의 출발은 로마입니다. 반면에 동양은 모든 길이 중국으로 통하여, 동양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의 출발은 중국입니다. 이마두 신부는 로마를 중심으로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던 로마 천주교 소속의 예수회 신부였기에, 동양의 중심인 중국에 와서 천주교를 전파하여 동서양을 아우르는 지상천국을 건설하려고 했습니다. 요임금의 가르침을 통한 동양의 대동세계와 예수의 가르침을 통한 서양의 지상천국의 꿈이, 상극의 무력이 아닌 상생의 화합과 포용의 방법으로 하나로 이어지는 단초가 이마두 신부에 의해서 마련된 것입니다.
동서양을 아울러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원대한 꿈을 가졌던 이마두 신부였기에, 서양의 종교를 비롯한 모든 학문을 동양에 소개하고 동양의 종교를 비롯한 모든 학문을 서양에 소개하였습니다. 27년동안 중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예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던 이마두 신부의 노력은, 요순으로부터 쌓여내려온 유학의 병폐로 인하여 실패하게 됩니다. 중국에 와서 노력했던 지상천국 건설의 꿈이 좌절된 이마두 신부는, 죽어서 서양으로 건너가서 천상문명을 인간들에게 받아내려 산업혁명을 통해 지상천국 건설에 매진하였으나, 인간의 교만과 폭력성으로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한결같은 지상천국 건설의 꿈을 가졌던 이마두 신부는, 결국 자신과 뜻을 같이했던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과 더불어 하느님(상제님)이 직접 인간세상에 내려오셔서 그동안 자신이 지상천국 건설의 꿈을 펼쳐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모든 문제를 치료해 주시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지상천국을 건설해 주시도록 간곡하게 하소연하게 됩니다.
@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하늘과 땅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서로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묘한 기계를 발명케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떳으니, 이것이 현대의 문명이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物質)과 사리(事理)에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써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 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천서역대법국천계탑에 내려와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에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삼십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걷우고 신미(1871)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대순전경 p303-305)
이마두 신부의 간곡한 하소연을 듣고 인간세상에 오신 증산상제님께서는, 지상천국과 대동세계 건설의 꿈이 좌절된 이유는 상극지리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천은 상극지리가 지배하기에, 하는 일마다 시비가 생기고 악이 발생해 원망과 척이 붙으므로, 지상천국과 대동세계의 꿈이 성사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느님(상제님)을 모시고 동서양을 아울러 지상천국과 대동세계를 건설하려는 꿈은 상생지리가 아니고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인간세상에 상극지리가 계속되는 한, 인간의 교만과 폭력성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자멸과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셨습니다. 따라서 지상천국과 대동세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천 상극지리를 후천 상생지리로 바꾸는 것이 첫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지상천국과 대동세계의 꿈을 꾸었던 사람중에 상극지리로 인해 가장 큰 원한이 맺힌 사람을 내세워야만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 상극지리의 역사에서 상생의 방법으로 동서양을 아울러 세계일가의 대동세계를 꿈꾸었던 가장 큰 인물이 요임금의 아들이었던 단주임을 밝혀주시고, 그를 인간세상에 태워내어 지상천국과 대동세계 건설의 주체로 내세워야만, 그동안 선천 상극지리에 왜곡되고 억눌려온 세계일가 대동세계의 지상선경을 건설하려던 한맺힌 꿈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선천에는 상극지리가 인간사물을 지배하여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침에, 마침내 살기가 터져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고치며 신도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고 상생의 도로써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열어, 하염없는 다스림과 말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화하며 세상을 고치리라.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가 펴짐과 같이, 인륜기록의 시초이며 원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의 아들 단주의 깊은 원한을 풀면, 그 뒤에 수천년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리라.
대저 당요(唐堯)가 단주(丹朱)를 불초히 여겨 두 딸을 우순(虞舜)에게 보내고 드디어 천하를 전하니, 단주는 깊이 원을 품어 그 분울한 기운의 충동으로 마침내 우순이 창오에 죽고 두 왕비가 소상(瀟湘)에 빠진 참혹한 일을 이루었나니, 이로부터 원(寃)의 뿌리가 깊이 박히고 시대의 추이를 따라 모든 원이 덧붙어서 더욱 발달하여 드디어 천지에 가득차서 세상을 폭파함에 이르렀나니,
그러므로 단주(丹朱) 해원(解寃)을 첫머리로 하고, 모든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고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인하여, 구족을 멸하는 참화를 당하여 의탁할 곳이 없이 한을 머금고 천고에 떠도는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과 억울을 풀어 혹은 행위를 바로살펴 곡해를 바루며 혹은 의탁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 (대순전경 pp298-300)
증산상제님께서는 상생지리를 바탕으로한 후천 천자문화의 시작을 동양의 조선으로부터 열어가십니다. 기서재동(其瑞在東)하는 후천상생시대의 천운이 동양에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천자가 동양의 천자요, 동양의 천자가 세계의 천자가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 핵심은 한국을 중심으로한 중국과 일본입니다. 따라서 동서양이 상생으로 통일되어 세계일가를 이루는 후천상생시대를 맞아, 하느님(상제님)이신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 상극시대에 로마를 중심으로 펼쳐진 서양의 천자들과 참모들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동양의 선천 천자들과 24장과 28장을 포함한 그 핵심 참모들을 모두 조선땅으로 불러들여, 세계일가통일정권 공사를 보셨습니다.
지금은 선천 상극지리가 마감되고 후천 상생지리가 지배되기 시작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증산신앙 100년만에 상생개벽의 의통문이 열리려는 후천개벽의 때를 맞이하여, 이마두 신부가 동서양을 다니며 건설하려다 실패했던 지상천국의 꿈이 단주를 통해 급살병을 다스리는 의통성업으로 이루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만국대장 박공우 신대장이 24장과 28장을 거느리고 마음을 살펴 상극인간을 정리하고 상생인간을 살려내는 급살병을 집행하여, 동서양을 아울러 세계일가통일정권을 꿈꿨던 단주의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상생지심을 가지고 태을주 상생의통의 방법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지상천국과 대동세계를 건설하라는 증산상제님의 천명이 바로 '단주수명(丹朱受命) 태을주(太乙呪)'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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