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알차게 여물면 다음해의 종자로 갈무리되는 영광의 계절이지만 여물지 않으면 다음해가 오기전에 허무하게 사라져야할 운명의 계절입니다.
지금은 급살병으로 생명과 진리가 결실되어 추수되는 가을운수입니다. 참으로 외롭고 힘든 홀로서기의 길이지만, 고독과 시련을 인내하며 진리와 생명의 본바탕을 찾아,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를 밝혀야 합니다.
우리는 태을도를 만났습니다. 생사를 건 처절한 공부와 실천의 노력없이는 나 자신 본래의 자유와 절대를 결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천주성과 태을성을 찾아서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내 마음속의 시천 태을을 밝혀 태을도인으로 결실하여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천지인 삼계의 가을철에, 시천주 봉태을하는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을 통한 태을도와의 인연은 천재일우의 홍은입니다. 나의 마음과 마음씀은 하늘 땅에 새겨지고 울려퍼집니다. 가을운수는 다같이 맞이하고 보내지만 결실은 제각각 다 다릅니다.
을미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이 때에, 천지부모님이 나에게 보내신 가을편지는 무엇일까요. 우리 각자 나름대로 천지부모님의 입장이 되어서 나에게 보내는 가을편지를 한번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안진의 가을편지입니다.
가을편지
유안진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로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외친다.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
거치른 들녘에다
깊은 밤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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