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갑오년 우수(雨水)치성 도훈 : 마음 공부와 태을주 읽기의 중요성
양력 2014. 2. 19 (음력 2013. 1. 20)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동양외교사를 가르친 노교수분이 계셨어요. 항상 근엄한 얼굴과 똑같은 톤으로 진지하게 강의하셨는데, 과목이 그러해서인지 한자를 많이 사용하셨더랬어요. 근데 강의 첫 시간에 칠판에다 한문을 쓰고 일일이 위에다 한글로 토(발음)를 달아주시는 거예요. 1. 2. 하는 제목 있잖아요. 그것도 一, 二, 三, 四 라고 쓰고는 그 정도 한자는 학생들도 다 아는 데도 일, 이, 삼, 사 라고 적어주시는 거라. 강의 내용에 天, 地, 日, 月 같은 쉬운 한자가 나올 때에도 천, 지, 일, 월 하고 또 토를 달아주시고. 나이드신 교수가 너무 자세하게 써주니까 학생들이 “교수님 그런 건 우리도 다 아니까 안 써주셔도 돼요.”라고 해도 들은 건지 안들은 건지 꿋꿋이 써나가니까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코웃음도 치고 비아냥대기도 했어요. 학생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그 교수님은 학생들의 반응에 상관없이 자기 스타일대로 한자 용어 위에 한글 토를 또박또박 달면서 강의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강의가 한 2-3주 넘어갔나, 그 때부터는 한 번 발음을 적어주었던 한자는 발음을 생략하는 거예요. 한 달이 넘어가니까 그동안 강의하면서 왠만한 한자들이 제법 나왔을 거잖아요. 어느 날은 칠판에 한글 토 하나없이 한자만 가득한 거라. 그동안 실없게 생각해서 교수님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대하던 학생들이 칠판 가득히 어려운 한자가 계속 나오니까, 점차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한문실력이 다들 고만고만하잖아요. 옆사람에게 물어봐도 그동안 건성으로 강의를 들었으니 서로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 학생들이 우왕좌왕 헤매는 거라. 그 다음부터 어땠겠어요. 그 교수님 강의 때면 학생들이 바짝 긴장해서는 교수님이 강의하시다 처음 쓰는 한자에 발음을 달아주시는 걸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집중해서 듣고 썼지요.
상제님도 하나하나 토를 달아서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상제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남들이 모르는 글자를 써서 무엇하냐?” 글자라고 하는 것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데, 그래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는데, 그 정해진 시간을 넘어가면 상제님도 (돌아가시고 가르쳐주실) 시간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않았는가 싶어요. 그래서 시간이라는 것, 때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리 세계이든 세속 생활이든.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가 윤지충이라는 사람이에요. 천주교가 박해당할 때 제일 먼저 순교하신 분이지요. 국사교과서에는 진산 윤지충이라고 되어있지요. 내가 진산 살면서도 그 진산이 다른 진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선거운동한다고 진산지역을 돌아다닐 때 지방리라는 동네를 갔었어요. 그런데 아주 시골동네인데 성당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희한하다. 어떻게 이런 산골 오지에 성당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윤지충을 기념하는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산 윤지충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니 그렇다는 거예요. 그 순간의 허탈감, 황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내가 관념적으로 배웠던 것하고 현실하고 이만큼 차이가 나는구나. 검증을 안 하면서 공부를 했구나 하는 걸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내가 지금 우리 진산면의 지방리에 와있는데, 그 동네의 윤지충이란 사람이 천주교 박해때 죽었는데, 그것을 빤히 진산 윤지충이라고 시험문제를 풀면서도 그 진산이 우리 동네라는 것을 모른 것이지요. 그렇게 관념적으로 공부를 해왔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방위생활할 때인데, 지방리라는 동네에서 조금 밑으로 오면 냇가가 있고 냇가 옆에 딸기밭이 하나 있어요. 방위생활할 때니까 배도 고프고 해서 모를 심다가 짬을 내서 딸기 비닐하우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방리 사는 어떤 청년이 와서 자기는 인생이 이렇게 전환점을 맞을 줄은 몰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구요. 뜬금없이 우리 방위들에게 인생의 전환점 뭐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 사람이 종교하는 사람인가? 지방리에 성당이 있다더니 우리에게 포교를 하려고 하는가? 그래서 건성건성 답변했는데, 가만히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니 내용인 즉슨 이래요.
