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태을도 대설치성 도훈
"자기점검과 자기발전"
음력 11월 9일 (양력 12월 7일)
오늘 대설(大雪)치성을 맞이해서 태을도인들을 비롯한 증산신앙인들과 상제님 고수부님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은혜와 큰 행복과 큰 즐거움이 함께 하기를 축원드립니다. 오늘 대설(大雪) 절기답게 집 앞 공원 잔디밭과 인도에 얇지만 하얀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사람들이 종종걸음으로 눈길을 오가는 것을 보며, 먹고 사는 문제가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께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온전하게 실천하며 아울러 의식주를 갖추어나가는 노력을 병행하기가 참으로 힘들겠다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사람들보다 꿈과 희망이 크기에, 일상생활 속에 닥치는 어려움과 고난과 시련을 모두 잘 이겨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상제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하늘에서 큰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의 시험을 하는 법입니다. 참지 못할 어려움은 없고 견디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보면, 결국 나를 키우고 내 그릇을 키우기 위한 하늘의 세심한 배려였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도 현재 처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라든가 힘든 과정이 있으면, 더 큰 꿈과 더 큰 기량과 더 큰 재주를 감당하게 하려고 하늘이 주셨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것을 달게 받아, 즐겁게 용기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참고서 중에 ‘핵심체크’라는 참고서가 있었습니다. 문제집인데, 각 과목별로 중요 내용을 일목요연하고 간단명료하게 요점을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핵심을 잘 요약해놓은 것이지요. 그 핵심체크 문제집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가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해당과목의 각 장별로 정확하게 알아야 될 내용을 정리해주고 필수 문제를 풀게 해서, 시험에 아주 요령 있게 대비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핵심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능력을 시험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병원에 가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합니다. 각 과별로 필수적으로 질문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피부과는 피부과대로, 내과는 내과대로, 외과는 외과대로, 핵심체크 문제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아픈 증상에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 진료에 필요한 증상을 체크해서 진단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천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후천 상생세상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후천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느냐 자격이 안 되느냐 하는 것을 체크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극세상에서 살아온 방식과 상생세상을 살아갈 방식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상생세상을 살아갈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느냐 안 되어있느냐 하는 점을 점검하고 체크해서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조건과 여건과 자격을 철저히 심사해야지, 상생세상을 건설하는데 차질이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전라도를 주로 다니시면서, 술집도 다니고 밥집도 다니고 또 길거리도 오가시면서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면서 후천 상생세상을 갈 수 있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상제님 제자들은 선천세상을 상극지리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가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려서, 말과 글과 행실이 선천 상극의 방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말에도 들어있고 글에도 스며있고 행실에도 스며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을 상생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나하나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경전을 통해서 상제님의 성언행적을 보고 있는데, 그 성언행적 속에 가르치신 말씀들이 상극세상에서 살아온 문제점을 지적하고 상생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지침과 상생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요건들에 대해 하나하나 체크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서두에 핵심체크 문제집 이야기를 하고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정확하게 잘 배웠다면 3학년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잘 체크해서 그것을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소화해야지만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점수를 얻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고 정확하게 진료를 해야,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약을 처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제자들한테 하나하나 가르치신 상생의 삶의 방식, 상생의 마음과 마음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상생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선천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후천 상생세상이 열릴 때에는 반드시 상극세상을 살아온 모든 것을 심판 받게 됩니다. 상극세상이 선천 오만 년을 이어왔기 때문에, 선천 오만 년 동안 윤회환생해온 그 모든 것을 심판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내용이 급살병(急煞病)인 것입니다.
인류가 이제까지 듣지도 못했고 보지도 못했던 초유의 급성 괴질, 무명(無名)괴질, 그것이 급살병입니다. 이제까지 진단도 없었고 처방도 없었고 안내도 없었습니다. 이 급살병을 반드시 넘어서야지만 상생세상이 열리고 태을시대가 열리는데, 이 급살병에 어떻게 대비를 하느냐, 그것은 상생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이 이 급살병에서 살아남아서 후천 상생세상, 태을 세상을 넘어갈 수 있는 인간사업 인간개조 사업을 하셨습니다. 인간개조 인간사업의 핵심적인 내용이 뭐냐, 기본적인 내용이 뭐냐. 그것은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라는 것입니다.
