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태을도 백로치성 도훈
치성의 중요성
2021. 9. 7 (음 8. 1)
지금 밖에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연일 내리는 가을비로, 한여름에 그렇게 맹렬했던 무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가셨습니다. 새벽에는 기온이 제법 떨어져서 쌀쌀한 느낌마저 듭니다. 환절기에 여러분 모두 각별히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병사의 갈증과 조조의 꾀
여러분께서 삼국지 하면 유비, 조조, 손권을 떠 올릴 것입니다. 그중에서 조조는 꾀로 유명했습니다. 지략이 대단했습니다. 한 번은 군사들을 대거 동원해서 적진을 돌파하려고 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병사들은 지치고 목이 말랐습니다. 하나둘 쓰러지는 병사가 늘어나고, 또 어떤 병사들은 갈증과 굶주림과 장기간의 행군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위험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보다 못한 조조가 꾀를 냈습니다. 병사들을 모아놓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저 고갯마루를 넘어가면 여러분이 원하는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병사들은, 갈증에 시달리던 예전 모습을 잊어버리고, 저 고개만 넘으면 물이 있다는 생각에 갈증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일설에는, 신 살구가 있다, 신 과일이 있다 라는 말로 침을 고이게 해서, 병사들의 갈증 위기를 넘겼다고도 합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
사람들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사고하는 존재입니다. 어떤 대상을 생각하면, 거기에 따르는 반응이 나옵니다. 어떤 물건을 사고하면, 거기에 따른 우리 신체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떠올리면 여러분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증산상제님이라는 이름을 부르거나 아니면 글자를 읽으면 마음속에 어떤 변화가 생기십니까? 고수부님이라는 단어를 말하거나 읽으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고이십니까?
우리는 어떤 사람의 이름을 알면, 그 사람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안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안다는 게 그렇게 쉽지도 않고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이름을 안다고 하는 것은 피상적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지부모님을 온전히 아는가
소문을 들었거나, 누가 전해주어 알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령 그 사람을 만났을지라도, 그 사람의 진면목과 참모습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온전히 안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문제입니다. 일반 사람이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알 수도 있습니다. 증산신앙인들이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사람이나 증산신앙인들이나 천지부모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마음과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마음이 얼마나 연결되었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이해해야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천지부모님의 뜻을 이해해야,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일에 정성을 다하게 됩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깨닫고 천지부모님의 뜻을 깨달아야, 천지부모님이 하시는 일에 온 정성을 기울이게 됩니다.
관건은 마음을 깨닫고 뜻을 알아서 천지부모님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당신들과 이심전심되어 당신들의 뜻과 하나가 되어, 당신들이 정성을 들인 천하창생을 구원해서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어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옛날 어르신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식들을 위해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위해서 방안에서나 일터에서나 또 어디를 가다가도 기도를 하고 축원을 하지만, 특별히 자식들을 위해서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자식들을 위해서 정성을 드리는 곳은,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는 장독대라는 곳입니다.
장독대는 기도의 장소
우리 옛 어른들의 기도장소는 장독대였습니다. 그곳이 교회요 법당이요 도장이요 법소였습니다. 가장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는 곳, 가장 뜻을 잘 모을 수 있는 곳, 가장 정성을 잘 드릴 수 있는 곳이 장독대였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태을궁에 와서 백로치성을 모셨습니다. 태을궁에서 치성을 모시는 것은, 이 세상의 어느 장소보다도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소통이 되고 천지부모님의 뜻과 소통이 되고, 그렇게 해서 천지부모님께 믿음을 드리고 천지부모님께 정성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분 개인들이 집에서 치성을 드릴 수도 있고, 지방법소에서 치성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천상 태을궁과 연결된 이 지상 태을궁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마음속의 태을궁과 연결된 이 지상 태을궁인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는 것이, 여러분들이 천지부모님과 가장 간절하고 지극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법소는 태을궁의 분소
이 태을궁에 오셔서 치성을 모시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방법소에서 치성을 모셔도 됩니다. 지방법소는 서울에 있는 이 태을궁의 분소입니다. 또 지방법소에서 치성을 모시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조용한 곳에서, 그곳이 개인집이 됐던 사무실이 됐든 그 어떤 곳이든지 간에, 그곳에서 치성을 모시면 됩니다.
치성을 통해서, 우리가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치성을 통해서, 천지부모님과 뜻이 하나로 모아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치성을 통해서, 천지부모님께 나의 믿음을 확인시켜드릴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치성을 통해서 천지부모님께 나의 정성을 드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치성을 통해서 천지부모님과 소통한다
치성이라고 하는 것은, 천지부모님과 나와 마음이 소통이 되고 뜻이 교루가 되고 믿음이 확인이 되고 정성이 오고 가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은 당신들과 손을 잡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믿음을 가지고 한정성을 드려서, 한 사람이라도 더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에서 구해내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기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이 시간 이후부터, 절기치성이나 월례치성이나 또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갖는 치성을 막론하고, 치성자리에 꼭 참석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백로치성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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