자기가 귀농을 했는데, 농협의 빚을 얻어서 거기에다가 비닐하우스를 최신식으로 차렸대요. 그렇게 딸기농사를 지어서 잘 자랐는데, 출하 일 주일 전에 폭우가 쏟아져서 비닐하우스가 다 망가졌대요. 그러니 얼마나 망연자실해요. 농대 나와서 공부도 나름대로 자신있게 하고, 처음 귀농을 해서 기반을 잡아서 본때를 보여 주려고 했는데, 일 주일 남겨놓고 비가 오는 바람에 완전히 무용지물이 된 거지요. 그러니빚은 빚대로 남고 주변에서는 조롱을 해대는 거예요. 너 농대 나와서 잘한다 하더니만 너도 별 거 없네. 농협에서는 어떻게 그것을 알고서 빚 갚을 기한도 많이 남았는데 빚 갚을 상환계획을 내라고 독촉을 심하게 하면서 담보를 더 내든지 하라고 압박하고, 부모는 동네 사람들한테 당신 아들이 귀농하더니 저게 뭐냐고 안타깝다고 동정을 해주는데 부모는 마을회관에도 못 나가고 있고. 그렇게 풀어놓는 이야기에 우리 방위들이 푹 빠졌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하늘이 도왔는지 이렇게도 살아나는 방법이 있습디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우리가 물어봤어요. 폭우에 딸기가 다 버렸는데 어떻게 살아났는데요? 그 딸기를 원래 조기출하하려고 했던 건데, 당시 딸기가 풍년이 돼서 딸기값이 똥값이 되어버렸대요. 그래서 딸기농사 짓던 사람들이 밭을 갈아엎고 그랬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원래계획대로 출하했어도 별 이익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져서 딸기를 버렸으니 피장파장이 된 것이지요. 어차피 출하를 하나 안하나 마찬가지가 된 셈이지요. 그래도 자기는 포기하지 않았대요. 어떻게 내 첫 스타트를 이렇게 만드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는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딸기에 대해서 공부한 것도 있고, 내 인생을 여기에 걸었는데 내가 허망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다 욕해도 자기는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농협도 설득하고 부모도 설득하고 주변사람들을 다 설득했대요.
그러다가 한두 달이 흘러 딸기 파동이 지나니까 이제는 딸기가 없게 된 거예요. 처음 나온 하우스딸기는 값이 폭락하여 사람들이 다들 밭을 갈아엎는 바람에 한두 달이 지나고 보니 딸기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거예요. 그리고 노지 딸기값이 더 오른 거예요. 그런데 자기 딸기밭의 비닐하우스가 다 날라가서 그동안 쳐다도 안보고 내버려두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딸기가 저혼자서 다시 열렸더래요. 졸지에 하우스딸기가 노지 딸기가 된 것이지요. 그 딸기를 보니 눈물이 왈칵 나오더래요. 그래서 자기 가족들 동원해서 딸기를 따는데 딸기가 제법 많이 나왔대요. 그래서 그 딸기를 팔아서 빚을 청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이야기 끝에 이 사람이 우리에게 한 이야기가 뭐였냐 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만 하지 않으면 하늘이 이렇게 도와주더라. 처음에는 하늘을 되게 원망했다는 거요. 하늘도 무심하지 내가 처음 시작하는데 하필 비를 내려서 나를 이렇게 애를 먹이냐. 그런데 결국은 하늘이 자기 마음자리를 한번 살펴봤다는 것이요. 그 교만심, 내가 딸기 공부를 많이 했고 자신감도 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너 아직 멀었다. 그것을 가지고 자기가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으스대려는 그런 것도 있었다 하더라구요. 내가 귀농을 멋지게 하리라 했는데, 귀농이 멋지게 깨진 것이라. 그러다 보니 자신감 하나만 남고 나머지를 다 내려놓게 되고, 주변사람들한테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해야 하니까, 엎드려서 절만 하고 다니게 됐대요. 그래서 하늘은 그것을 가르쳐준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어느 정도 마음을 여니까 하늘이 길을 열어 주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서는 그 옆에 냇가가 있었는데 냇가의 버들가지를 꺾어서 다발을 만든 다음 냇물에 담궈서 살살 흔들며 몰아가니까 그 속에 피라미들이 잔뜩 들어가더라구요. 버들가지 가지고 냇물에서 피라미를 그렇게 잡더라구요. 그래서 매운탕을 끓여서 자기가 담은 술로 진짜 잘 먹었어요. 상제님 일을 하면서,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참 어떻게 보면 지난 모든 세월 자체가 나를 가리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구나. 거기에서 내가 방위생활을 안했으면 그 사람한테 그 생생한 이야기를 못 들었을 테지요. 그런데 방위생활했으니까 딸기 망했다가 빚 갚은 이야기를 듣게 됐지요.
