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태을도 한로치성 도훈
천륜의 은혜
2021. 10. 8 (음 9. 3)
반갑습니다. 오늘 한로치성을 모셨습니다. 장성에서 멀리 직장을 따라서 서울로 오신 충양도인께서 특별히 한로치성에 참석해 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서울에서의 직장이 새로운 경험이 되셔서, 천지부모님의 뜻을 받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부부 귀신을 본 할아버지
어느 70대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젊어서부터 공원묘지 산소를 관리하는 일을 해왔었습니다. 공원묘지들 사이에 조그마한 집을 짓고, 장례를 치른 망자들을 맞이해서 산소를 쓰고 산소를 관리하는 일을 평생 해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할아버지가 그 공원묘지에 묻혀있는 망자를 보게 된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이 할아버지는 담력이 워낙 세서, 평소에 귀신을 보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고개 너머 볼 일이 있어서 가다가, 고갯마루에 막 올라섰을 때였습니다. 고갯마루 큰 나무 아래 정자같이 생긴 곳에서 노부부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공원묘지를 관리하는 할아버지가 평소에 못 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면서 그 노부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50대 아들을 기다리는 노부부
“아니 어르신들, 어쩐 일로 이렇게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여기서 이러고 계십니까?” 그랬더니 그 노부부 하는 얘기가 “우리 아들이 여기로 온다고 해서 그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어요.” 하더랍니다.
공원묘지 관리하는 할아버지가 그런가 보다 하고 고개 너머로 내려가는데, 어떤 50대 되는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고개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서 쭉 가더랍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초상이 나서 공원묘지로 장례식 행렬이 왔는데, 공원묘지 관리하는 할아버지가 가만히 보니, 영정 속 망자가 며칠 전에 고갯마루 너머로 내려가며 보았던 오토바이 타던 50대 아저씨였습니다.
공원묘지를 관리하는 할아버지는 ‘아, 그 노부부가 자기 자식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서 여기 올 줄을 미리 알고서, 자식을 맞이하려고 거기 나왔었구나.’ 생각했답니다.
천륜으로 이어진 조상과 후손
조상과 후손은 천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부모는 자식한테 이어져 있어서, 항상 관심이 가고 염려와 걱정이 가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부부가 만나는 것도 인연이요, 형제가 만나는 것도 인연이요, 또 친구가 만나는 것도 인연이지만, 천륜으로서 부모와 자식 간에 만나는 것은 각별한 인연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조상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당신을 따르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무리 삼생의 인연이 있다고 해도, 조상의 음덕이 없으면 결코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조상분들이 천지부모님을 향한 길을 터주어야, 후손들이 그 길을 따라서 삼생의 인연을 갖고,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조상선영신과 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하는 것같이 고맙고 은혜로운 인연이 없습니다.
은혜를 알고 갚는 지은보은의 시대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괴이려면 먼저 부모를 잘 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은 밑에서 치오르지 않고 위에서 내린다고 하신다고 하시면서, 부모를 잘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부모 없이 이 세상에 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조상선영신들이 육십 년 동안 빌고 빌어서 후손들을 태워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은혜를 제대로 알아서, 은혜를 제대로 갚는 시대입니다. 지은보은(知恩報恩)의 시대인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한 우리 태을도인들은,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을 비롯한 조상선영신들의 은혜에 대해서 각별히 생각해야 합니다. 은혜를 모르고 은혜를 잊어버리면,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한 은혜를 제대로 모르는 것입니다.
태을도인으로 추수되는 첫 인연, 조상의 음덕
오늘이 한로입니다. 찬 이슬이 내리는 절기입니다. 가을 들녘에 누렇게 익은 벼가 추수되는 때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후천개벽기는 인간종자를 추리는 때입니다.
상극의 금수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의 태을세상을 여는 태을도인이 추수되는 때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해서 태을도인으로 추수되는 첫 번째 인연은 조상의 음덕입니다. 조상의 음덕과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이 세상에 왔고, 천지부모님을 만나 태을도에 입도하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누렇게 익은 벼가 추수되듯이, 이 후천개벽기에 상생의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돼서 추수가 되려면,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비롯한 조성선영신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고 은혜를 기리는, 각별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원시반본기, 은혜를 갚는 계절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이 깊어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후천개벽기요, 원시반본기요, 가을추수기입니다. 원시반본기요, 가을추수기는 또한 지은보은의 계절입니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계절입니다.
태을도인 여러분께, 누구보다도 부모님을 비롯한 조상선영신의 은혜를 각별히 깨우쳐서, 가족과 이웃에게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하는 커다란 인연을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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