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속을 거닐어도 인생길을 살아가는 얼굴빛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공간속을 오고가도 삶의 현장에서 보여지는 언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수놓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얼굴빛과 언행에서 풍겨나오는 향취가 가정과 사회의 기운이 됩니다. 향내는 숨겨도 풍겨나오고 악취는 감춰도 흘러나오는 것이기에, 내 기운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의 얼굴빛은 어떤 빛깔인가요. 나의 언행은 어떤 색깔인가요. 주위를 밝게 하는 환한 얼굴빛인가요. 주변을 감복시키는 따뜻한 언행인가요. 천지부모님을 모시는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빛과 언행으로 천지부모님을 증명하게 됩니다. 자신을 치열하게 공부시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에 가까이 다가간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천지부모님의 얼굴빛과 언행을 닮아가게 됩니다.
나의 얼굴빛과 언행은 내가 깨달은 진리의 모습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원수를 은인으로 돌리며, 공근하고 온화한 기운을 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에 뿌리내린 얼굴은 사랑과 용서의 얼굴이요, 진리에 매진하는 언행은 사랑과 용서의 언행입니다. 공근함과 온화함은 생기와 화기가 가득한 얼굴빛과 언행에서 풍겨나오는, 한층 더 높은 사랑과 용서의 품격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천지공정(天地公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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