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의 제자교육

[스크랩] 촛불난동과 급살병

태을세상 2016. 11. 14. 08:41

1. 인명을 잔멸하는 일은 악척이 된다

@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적진(敵陳)을 쳐 파함이 영화롭고 장쾌하다 할지라도, 인명(人命)을 잔멸(殘滅)하는 일이므로 악척이 되여 앞을 막느니라. (대순전경 p326)

2.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 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같으니라. (대순전경 p327)

3. 돌로 치는 자에게 떡으로써 하라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4. 원수를 은인과 같이 사랑하라

@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대순전경 p327)

5. 나를 친 사람의 손을 만져주라
 
@ 다른 사람이 만일 나를 치면 그의 손을 만져 위로할 지니라. (대순전경 p327)

6. 어울려 싸우지 마라 
 
@ 남이 트집을 잡아 싸우려 할 지라도 마음을 누켜서 지는 것이 상등사람이라 복이 되는 것이요, 분을 참지 못하고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사람이라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나니 어찌 잘 되기를 바라리요. (대순전경 pp347-348)

7. 인심을 안정시켜 의병의 기세를 쇠하게 하시다

@ 사월 그믐날 상제님 구릿골로 돌아오사, 하룻밤을 지내시고 형렬을 데리고 만경 광찬의 처소에 이르시니, 이 때에 최익현이 충청남도 홍주(洪州)에서 의병을 일으킴에, 마침 날이 가물어서 인심이 소동하여 서로 안도하지 못하고 의병에 가입하는 자가 날로 더하여 군세가 크게 떨치더니, 상제 가뭄을 걱정하사 수 일동안 만경에 머무르시면서 비를 많이 내리시니, 인심이 안정되어 각기 농사터로 돌아가므로 의병의 기세가 쇠하여지니라. (대순전경 p197)

 

8. 최익현의 의거를 역모로 다스리시다


@ 하루는 대선생이 칙령을 내리시니 "천하자기신은 고부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음양신은 전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통정신은 정읍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상하신은 태인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시비신은 순창으로 돌아드는 운수라." 제자가 고하기를 "이러한 칙령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지의 덕이 세상에 나오니, 선경세상이 장차 도래할 것이니라."  

 하루는 대선생께서 익산 만중리에 계시더니, 제자가 고하기를 "최익현의 의거에 백성들이 호응하는 목소리가 부진하야 지금 순창에서 잡혔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방에서 익현에 응하여 모여들면, 동토의 백성들이 가히 전멸지경의 화를 당할까 두려워, 내가 일찍이 조치를 취해 놓았느니라." 제자가 고하기를 "최익현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죽기를 각오한 사람이니, 어찌 충성스럽고 의로운 사람이 아니겠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익현이 대한제국의 조정에서 참판의 관직에 이르러 나라의 은혜를 입었으니, 국란에 처하여 마땅히 의를 위해 한 번은 죽어야 할 것이니라. 익현이 또한 이러한 뜻을 품고 있어 나라를 위해 죽기를 원하니, 나는 그 뜻을 가상히 여기노라. 그러나 익현의 소위가 천지의 운에 거슬리고 천지의 세에 역으로 지어 일본에 항거하는 격문을 돌리니, 자기 한 사람의 죽음으로 장차 만백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니라. 그런 고로, 나는 익현으로 하여금 신하로서 충절을 지켜 죽게 하고 세가 커지지 않게 하노라." 

 하루는 훈계를 내리시니 "평생 글을 읽은 최익현이 그 의로운 기운으로 창과 칼을 모아 잡았네. 시월달이 되면 고향산천을 멀리하고 대마도에 끌려가리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최익현의 만장이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최익현이 시월이 되면 대마도에서 죽게 되나이까."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창에 그 운수를 가진 그 사람이 있거늘, 익현이 그 운수를 범함에 잡혔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순창에 그 사람이 있다고 하시면, 그 사람을 가히 만나볼 수 있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천하시비신이 순창으로 돌아든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286-289)  


9.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다

@ 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은 곧 천하의 난을 동하게 하였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85)
 