오늘 여기 강증산과 태을도 264쪽을 보면, 김영서와 정남기라는 분이 시류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었는데, 둘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정남기라는 분은 일본말을 하는 사람은 출세를 하고 돈벌이도 잘된다더라 그렇게 이야기 하고, 또 여기 김영서라는 사람은 배우가 되고 싶어서 요사이는 연극을 잘해도 돈 벌이가 잘되더라. 다시 말하면, 한 사람은 요새 일본말을 하는 사람은 현달되기 쉽고 돈벌이도 잘하더라. 또 한 사람은 요사이는 연극을 잘해도 돈벌이가 잘되더라. 서로 그것이 부러워서 돈벌이 이야기를 한 거예요. 아까 딸기청년처럼 딸기농사가 돈벌이가 잘되는 것에 고무되어 가지고 자기가 딸기를 했듯이, 이게 소원인 거예요. 그러니 상제님께서 소원을 이루어주시잖아요. 일본말을 잘하면 돈벌이가 된다고 하는 정남기한테는 일본말을 잘하게 하고, 그 다음 김영서한테는 북을 치면서 광대 흉내를 내게 상제님께서 기운을 붙였지요. 그것을 보면서 상제님께서 “너희는 속히도 소원을 이루었도다.” 이렇게 말하니 두 사람이 계면쩍어서 일본말 하는 것과 춤추는 것을 중단한 다음에 부끄러워서 상제님에게머리를 조아렸겠지요. 그런 다음 상제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냐하면, “대인을 배우는 자 마땅히 마음을 정대히 하여 그칠 곳을 알아야 할 것이요. 한 가지라도 분수 밖의 생각을 가지면 실없는 말을 함이 불가하니라.” 또 그 밑에 보면, “않을 자리를 탐내어 당치 않는 자리에 앉으면 신명들이 등을 쳐서 물리치나니, 자리탐을 내지 말고 덕 닦기를 힘쓰며 마음을 잘 가지면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느니라.“
누구나 다 자기 자신이 믿는 구석이 있고, 자기가 잘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또 자기가 잘하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시류에 영합하여, 저것을 하면 돈벌이도 잘되고 저것을 하면 출세도 잘될 텐데 하는 마음이 있다구요.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자기 자신을 한 번 잘 돌아보라는 거예요. 그것이 분수에 맞는 것인지. 상제님은 두 말씀을 통해서 돈벌이와 마음닦기라는 이 두 가지를 대비시켜서 말씀하고 계세요.
옛날 산업혁명때 기계가 발명되니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어요. 그동안 잘되던 업종이 갑자기 문을 닫고, 잘나가던 노동자들이 해고가 되니 난리가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기계를 때려 부수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지요. 산업화가 되는 곳마다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 노동자들이 두 그룹으로 나눠졌어요. 한 그룹은 때려 부수는 그룹, 한 그룹은 그 기계를 운용하는 방법을 배운 그룹.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기계를 배워서 취업을 하면 전보다 돈이 더 벌린 거예요. 그러니 항상 시대에 따라서 직업이 변화되어 왔고, 또 직업이 변함에 따라서 교육이 변했다는 거예요.
옛날에 내가 국회에 있을 때에, 석탄공사 직원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2000년대 초반인가요. 그때 이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자기들이 처음 입사한 70년도에는 석탄공사 월급이 제일 많았다고 해요. 거기 취직을 했다 하면 결혼하는데 최고였대요. 그런데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석탄을 잘 안 쓰고 석유와 가스를 쓰니까, 석탄공사 다닌다 하면 여자들이 막장에서 검댕이 묻히는 그런 직업으로 생각해서 혼담도 안온대요. 그런 이야기를 석탄공사 직원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기는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 중의 하나인데, 직업의 추이를 빨리 알아차린 사람은 거기에서 직업교육을 받아가지고 나와서 IT업종으로 진출하기도 하고 가스나 석유로 진출하기도 하고, 또 회사에서 재교육을 시켜준다고 했는데 석탄공사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재교육도 거부하고 있던 사람들은 월급도 줄고, 석탄합리화조치 사업에 의해서 정부의 지원금도 끊기면 자기들은 다 해고될 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는 걸 제가 봤어요.
