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울산도회 도훈
“나와의 약속을 확인하자”
2016.11.20 (음력10.21)
오늘,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울산법소에서 도회를 갖게 되어서 참으로 고맙고 또 은혜롭게 생각합니다. 일 년도 마디를 지어서 흘러가듯이, 사람과의 만남도, 어떤 일의 진척 상황도, 한 해 마디와 계기를 통해서 흘러가게 됩니다.
작년 동지에 태을도 속육임 체제가 시행된 이후에 일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 속육임 태을도인들께서 열심히 노력하시고 또 거기에 발맞춰서 우리 일반 태을도인들께서도 정성을 다해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결과, 세월의 마디에 따라서 인연의 만남들이 하나씩 둘씩 마디를 짓고 계기를 지어서 태을도의 인연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감사히 받아들이고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가까이 다가오는 급살병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오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성언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249페이지에서 250페이지에 있는 말씀입니다.
@ 전주에서 김석을 입도시킬 때에 광찬과 형렬을 좌우에 세우시고 청수를 그 앞에 놓고 청수를 향하여 증산상제님을 뵈운 듯이 4배를 하게 하시고, 두 사람으로 하여금 태을주를 중이 염불하듯이 스물한 번을 읽게 하신 뒤에 김석으로 하여금 읽게 하시니라. (대순전경 p353)
@ 기유(1909)년 정월 열나흗날 밤에 덕두리 최덕겸의 집에 계실 때 ‘새올(新籬)’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이튿날 덕겸을 명하사 “새올 최창조에게 가서 전도하라.”하시니 덕겸이 그 방법을 물은 즉, 가라사대 “창조의 집 조용한 방을 치우고 청수 한 동이를 길러다 놓고, 수도자(修道者)들을 모아놓고 수저 마흔아홉 개를 동이 앞에 놓고 시천주를 일곱 번 읽은 뒤에 수저를 모아잡아 쇠 소리를 내며 닭 울기까지 행하라. 만일 닭 울기 전에 잠든 자는 죽으리라.” 덕겸이 명을 받고 창조의 집에 가서 명하신 대로 낱낱이 행하니라. 보름날 상제님께서 원일을 데리고 백암리로부터 새올에 이르사, 원일에게 명하사 백암리에서 가져온 당성냥과 주지(周紙)를 덕겸에게 전하시니, 주지는 태을주(太乙呪)를 쓴 것과 또 천문지리(天文地理) 풍운조화(風雲造化) 팔문둔갑(八門遁甲) 육정육갑(六丁六甲) 지혜용력(知慧勇力)이라 쓴 것이러라. (대순전경 p359-360)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를 여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제까지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파천황적인 세계, 선천 5만 년 동안 기존 성자들이 전혀 밝히지 못했던 은밀한 세계, 인류의 꿈과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세계,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를 이 땅에 인간들을 통해서 열어주시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인간들로 하여금 인간 본래의 참모습, 진면목을 찾아서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를 열어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고, 또 상제님 자체가 고수부님과 더불어서 정음정양으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인간은 본래 마음속에 하느님을 모시고, 천주님을 모시고, 태을을 깨쳐서 천주님의 품성을 가지고 태을 성령을 충만시켜서, 진리적인 인간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아왔던, 본래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이었다는 거예요.
선천 5만 년 동안에 상극지리에 의한 독기와 살기로 인해서, 인간 본래의 참모습과 진면목을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후천 개벽기에 처음으로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천주의 품성을 스스로 체화하고 태을의 자리를 깨쳐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셨던 거예요. 아까 우리가 성구를 읽었듯이, 상제님이 제자들한테 태을주를 전해주셨어요.
태을시대를 열어가는 핵심적인 생명줄이 뭐냐, 그거는 태을주라는 거예요. 그 태을주를 누가 주느냐. 태을을 용사하는 천주님 하느님 미륵불 상제님이신 강증산이란 분이 그 태을주를 주신다는 거예요.