10 나는 천하의 난리를 평정한다

@ 난(亂)을 꾸미는 것도 조화요 난(亂)을 평정하는 것도 조화니, 최수운은 천하의 난리를 꾸몄고 나는 천하의 난리를 평정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4)
 
11. 악정에 분개하여 망동치 말라
 
 @ 스물네 살 되시던 갑오년에 태인 동골 사람 전봉준이 당시의 악정(惡政)에 분개하여 보국안민의 표호로 동학신도를 모아 고부에서 혁명을 일으키니 온 세상이 들끓는 지라. 상제님 그 전도가 이롭지 못할 줄 알으시고 '월흑안비고(月黑雁飛高) 선우야둔도(單于夜遁逃) 욕장경기축(欲將輕騎逐) 대설만궁도(大雪滿弓刀)'란 옛글을 여러 사람에게 외워주사, 겨울에 이르러 패멸될 것을 예언하시며, 망동(妄動)치 말라고 효유(曉諭)하시니라. (대순전경 p7)

12. 동학,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대는 일

@ 원래 동학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주창하였으나, 때가 때 아니므로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내는 일이 되고 말았나니, 후천 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못한 것이라.(대순전경 pp219-220) 

13. 동학군의 전화(戰禍)에 몰아들이지 말라 

@ 이 해 시월에 동골에 가사 동학접주 안윤거를 방문하시니, 마침 태인 닥뱀이 안필성이 한 마을에 사는 동학신도 최두연과 함께 와서 윤거에게 도담을 듣고 있더라. 상제님 마루에 걸터 앉으사 윤거와 더불어 성명을 통하신 뒤에 일러 가라사대 "고부에서 난리(亂離)가 일어나서 동학군이 황토마루에서 승리를 얻었으나 필경 패망을 면치 못하겠으므로, 동학군의 발원지인 이곳에 효유(曉諭)하러 왔노라. 그대가 접주라 하니 삼가 전란에 참여하기를 회피하여 무고히 생민을 전화(戰禍)에 몰아들이지 말라. 섣달이 되면 그들이 전폐하리라." 하시고 돌아가시는지라. 윤거 이 말씀을 듣고 드디어 접주를 사면하고 전란에 참가치 아니하니, 최두연은 믿지 않고 윤거의 대(代)로 접주 겸 명사장(明査長)이 되어 윤거의 부하를 인솔하고 출전하더라. (대순전경 pp7-8)

14. 사명기를 못받은 전봉준의 포한

@ 이튿날 농바위를 떠나 피노리 이남기(화춘)의 집에 이르사 누런 개 한 마리를 잡히고 술 한 동이를 받어오게 하시고 또 뒷산 솔밭 속에서 가장 큰 소나무 한 주를 베어오라 하시고 남방 황토를 파오라 하사, 백지 석 장을 청 홍 황 삼색으로 물들여서 연폭하여 베어온 소나무 위 가지에 달으시고 또 백지 석 장에 각기 시천주(侍天呪)를 쓰시고 황토을 조금씩 싸서 함께 내려 달은 뒤에 집 앞에 세우시니 깃대와 같은지라.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전명숙(전봉준)이 이곳에서 잡혔는데 사명기(司命旗)가 없어서 포한하였나니, 이제 기를 세워 해원시키노라. 또 개정국은 인간에서 먹는 음식인데 도가에서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또한 한이 붙어 있나니, 이제 이 국을 먹는 것은 해원 겸 개정하려 함이로다." 하시고 나누어 먹으신 뒤에, 남기를 명하사 돈 설흔석 냥을 모든 물품둔 곳에 같이 두게 하시고 종도들은 다 돌려보내시고 오직 공신만을 머물러 두시니라. (대순전경 pp206-207) 