상제님 말씀을 보면, 돈벌이와 마음 닦기가 나오는데, 가장 큰 돈벌이가 뭐냐? 가장 큰 명예와 가장 큰 권세와 그것이 뭐냐? 직업이 진화를 거듭해서 최종적인 것이 마음을 관리하는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요새 힐링도 많이 하잖아요. 옛날에 마음을 관리하는 직업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왠만하면 모든 것이 다 기계화됐잖아요. 그러니 사람들의 남는 잉여 노동력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갔어요. 큰 흐름을 보면, 과학은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그러면 사람의 역할은 뻔히 줄어들고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러면 결국은 마음을 닦는 쪽으로 직업을 전환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앞으로는 마음을 어떻게 잘 닦고 잘 쓰고 하는 것을 교육하는 쪽의 사람들이 인정을 받고 대우받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어요. 마음을 잘못 가진 사람이 IT를 제어한다든지 기계를 잘못 다루면, 요즈음은 사이버 시대이기 때문에 그냥 한 순간에 문제가 되잖아요. 해커들도 많잖아요. 해커가 마음을 잘못 먹으면 하루아침에 마비가 되잖아요. 그러니 이 자동화시대, 최첨단 과학시대를 대비해 마음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로 진입했다는 겁니다.
상제님께서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시대가 열린다. 마음이 최고로 중요한 시대가 열린다 하셨습니다. 고수부님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앞으로 기술이 깨같이 쏟아질 텐데 넌 문 꼭 걸어잠그고 마음 닦는 공부나 잘 해라. 그러니 마음 닦는 공부가 앞으로는 최고의 중요성을 지니는 공부가 됩니다. 마음을 닦지 않으면 살아갈 수도 없고, 밥을 먹을 수도 없고, 행세할 수도 없는 시대가 곧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우리 도 닦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상제님의 말씀을 봐서 짐작을 하잖아요. 오죽하면 소태산 이 양반이 물질이 개벽되니 마음을 개벽하자고 했겠어요. 물질의 노예가 되면 안되니까 마음을 개벽하자 그런 것을 가지고 원불교를 개창했잖아요. 첫째도 마음이고 둘째도 마음이고 셋째도 마음이다. 그래서 후천을 열기 위해서는 마음을 심판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상극시대에서는 기계를 통해서나 인간의 몸뚱이를 통해서나 서로간의 완력을 시험하는 그런 독기와 살기를 내품는 그런 시대였지만, 후천시대는 독기와 살기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공부를 하지 않으면 살 수도 없고 행세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이 말씀마다 마음공부를 하라. 심중(心中)에 직통하는 길이 있으니 마음위에 전탑을 세우고 마음공부를 하라. 이런 이야기를 신신당부하신다구요.
우리 태을도에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으라.”, “마음 닦고 태을주 읽는 것이 후천을 들어가는 문이다.”, “상생의 마음종자를 추리는데 독기와 살기를 빼지 않으면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없다.” 그렇게 이야기하거든요. 이렇게 태을도에서 부단히 마음 닦고 태을주 읽고 독기와 살기를 빼라. 이런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제님 신앙인들은 아직도 이것을 잘 모르지요. 개벽과 도통만 이야기하고 외부에서 자꾸 뭘 찾으려고 해요. 그런데 상제님 고수부님은 내부에서 찾으라는 거예요. 내부에 다 있다는 거예요. 외부에서 찾는 사람은 실패해요. 왜냐하면 상제님 고수부님이 외부에 안계시니까. 내부에 상제님 고수부님이 계시기 때문에, 외부로 아무리 눈을 돌려봐 봐야 허당이라는 거예요. 정말로 큰 권위, 정말로 큰 영향력, 이것은 기계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고 마음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거예요.그것이 최상의 정치고 최상의 직업이예요.
