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뱃사공과 선비
과거급제를 위해 작심하고 외딴섬에 들어가
공부하던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육지로 들어가기 위해 탄 돛단배는
뱃사공과 사공의 어린 아들이 함께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던 선비는 우쭐한 마음에
뱃사공에게 잘난 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자네는 논어를 아는가?"
"전어, 북어는 아는데 논어는 무슨 생선인지 모릅니다."
"어허,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
그러면 자네 자식은 천자문은 마쳤는가?"
"저희 같은 놈들은 천자문이 뭔지도 모릅니다."
뱃사공 부자를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선비에게
사공이 다시 배를 돌려 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자
선비는 크게 노했습니다.
"과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가야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아무래도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폭풍을 만날 것 같습니다.
"논어도 모르는 자네가 뭘 안다고.
당장 배 돌리지 못하겠느냐!"
하지만 사공은 선비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섬으로 노를 힘껏 저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섬에 도착하기도 전에 큰 폭풍이 몰아쳤고
작은 돛단배는 파도를 뚫고 무사히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 도착한 뱃사공은 단호한 표정으로
어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 아비의 말을 잘 들어라.
일단 노를 잡은 뱃사공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것은 결심했습니다.
교만함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눈에서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을 새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가진 것을 자랑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의 감춰져 있는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가 깊은 것은 교만이다.
지금 자신이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있는 증거이다.
– 체스터필드 –
* 강증산의 경고, 교만하면 패한다
@ 하루는 장성원에게 글 한 절을 써 주시며 "뒷날 보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장교자(將驕者)는 패(敗)니, 견기이작(見機而作)하라. - 장차 교만한 자는 패하게 될 것이니, 기틀을 잘 헤아려 매사에 처신을 잘 하라." (대순전경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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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시대가 상생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독기와 살기의 마음을 생기와 화기로 돌려야 합니다. 교만은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냅니다. 겸손은 생기와 화기가 만들어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늘을 무시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햐늘을 경외합니다. 하늘은 교만한 사람을 멀리하고 겸손한 사람과 함께 합니다. 하늘이 가까이 하는 사람은 성공하지만, 하늘이 멀리 하는 사람은 실패합니다.
증산상제님은 "장차 교만한 자는 패하게 될 것이니, 기틀을 잘 헤아려 매사에 처신을 잘 하라." 말씀하십니다. 마음심판 천심자선택 태을추수의 급살병이 다가옵니다. 교만한 사람은 척과 살을 쌓아 급살병에 죽어나가지만, 겸손한 사람은 덕과 은을 쌓아 급살병에 살아남습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합니다. 교만한 자는 하늘에 대항하다 패하여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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