저 산골짝 옹달샘에서 졸졸졸 흘러가는 물도 흘러가는 물길이 있어요. 옹달샘물이 냇물이 되고 냇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바닷물이 되어가지고 물길이 형성돼서 천지만물을 길러내고 천하창생들을 양육하듯이, 태을궁에서 나오는 태을의 맥도 흘러오는 길이 있다고요. 그것이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느냐. 증산상제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거예요.
증산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가지고, 각고의 수련과 수행과 또 만고풍상을 다 겪어가면서 스스로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의 신성과 생명력을 본인이 세우셨다고요. 그러니까 인간세상에 오셔가지고 처음으로 완벽한 천주체가 되시고 완벽한 태을체가 되신 분이 강증산이라고요.
그 분이 인간세상에 오셔서 시천주의 물길도 내고 봉태을의 물길도 내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가려면 그 물길을 처음으로 낸, 생명길을 처음으로 낸, 증산상제님과 맥이 닿아야 된다고요. 증산상제님과 맥이 닿지 않으면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를 갈 수도 없고 열 수도 없어요.
진리세계라고 하는 것은 깨치지 못하면 그 진리세계를 용사할 수도 없고 그 진리세계를 만날 수도 없어요. 태을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의 원형이요 생명의 고갱이인데, 인간과 신명의 뿌리인데, 그 태을을 상제님께서 깨쳐서 천주의 품성으로 용사하는 길을 터 주셨다고요. 그러니까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가려면, 상제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배우고 닮아서 실천해야 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심판해서, 천심자를 선택해서, 태을을 추수하는 이 급살병의 병목을 넘어갈 수가 없어요.
깨쳐야 된다는 거예요.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해해야 된다는 거예요. 깨치고 알고 이해하지 못하면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갈 수가 없어요. 상제님이 제자들한테 신신당부한 것이 뭐냐면, 너희들은 종지기 근성을 버려라. 노예근성을 버려라. 나는 충직한 종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어진 벗을 원한다. 너희들이 나한테 매달리고 의지하고 의존하는 그런 성경신이 아니라, 너 본래의 자리,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깨치고 이해하고 알아서 너 스스로 시천체가 되고 태을체가 돼서, 나하고 같이 진리를 논하고 같이 진리를 활용하고 진리세계를 열어가는, 그런 친구가 되라는 거예요.
선천에서는 상극세상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게 만들고, 서로 의존하게 만들었다고요. 그런데 후천은 상생세상이기 때문에, 독립하고 홀로서고 완성돼야 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상생세상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거예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는 상극세상에 열리는 게 아니라 상생세상에 열린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극세상에서는 독기와 살기 때문에 인간이 진리적으로 완성될 수도 없고 진리대로 살 수도 없어요. 오직 상생세상이 되어야지 진리대로 살 수가 있다고요. 생명이 제대로 살 수가 있다고요.
진리와 생명의 원형이 태을이고, 태을을 용사하는 첫 출발이 상제님인데,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서 명실상부한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갈 수 있으려면, 상생세상이 돼야 된다는 거예요.
또 오늘 성구에서 읽었지만, 상제님께서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갈 수 있도록 태을주를 주셨다고요. 태을을 발현시키고 태을맥을 잇는 그런 태을주를 주셨다고요. 그 태을주를 주실 때 상제님한테 4배를 하라고 하셨다고요. 상제님을 뵈온 듯이 4배를 해라. 그렇게 해서 태을주를 건네주셨다고요. 또 최덕겸 한테 말씀하시기를, 새올에 사는 최창조한테 전도해라. 전도하는 방법이 시천주를 읽게 하시고 그 다음에 태을주를 주셨다고요.
