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소 입춘(立春)치성 도훈
“혼돈탁세를 살아가는 방법”
2017년 2월 4일 ( 음력 1월 8일)
말을 앞세우는 사람이 있고 실천을 앞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말을 앞세운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이 앞서면 일단 실천을 함에 있어 마음에 먼저 부담이 생깁니다.말이 앞선다는 것은 자기 일을 드러내거나 공치사하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말하기전에 일의 뒷감당을 해 놓고 말해야 한다는 상제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덕은 음덕이 크다는 말씀도 하셨듯이 자신이 잘한 점을 드러내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큰 덕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또한 선을 행하면서도 내가 선을 행하고 있음을 의식하자 못할 때 비로서 장구한 선행의 삶이 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 농부들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모르고서 복을 짓는 것이 농부들이다라는 말을 하십니다. 농부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 자신을 좋은 말로 포장할 줄을 잘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 살아가면서, 그 이익은 가장 적게 취하면서도, 세상 사람들의 먹여 살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자기가 덕을 짓고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우리가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 봐도 내가 나를 표현하기 좋아하고 내가 생각하는 옳음과 그름에 대해 시비를 가리기 좋아하는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다 보면 결국 남들하고 부딪힐 수 밖에 없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사고와 논리의 성을 쌓아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내가 겸손해지고 낮추고 내 안에 열이 있더라도 하나만 표현하는 낮은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설령 내가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나 자신을 쉽게 고칠 갈 수가 있습니다. 자기의 잘못된 모습을 틀리다고 판단이 들면 반성을 해서 쉽게 고칠 수가 있는 것이지요. 내가 잘난척 말을 하고 공표를 해 놓으면 그게 족쇠가 되어 내가 쉽게 입장을 바꿀 수가 없게 됩니다.
나에게 집중해서 나를 낮추고 겸손하고 겸허하게 언제든지 잘못된 나를 반성해 고칠 수 있는 낮은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겸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고 또한 척과 살을 짓지 않는 그런 방법이고 또 그럼으로 인해서 남들에게 나와 같은 그런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모범이 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정영규의 천지개벽경에 보면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너희들은 스스로 능하지 못한 듯하여 너희 스스로 생각을 굽혀 다른 사람에게 이르기를 ‘어찌해야 살며 어찌하면 죽는가’ 하여 무릎으로 기듯이 구원을 말하라. 이것이 현금에 살아날 수 있는 원칙이니라” 하시었다 하니라.(P283)
우리가 상제님을 전하든,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든, 우리 스스로 능하지 못한듯 내 생각을 스스로 굽혀서 다른 사람에게 이게 맞는가? 이게 맞지 않는가? 묻듯이, 기듯이 그렇게 말을 하라는 말씀이시거든요. 이것이 현 시대에 살아날 수 있는 원칙이라고 하시거든요. 척과 살을 짓지 않고 내 안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사람이 타인과 시비가 붙으면 미움을 받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의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해지게 됩니다.
또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어느날 이르시기를 “혼돈탁세(混沌濁世)에 너희들은 마음을(心) 바로하고(正矣) 기운(氣運)을 화순(和順)하게 하여 그 몸(身)을 안정(安定)하게 하면 생기(生氣)의 도(道)가 있을 것이나 오욕(五欲)에 가리어 모든 번뇌(煩惱)를 버리지 못하면 옥추문(玉樞門)을 열어젖힐 때 골절(骨節)이 퇴산(退散)하여 죽을(死) 목숨(命)이 되리라” 하시니라.(P330)
우리가 사회적으로 인간 관계에 있어 내 옳음을 알려야 할 상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라도 내 마음을 바로 하고 내 마음이 평정을 잃지 않고 안정되게 해서 기운을 화순하게 해서 생기의 도를 유지할 수 있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해서 분노와 미움의 마음으로 사람들과 충돌하다가 오욕과 번뇌를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생기를 잃어버리고 때가 되었을 때 죽을 목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가정생활에서 사회관계에서 나아가 정치적 입장을 취할 때도 반대의견을 이야기할 때에도 정성스럽게 진실된 마음으로 나를 낮추는 겸허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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