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21년 처서치성 도훈
운수와 실천
2021. 8. 24 (음 7. 16)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무더웠던 한여름철이 끝나고, 이제 선선한 가을기운과 함께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에 말은 살찌고 인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여름에 힘들고 어렵게 씨 뿌리고 거름 주고 성장시켰던 오곡백과가, 가을기운에 힘입어 알차게 열매를 맺는 중입니다.
농부의 노력, 풍요로운 수확
누구나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을 보면, 봄여름에 땀 흘려가며 노력했던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의 순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순환되어 가지만, 순환되는 그 속에서 계절에 맞게 농부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가을철에 풍요로운 수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봄 여름철에 다른 사람이 놀고 여유를 즐길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밥때를 거르면서까지 열심히 논으로 밭으로 분주히 오간 농부들은 그 땀의 댓가를 자연으로부터 보장받게 됩니다.
자연의 이치가 노력하지 않고 거저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결실은 노력의 산물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좋은 여건에서, 또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배려해줘도, 본인이 결단을 내려서 스스로 움직여서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신통치가 않게 됩니다.
누구든 힘 안 들이고 땀 흘리지 않고 일하기를 원하지만, 실상은 노력하지 않고 땀 흘리지 않으면, 본인이 원하는 목표와 목적을 결코 실현할 수 없습니다.
몸소 노력하고 실천해야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실천을 강조하셨습니다. “말을 듣고 실행치 아니하면 바위에 물 주기와 같으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바위에 물을 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리 바위에 물을 많이 주어도 흘러내릴 뿐, 단단한 바위 속에 물은 전혀 스며들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몸소 노력하고 실천해서 위대한 결실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공짜 심리가 발동해서, 남에게 기대고 의탁해서 그리고 남의 도움을 받고 남한테 의뢰해서 거저 수확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게으르고 나태한 습관을 들이다 보면, 모든 것에 소극적이 되고 관망적이 되고 물러서게 됩니다. 자기 앞에 놓인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를 못합니다.
성심으로 운수를 받는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제 너희들에게 다 각기 운수를 정하였노니 잘 받아 누릴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운수를 “만일 받지 못한 자가 있으면 그것은 성심(誠心)이 없는 까닭이니라.” 하시며 깨우쳐 주셨습니다. 또 “운수를 열어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 남에게 그 운수를 빼앗기기도 하느니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나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1년 12달은 어느 사람에게나 예외없이 똑같이 주어집니다. 시간은 활용하기에 달렸습니다. 똑같이 하루를 보내고 똑같이 1년 12달을 보내지만, 그 결과는 사람에 따라서 천양지차로 달라지게 됩니다.
조상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으로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를 닦을지라도, 얼마만큼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서, 일상생활의 모습과 신앙생활에서의 진리의 깊이는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태을도에 담긴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
도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마음을 받는 것입니다. 태을도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받는 것입니다. 태을도에는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이 담겨있습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태을도에 입도해서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돼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온전히 배우고 실천하려면, 부단한 자기점검과 자기반성과 자기정성과 자기헌신이 필요합니다.
인격과 도격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래 마음속에 시천과 태을을 받아 태어나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인간세상에 오셔서 최초로 태을도를 깨친 태을도인이십니다.
인격과 도격이 잘 여물고 익어야
여러분께서 어렵게 태을도와 인연이 돼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은 태을도인이 되어서 천지부모님을 온전히 증명하고 증거하는 도자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부단한 노력과 실천이 요구됩니다.
절기치성을 빠짐없이 모시고 수행도 꾸준히 하며, 또한 천지부모님이 말씀하신 행동지침과 삶의 윤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부단히 적용해서 몸에 배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가을철에 벼 이삭이 누렇게 익듯이, 오곡백과가 맛깔스럽게 여물듯이, 여러분의 인격과 도격도 잘 여물고 잘 익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후천 오만 년 상생의 태을세상을 여는 마음종자가 되고 인간종자가 되고 태을종자가 되어서, 천지부모님과 더불어서 영원히 모든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태을도인이 되실 것입니다. 이상으로 처서치성 도훈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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