상제님을 온전히 제대로 잘 모셔야지만이 태을주를 온전히 받을 수가 있고 또 온전히 발현시킬 수가 있어요. 시천주가 먼저인 거예요. 봉태을이 그 다음이고. 아까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태을이 흘러가는 맥이 있단 말이에요. 누구로부터 흘러갔느냐. 상제님으로부터 흘러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제님께서 태을을 깨친 최초의 인간이기 때문에. 상제님은 최초의 태을도인이에요. 태을도를 깨친 최초의 태을도인이라고요. 상제님에 대한 지극한 성경신이 있어야지 온전히 태을맥이 흘러온단 말이에요. 시천맥이 온전히 이어져야 태을맥이 이어진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그러시잖아요. 맥 떨어지면 죽는다. 맥을 잘 바루어라. 내 그늘을 벗어나면 죽는다. 상제님을 지극정성으로 일심으로 잘 모셔야지, 태을을 깨치고 태을을 이해하고 태을을 알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거예요. 우리가 작년 동지에 시천주 속육임을 정했다고요. 그 체제가 시작되었어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증산종단 100년 만에 태을을 용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는 거예요.
급살병이라는 것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마음을 심판해서, 천심자를 골라서, 태을을 추수하는 거예요. 천심자는 누구냐. 상제님을 잘 모시는 사람이에요. 시천을 깨치면 상제님을 잘 모시게 되어 있다고요. 천심은 공허로운 마음이 아니라 천주님과 같은 마음 상제님과 같은 마음으로서, 내가 이심전심되는 거예요. 천주체로서 맨 처음에 자기 정체성을 확인한 분이 강증산이기 때문에, 그 분을 선각자로서 선도자로서 모시는 거라고요.
상제님으로부터 시천맥이 이어져서 태을맥이 이어지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박공우 성도보고 속육임을 정해라. 또 박공우 성도한테 24장과 28장을 붙여서 태을주 수꾸지 공사를 보셨다고요. 박공우 성도는 상제님하고 이심전심으로써 친구를 하자고 그러셨다고요. 상제님하고 이심전심된 박공우 만국대장 신대장을 통해서 시천주 속육임을 정하신 거예요.
시천주 속육임이라야 태을주 수꾸지를 온전히 돌릴 수가 있어요. 마음심판 천심자선택 태을추수라고 하는 급살병의 대원칙에 입각해서, 우리가 정말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시천주의 정성 봉태을의 정성을 잘 가져야지만,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서 의통성업을 만들어나갈 수가 있다고요.
우리가 처음에 입도를 해서 다짐한 게 뭐냐 하면, 상제님 고수님을 잘 모시고 내가 태을세상을 열어가겠습니다.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열어가겠습니다. 이렇게 다짐했다고요. 그런 약속을 스스로에게도 했고, 천지에다가 했고, 천지부모님한테 했고, 우리 조상 선영신들한테도 했다고요. 온 천지신명들한테 다 얘기한 거예요. 내가 내 스스로에 대한 약속, 내가 온 천지에 대한 약속, 그 약속을 내가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이렇게 맹세를 했다고요.
그 약속을 초지일관, 한결같이 지켜나가야 된다고요. 천지신명들이 그걸 보고 있고, 상제님 고수부님이 보고 있고, 우리 조상신들이 보고 있다고요. 만국대장 박공우 성도가 24장 28장을 거느리고 그걸 보고 있다고요. 같이 신인합일로 이 급살병을 극복해내야 되니까.
우리가 매일매일 일상생활 속에서 맨처음 나 자신과 했던 약속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된다고요. 내가 오늘도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나와의 약속을 천지부모님한테 부끄럽지 않게, 우리 조상님들한테 부끄럽지 않게, 잘 지키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된다고요.
오늘 울산법소에서 천지부모님 앞에 다시 한 번, 우리 조상님들한테 다시 한 번, 나한테 다시 한 번, 박공우 성도와 24장 28장한테 다시 한 번, ‘내가 나한테 한 그 약속을 틀림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하는 것을, 아주 하늘이 울리도록 외치면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결의를 다져야 되겠다, 이런 당부를 드리면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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