15. 재민혁세의 웅패술을 버리고 제생의세의 성인도를 취하라

@ 매양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모든 종도들에게 "마음을 잘 닦아, 앞에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종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이 청하여 가로대 "선생이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이시여! 하루바삐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사,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음이라.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원일이 굳이 청하여 가로대 "지금 천하가 혼란 무도하여 선악을 가리기 어려우니, 마땅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열음이 옳으니이다." 상제님 괴로히 여기사, 칠월에 원일과 두어 종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에 가사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서 부안 석교로 향하여 뿌리시니, 문득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며 큰 비가 쏟아지고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상제님 원일을 명하사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니,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돌아간 즉 그 아우의 집이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자기의 집에 모여있거늘,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서 상제님께 그 사유를 아뢰니, 상제님 가라사대 "개벽이란 것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聖人)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힌 지 오랜 지라, 내가 상생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며 세상을 평안케 하려하노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오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니,
 원일이 이로부터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께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고, 원일의 아우는 그 형이 상제님게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아니함을 미워하여 항상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는 상제님께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짐이나 아닌가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대순전경 pp45-47)  

 

16.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을 하라

 

@  어느날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임시 방편으로 융화하는 척 하지 마라. 방편으로 융화함은 무장하고 전쟁을 쉬는 것과 같으니라. 모두를 사랑으로써 동물의 성정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참된 진리의 사랑이 아니니라. 사랑이라 하는 것은 고된 것이니, 가족을 사랑함에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아야 되고, 천하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은 연후에 선명히 신기로운 진리가 드러나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0)  


17. 마음 닦기가 급하다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마음 닦기가 급하느니라.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지극하면 마음 닦기에 신실하고,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시들하면 마음 닦기에 소홀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21) 

18.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생명을 살려 통일하라

@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천하에 큰 병이 발생하여 인간세상이 가히 전멸하리라. 너희들은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어 생명을 살려 통일해야 하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세상에 전해오는 말에 '백 명의 조상 중에 한 명의 후손이 산다'는 말이 있고, '전쟁도 아니고 굶주림도 아닌데, 길에 시체가 쌓여있다'는 말도 있고, '병으로 만 명이 죽으면, 굶주림으로 천 명이 죽고 전쟁으로 백 명이 죽는다'는 말도 있는 데, 그 말들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이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선천에 악업이 쌓여 그 절정에 이르러서는, 천하의 병을 양산하야 마침내 괴질이 되느니라. 봄 여름에는 병이 없다가, 봄 여름의 마지막에 이르러 가을로 절기가 바뀔 때에 병세가 발작하나니, 바야흐로 천지의 대운이 큰 가을의 운수에 접어들었느니라. 천지의 일 원(一元)이 가을운수를 당하야, 선천의 마지막에 가을운수가 이르러 큰 병이 대발하고, 선천의 여러 악이 천하의 큰 난리를 만들어내나니, 큰 난리 끝에 큰 병이 대발하야 전 세계에 퍼지면, 피할 방도가 없으며 치료할 약도 없으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23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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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에 혁명의 술을 찾으면 재민혁세의 길을 가게 됩니다. 난세에 성인의 도를 찾아야 제생의세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악정에 분개하여 촛불난동을 일으킵니다. 촛불난동은 또다른 편의 분노와 미움을 불러들여 악의 고리를 만들 뿐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내는 급살병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깊이 알면 촛불난동에 부화뇌동하고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촛불난동은 악정에 분개하는 그 의기는 가상하지만,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대는 동학혁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동헉혁명을 일으켰던 전봉준이 살아생전에 시천주 사명기를 못 받은 것은 독기와 살기의 폭력성을 띠었기 때문입니다. 최익현의 의거도 반일을 내세우며 백성을 진멸지경에 몰아넣으므로 역모로 다스리셨습니다. 하수의 정치는 독기와 살기로 끊임없이 분노하고 투쟁하고 반목하는 것입니다. 생기와 화기가 넘치는 어진 마음을 가져야 시천주 사명기를 받아 상수의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투쟁의 촛불이 아니라 진리의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바꾸고, 상극의 체질을 상생의 체질로 바꿔야, 상생의 언어와 행실이 나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본받아 도제천하 의통성업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동물의 성정을 발산하지 말고 진리의 사랑을 실천하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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