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태을세상을 여는 핵심일꾼

태을세상 2021. 3. 7. 17:01

2021년 태을도 경칩치성 도훈

태을세상을 여는 핵심일꾼

2021. 3. 5 (음 1. 22)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태을궁앞 공원에 있는 매화나무를 보니, 따뜻한 햇볕을 받아서 그런지 매화꽃이 활짝 폈습니다.

 

 바야흐로 생명이 약동하고 들과 산에 꽃이 피고 새싹이 올라오는 새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겨우내 추위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 기지개를 켜고 희망과 꿈을 가지고 화사한 새봄의 생명력처럼, 올 한해 계획했던 일들을 용기있게 실천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제 고향인 충남 금산은 먼 옛날부터 인삼을 특산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삼을 재배할 때는 다른 곡식이나 과수와 달리 인삼밭을 그늘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인삼밭에 기둥을 잘 박아야

 

 인삼밭을 꾸릴 때, 맨 먼저 하짓날 밭 한가운데에 말뚝을 박습니다. 말뚝 그림자가 향하는 곳을 표시해뒀다가, 말뚝이 만든 그림자에 맞게 철사를 늘이고 발을 쳐서, 인삼이 햇볕을 적당히 받고 통풍이 적당히 되고 습기도 적당히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인삼을 재배하는 밭의 크기를 얘기할 때 한 칸 두 칸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삼밭을 만들 때 긴 고랑을 구분 지어서 인삼발을 칠 나무를 박는데, 이렇게 박은 기둥을 총대라고 하고, 총대와 총대 사이를 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인삼밭을 만듭니다.

 

 그런데 기둥을 박을 때 힘이 들기 때문에, 기둥을 잘 박는 사람들이 인삼밭을 꾸릴 때 인기가 많습니다. 기둥을 시원찮게 박으면 바람에 기둥이 기울어지거나 부러져서 인삼밭을 망치게 되기 때문에, 인삼밭을 조성할 때 기둥을 튼튼하게 박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둥을 제대로 세우면 후속작업인 철사를 늘여서 발을 치는 것도 수월해서, 인삼밭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꾸릴 수 있게 됩니다.

 

  핵심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알아야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대학경」에서도 ‘기본(其本)이 난이(亂而)면 말치자(末治者)는 비의(否矣)’라는 말이 있듯이, 근본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나머지 주변머리가 아무리 잘돼도 헝클어질 수밖에 없고 정돈이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일이 성사되지 못하고 망가지게 됩니다.

 

 사람을 판단할 때에도, 근본이 서 있느냐 핵심이 돼 있느냐를 아무래도 살펴보게 됩니다. 공부할 때에도, 기본 공식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외워야 여러 가지 어려운 응용문제를 그 공식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에 있어 전문가인 사람은 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서 그 분야에서 뭐가 더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 뭐가 선순위이고 뭐가 후순위인지를 경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런 노하우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 분야에서 적용되는 매뉴얼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기술이든 학문이든 종교든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그 분야에 있어서 선구자들이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가 뭐고 부차적인 요소가 뭔지, 선행적인 요소가 뭐고 뒤따라오는 요소가 뭔지, 경험적으로 익혀서 후인들한테 전해주어 오늘날에 이른 것입니다.

 

  스승은 핵심을 후대에 전해주는 사람

 

 스승 또는 선생은, 핵심을 잘 파악해서 잘 분석하고 정리하고 요약해서, 제자들을 기르고 제자들을 통해 후대에 정확하게 전승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선천 오만 년 동안 숱한 학문과 기술과 여러 가르침이 있었지만, 그 모든 학문과 기술과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가닥을 치고 정리를 해보면, 유불선 서도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기술과 학문과 지식의 원천이 유불선 서도에 있습니다. 그 유불선 서도의 선천 종장들인 공자 석가 노자 예수는 각자 자기 종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유불선 서도의 핵심, 어짐 자비 무위자연 사랑