선천은 상극지리이기 때문에, 상극지리에 오염된 이 마음이 독기와 살기를 뿜어내서 말과 글과 행실에 전부 독기와 살기가 스며들었다는 겁니다. 의식(意識)뿐 아니라 무의식(無意識)에까지도 독기와 살기가 스며들어서, 부지불식간에 나도 모르게 독기와 살기에 오염된, 독기와 살기가 깃든, 말을 하고 글을 쓰고 행실을 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친필로 ‘웅절경속(雄絶勁俗)’이라 쓰셨듯이, 상극세상과 완전히 단절하는 결단을 하지 않으면 급살병에서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도 예외없이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께서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라,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고 원수를 은인처럼 사랑해라, 활인지기를 가져라, 용서하고 사랑해라, 그런 말씀을 수도 없이 하셨습니다. 비록 부모를 죽인 원수일지라도 생각을 잘 돌려서, 마음을 잘 바꿔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후천세상 상생세상 태을세상을 여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춰가야 합니다. 마음속에 원망과 분,노 미움과 증오, 복수와 투쟁의 마음을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급살병은 마음을 심판해서 천심자를 선택해서 태을을 추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천심을 회복하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다시 되찾지 않으면, 예외없이 급살병에 다 죽게 됩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라,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을 하라, 신신당부를 하고 계십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어가는 데 급살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급살병에 살아남을 준비를 필히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험을 볼 때 시험준비를 철저히 해야지 시험에 통과하듯이, 인류생사를 시험하는 급살병이라고 하는 이 절체절명의 통과의례를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빈틈없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험공부를 할 때 시험과목에 맞게 공부를 해야 시험에 통과가 되지, 시험과목을 잘 몰라 엉뚱한 과목을 준비한다면 시험을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급살병이란 시험도 급살병이 과연 무엇인가, 급살병이 왜 오는 것인가, 급살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하는, 급살병이라고 하는 시험과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지, 정확하게 준비하고 정확하게 대비를 할 수가 있습니다.
시험과목은 바로 다름아닌 ‘마음’입니다. 오직 마음만 본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내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영혼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내 마음이, 급살병에서 내 생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천주의 품성과 태을의 신성과 생명력을 받아나왔기 때문에,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시천 태을을 잘 밝히면, 누구나 다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 신성과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겁니다.
급살병에서 살아남는 길, 그것은 급살병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제자들에게 손수 가르쳐주신 상생생활의 규범, 상생세상으로 가는 안내의 말씀을 잘 배우고 잘 실천해서 자기점검을 잘해내는 것입니다.
상제님 고수부님이 하신 말씀에 내가 제대로 부합되게 살고 있는 지, 내가 생활개혁을 잘해나가고 있는지, 말 습관을 고쳐나가고 글 습관을 고쳐나가고 행실을 고쳐나가고 있는지, 그것을 체크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들을 잘 새겨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철저하게 점검해서 또 성찰해서, 인격과 도격을 승화시켜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에 바탕한 자기점검을 잘해야, 자기성숙이 되고 자기발전이 됩니다.
후천 상생세상을 살아가는 푯대는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입니다. 상제님 고수부님께서 급살병을 극복하고 상생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모든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글월로, 행실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하는 모든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아까 서두에 고등학교 참고서 중에 ‘핵심체크’가 있고 병원에서도 의사들이 환자를 정확하게 진료하기 위해 체크리스트가 있다고 말씀드렸듯이, 우리들도 상제님 고수부님이 가르쳐 주신 자기점검 체크리스트, 자기점검 항목, 이것을 하나하나 점검해서, 독기와 살기로 범한 죄와 허물을 전부 반성하고 참회해서, 상생인간으로 재생신되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대설 치성을 맞이해서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기점검을 치열하게 해서 자기성숙과 자기발전을 기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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