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금) 태을궁 치성입니다. 도운속에 세운을 통할하는 태을도 천지공정입니다. 천명을 받들어 급살병에 대비하며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를 건설하는데, 여러 상황을 살피고 점검하며 주도면밀하고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태을도 천지공정이 참으로 두려운 일이고, 모르고 보면 태을도 천지공정이 별스런 일이 아닙니다.
성경신을 다하여 태을도인의 길을 가겠다는 입도서약은, 천명을 확실히 믿고 목숨걸고 따르겠다는 서약입니다. 그런 뜻으로 입도한게 아니라면 입도의 의미를 잘 몰랐던 것이고, 입도의 뜻을 알았지만 입도서약을 못지키겠다면 입도의 의미가 빛바랜 것입니다. 특히 속육임은 목숨걸고 이의없이 따라오는 심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속육임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1기 속육임은 천명을 믿고 천명자한테 목숨을 걸겠다고 맹서하고 이의없이 공부하며 따라온 도인들입니다.
배우려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스승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도의 길은 겸손과 공손의 길이요 공경과 존경의 길입니다. 겸손과 공손이 약해지고 공경과 존경이 희박하면, 말을 하는데 한계가 없고 글을 쓰는데 삼가함이 없게 됩니다.
공손과 겸손, 공경과 존경이 믿음을 나타내는 징표입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면, 공손과 겸손의 자세를 가지고 공경과 존경을 다해서, 스승을 대하고 믿음을 드리는 만큼, 마음이 전해지고 깨침이 전달되고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공부는 믿음과 믿음의 교류이기에, 천명과 스승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공부에 한계가 있습니다. 일일이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하나하나 시비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시비거리가 됩니다. 스승과 선배도인들이, 태을도인으로서 태을도 천지공정에 참여하는데 꼭 필요해서 작심하고 하는 얘기를, 왜 그런지 깊이 생각해보고 판단해야 지, 그 자리에서 거침없이 재단하고 맞받아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내린 판단이 맞는 것이 아닙니다. 세속의 다스림은 악과 선의 문제가 아니라 적재적소의 문제입니다. 천명을 받아 천지일을 하는 사람이 세상물정을 모르고 세속역사에 어둡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덕분에 많이 반성하고 많이 배웁니다. 그동안 태을도 인연을 맞아들이고 보내면서 매번 새로운 경험들을 하여 왔습니다. 다들 고맙고 반가운 인연들이기에, 마음이 너무 앞서 이끌어주려다 보니 안타깝고 안쓰러운 상황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천지부모님께, 내일에는 희망의 소식과 더불어 희망의 태양이 밝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새벽공기를 마십니다.
오늘 봉독한 성언말씀입니다.
@ 공사를 마치시고 경석과 광찬과 내성은 대흥리로, 원일을 신경원의 집으로, 형렬과 자현은 구릿골로 각기 보내신 뒤에, 공신과 응종과 경수에게 일러 가라사대 "경석이 성경신이 지극하므로 달리 써볼까 하였더니, 제가 스스로 청하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로다. 원래 동학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주창하였으나, 때가 때 아니므로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내는 일이 되고 말았나니, 후천 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못한 것이라. 마음으로 각기 왕후장상을 바라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자가 수만 명이라. 원한이 창천하였으니 그 신명을 해원시키지 아니하면 후천에는 역도에 걸려 정사를 못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이제 그 신명들을 해원시키려고 그 두령(頭領)을 정하려는 중인 데, 경석이 십이 제국을 말하니 이는 자청함이라. 그 부친이 동학 두목으로 그릇 죽었고 저도 또한 동학 총대(總代)였으니, 오늘부터는 동학신명들을 전부 그에게 붙여 보냈으니 이 자리에서 왕후장상의 해원이 되리라." 하시고, 주지(周紙)에 글을 쓰시며 외인의 출입을 금하시니라. 또 일러 가라사대 "동학신명이 전부 이 자리에서 해원되리니, 뒷날 두고 보라. 금전도 무수히 소비할 것이요, 사람 수효도 갑오년보다 훨씬 많게 되리니, 이렇게 풀어놓아야 후천에 아무 일도 없으리라." (강증산과 태을도 p140, 대순전경 p219-220)
'의통성업 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문재인의 난을 진압하고 탄핵을 기각하라 (0) | 2017.01.08 |
---|---|
[스크랩] 우익과 좌익을 넘어 태을로 (0) | 2017.01.03 |
[스크랩] 의통기지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합니다 (0) | 2016.12.09 |
[스크랩] 급살병에 대비하는 유일한 지름길 (0) | 2016.12.05 |
[스크랩] 태을도 천지공정 비상상황, 시천주 속육임 태을주 수꾸지 (0) | 2016.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