 

 공자는 유교의 핵심을 ‘어짐(仁)’이라고 했습니다. 석가는 불교의 핵심을 ‘자비(慈悲)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자는 도교의 핵심을 ‘무위자연’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예수는 서도의 핵심을 ‘사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유불선 서도의 선천 종장인 공자 석가 노자 예수의 가르침의 핵심인 어짐과 자비와 무위자연과 사랑이 그 제자들에 의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유불선 서도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어짐과 자비와 무위자연과 사랑으로 인류를 지금의 문명세계로 이끌었지만, 결국은 인간이 가진 독기와 살기 때문에 대전란과 급살병으로 귀결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불선 서도의 문명신과 도통신을 거느리고 천상문명을 본떠서 이 땅에 지상천국을 꿈꿨던 이마두가 기독교 현대문명의 폐해를 증산상제님께 하소연해서, 증산상제님이 인간세상에 오셔서 전 인류를 대전란과 급살병에서 구하는 천지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후천개벽기에 유불선 서도의 한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후천개벽기에 발발하는 대전란과 급살병은, 유불선 서도의 선천 종장들인 공사 석가 노자 예수의 가르침인 어짐과 자비와 무위자연과 사랑만으로는 온전히 대처할 수도, 막을 수도 없습니다.

 

 그 까닭은 첫째, 인간이 선천 상극운수라는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선천은 상극지리가 지배했기 때문에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뿜어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자 석가 노자 예수는 선천 상극의 질서를 어떻게 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상극질서의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둘째, 인간과 신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핵심적인 깨달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증산상제님께서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정확히 아시고, 전 세계 인류를 기독교 현대문명이 가져온 대전란과 급살병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핵심중의 핵심인 ‘태을’을 밝혀주신 증산상제님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 상극운수를 후천 상생운수로 돌려놓으시어, 상극지리를 상생지리로 바꿔 놓으셨습니다. 천지환경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돌려놓으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인간과 신명의 근본적인 핵심요소인 태을 자리를 밝혀주셨습니다.

 

 인간과 신명은 본래 태을도를 닦아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이었습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인해서 선천 상극지리가 후천 상생지리로 바뀌고, 인간과 신명의 생명과 진리의 근원인 태을 자리가 밝혀졌기 때문에, 우주의 근본이요 천지의 근본이요 인간과 생명의 원초적인 근본인 태을이 드러나서, 상생의 길을 갈 수 있고 영생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극의 금수세상이 마감되고 상생의 태을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가 되어야, 천지인 삼계의 주재자인 증산상제님에 의해서 진리와 생명의 근본 중의 근본이요 핵심 중의 핵심인 태을 자리가 드러나게 됩니다. 백여 년 전에 인간세상에 오신 증산상제님은, 고수부님과 더불어서 정음정양의 천지부모님이 되셔서, 전 세계 인류에게 진리와 생명의 근본자리이자 핵심자리인 태을을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 인간들이 신명들과 손을 잡고 신입합일로, 우주의 근본을 세우고 천지의 근본을 세우고 인간계와 신명계의 근본을 세워서, 근본과 근본이 연결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태을과 태을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태을일통 태을일맥의 선경세상이 도래한다

 

 삼라만상의 근본 속성이요 핵심 속성인 태을이 드러나서, 태을로 일통되는 태을일맥의 태을세상이 열리는, 그야말로 선경세상이 도래하게 됩니다. 이토록 멋진 선경세상 태을세상을 이 땅에 이루는 핵심적인 일꾼이 태을도인이요, 핵심적인 사명을 받은 인사가 태을도인입니다.

 

 여러분은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천지의 근본인 태을을 드러내는 핵심일꾼 태을도인이라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이웃으로, 인연되는 분들에게 태을도를 전해 태을일통 태을세상인 지심대도술의 선경세상을 열어가는데 혼신을 다해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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