그래서 마음을 닦는 것에 따라서 권능이 붙는다는 거예요. 마음에 자연스럽게 권능이 붙는 거라 이것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조화 중의 가장 큰 조화가 태을조화(太乙造化)잖아요. 마음으로 태을을 조화해서 지심대도술 시대를 열어가는 공사를 상제님께서 보셨는데,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급살병에 살아남을 수도 없을 뿐더러, 이 세상에서 용사도 못한다는 겁니다. 아무 것도 못한다는 거지요.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것도 독기와 살기가 어느 정도 없어져야 살아남겠지만, 용사를 못하니까, 그러니 무지하게 시급하고 화급을 다투는 것이 마음 닦고 태을주 읽는 공부라는 겁니다. 상제님 말씀에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닦는 것이 급하다.” 마음 닦는 것이 급하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신실하면, 즉 후천을 제대로 알고 후천이라는 의미를 개벽이라는 의미를 정확히 알면 마음을 닦을 수 밖에 없어요. 모르기 때문에 마음 닦는 것에 소홀하고 태을주 읽는 것에 소홀한 거예요. 살기 위한 공부이고, 잘 살기 위한 공부라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산업혁명 이후에 직업이 수 차례 변화해서 마음에 까지 가고 있다는 거지요. 이것을 잘 따라와야 잘살고 잘되는데, 이것을 상제님께서 만들었다는 거지요. 심중(心中)에 있는 태을(太乙)을 잘 발현시켜서 태을세상을 이루어나가야 되는데, 첫째도 마음 닦고 태을주 읽는 것이요, 둘째도 마음 닦고 태을주 읽는 것이요. 이것을 정확히 알기만 해도 상제님 고수부님의 심통(心通)제자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 우수치성인데, 만물이 소생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의 어우러진 기운을 받아야 만물이 소생하잖아요. 상제님 말씀에 “죽어가는 채소도 기운만 붙이면 산다.”고 하시잖아요. 후천인생을 새롭게 살려면 우리가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야 된다. 그것을 스스로 깨치고 또 절박하게 알아서 실천을 통해서 내가 앞으로 나가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붙이자면,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으면 어떤 식의 언행을 하게 되는가? 그것은 사랑이 넘치고, 자비롭고, 어질고, 어머니 같은 모성애를 가진 그런 언행이 나온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상제님께서 유불선서도의 진액을 뽑아모아서 후천문명의 기초를 열었기 때문이지요. 예수가 전한 것이 사랑입니다. 기독교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전한 종교가 어디 있어요. 석가모니가 전해준 것은 자비(慈悲)입니다. 하느님의 자비, 미륵부처님의 자비. 공자가 전해준 것은 어진(仁) 마음입니다. 노자가 전해준 것은 어머니 마음이에요. 사랑이 넘치고, 자비스럽고, 어질고, 어머님 같은 마음을 상제님께서 회복시켜 주셨어요. 유불선기독교의 창교자들이 자신들이 주창했지만, 상제님이 보기에 제대로 실천 못했다고 하시거든요. 대표적으로는 노자예요. 노자의 주장이 어머님의 마음을 주장하고 모성을 주장하는데, 신선술을 배워가지고 어머님 뱃속에 들어가 81년동안 있는 것이 무슨 어머님 마음을 알고서 한 것이냐 하고 뭐라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예수 석가 공자 노자 이런 분들이 못다 이룬 하늘의 마음을 상제님께서 회복시켜가지고 후천을 여신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언행에 그런 것이 나와야 된다는 겁니다.
상제님 얼굴을 가만히 보면, 예수가 증거하려고 했던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시잖아요. 석가모니가 전하려고 했던 자비에 가득찬 모습이고, 공자가 증거하려고 했던 어짊이 담긴 모습이고, 또 노자가 남기려고 했던 어머니처럼 후덕한 모습이잖아요. 그러니까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상제님같은 그런 얼굴을 만드는 직업이 최상의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쉽게 말해 의통(醫統)이라는 거예요. 그런 직업을 가지는 것이 의통인데, 그 의통을 직업으로 삼아서 너희들이 제대로만 하면 만국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선생님’ 하면서 최상의 대접을 받는다는 겁니다. 기가 막힌 직업이잖아요. 상품을 만드는 직업보다 더 뛰어난 직업이 완성된 인간을 하나 만드는 거예요. 마음 공부시키고 태을주 공부를 시켜서 유불선 진액을 똘똘 모아서 상제님같은 그런 완전한 모습이 되어, 누구나 다 가까이 하고 싶고 누구나 다 사랑스러워하는 그런 모습을 만들어가는 직업이 최고의 직업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정말로 그렇게 행세한다면 말 그대로 세상사람들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었다고 저절로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우리가 열심히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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