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순(堯舜)의 정치는 양반의 정치고 단주(丹朱)의 정치는 상놈의 정치입니다. 요순의 정치는 계급차별의 정치고 단주의 정치는 계급타파의 정치입니다. 요순의 정치는 가진 자가 우선하는 정치이고 단주의 정치는 못가진 자가 우선하는 정치입니다. 요순의 정치는 기득권자의 정치이지만 단주의 정치는 없는자의 정치입니다. 요순의 도정은 막힌 정치이고 단주의 도정은 열린 정치입니다. 공맹의 가르침은 요순의 도를 계승한 것이고, 증산의 가르침은 단주의 도를 부활시킨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과 더불어 유생들을 불러모아, 유학자들에 의해 왜곡되어온 단주의 한을 풀어 단주의 도를 부활시키는 천지해원굿을 하셨습니다.
@ 무신년(1908)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새 경석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오늘의 공사에는 유생(儒生)들을 불러 모으라." 하시거늘, 명하신 대로 유생들을 불러 모으니 경석의 집 이칸장방 큰사랑에 가득 모였더라.
이 때에 마침 걸군패가 동내에 들어와서 굿을 치고 가니 증산상제께서 가라사대 "수부 나오라고 해라." 하시거늘, 경석이 안에 전하여 고후비께서 사랑방에 나오시더라. 고후비 나오심을 보시고 상제께서 친히 장고를 둘러매고 고후비께 가라사대 "우리 굿 한석 하세." 하시며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 세, 후비님께서 춤을 우쭐우쭐 추시며 노래 부르시니 그 노래가 이러하더라.
"세상 나온 굿 한석에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상해원 다된다네" 하고 부르시니
상제께서 칭찬하시며 장고를 벗어서 고후비님을 주시고 가라사대 "그대가 굿 한석 하였으니 나도 또한 굿 한석 하리라." 하시며, 고후비께 장고를 둘러매게 하시고 "치라." 하시니 고후비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세, 상제께서 천음을 가다듬어 큰 소리로 고창대성하시어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내제쳐 놓고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계만류가 해원이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것이 천지굿이니
나는 천하일등재인(天下一等才人)이요
너는 천하일등무당(天下一等巫堂)이라
이당 저당 다 버리고
무당의 집에 가서 빌어야 살리라" 하시고 인하여
고후비님께 무당도수(巫堂度數)를 정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31-33)
요순의 도를 받들어 양반정치를 해왔던 중심세력이 유학자들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유(儒)는 부유(腐儒)니라'고 말씀하시어, 유학이 계급차별의 자체 모순에 의애 부패했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전봉준 장군은 동학혁명을 일으켜 썩은 부유의 양반정치를 청산하고 증산상제님이 전한 상놈운수를 외천 선각자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전명숙(전봉준)이 내 세상의 시작을 알렸다'고 일러주시며,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다'고 말씀하시며,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백성의 천대받음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만고명장'이라고 공을 치하하셨습니다.
@ 최수운은 내가 이 세상에 강림할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가 이 세상에 오는 이치를 밝혔고,
전명숙은 내 세상의 시작을 위해 앞장섰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6)
@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명부가 되었느니라. (대순전경 p323)
@ 전명숙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백성의 천대받음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였기에 만신이 기뻐하고 송축하였느니라. 전명숙은 만고명장이니, 베옷입고 한빈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일으킨 사람은 만고에 명숙이 유일하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7)
선천 상극세상은 잘 사는 사람만 잘 사는 계급차별의 세상이지만, 후천 상생세상은 못사는 사람을 도와 모두 잘 사는 계급타파의 세상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상놈운수를 만들려고 헌신했던 사람으로, 과거에는 서양의 예수가 있었고, 최근에는 동양의 명숙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옛날에는 예수가 있었고, 오늘날에는 명숙이 있느니라.(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5)
각자의 마음에 하느님을 모신 하느님의 나라, 상놈의 세상을 만들려는 예수의 꿈을 간직하고, 이마두(마테오리치)가 동양에 왔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요순의 도에 밀려 실패하고 맙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생사를 초월하여 동서를 넘나들며 지상천국의 상놈세상을 만들려던 이마두의 하소연을 듣고, 직접 인간세상에서 내려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하늘과 땅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서로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묘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떳으니, 이것이 현대의 문명이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物質)과 사리(事理)에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써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 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천서역대법국천계탑에 내려와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에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삼십 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걷우고 신미(1871)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대순전경 pp303-305)
수운은 증산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았으나 양반정치의 출발인 요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마두를 신계의 주벽으로 임명하여, 증산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단주가 상놈정치를 현실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도록 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 이마두는 신계의 주벽이 되나니 가히 공경할 지니라. 이마두의 공이 천지에 가득찼느니라. 이마두가 장차 선경을 건설하려고 동쪽으로 왔으나, 정치와 종교의 적폐가 심하여 불가능할 것임을 알고, 다만 역서를 개정하여 백성들에게 때를 알려주고, 죽어서 동방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넘어갔느니라. 천지간에 수화기제의 운수를 연 자가 이마두요, 천지지간에 신계의 영역을 개방한 자가 이마두니라. 선천은 동서가 서로 통하지 못하였기에 화수미제의 운수요, 후천은 동서가 서로 통하기에 수화기제의 운수니라."
이어서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은 천지에 가득찬 신이 각기 자기의 영역을 지켜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였나니, 이마두가 이를 개방하여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천국의 모형을 본떠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지금의 서구문명을 이루었느니라. 이마두의 공덕을 사람이 능히 알지 못하였나니 천지만신은 이를 알고 그를 존경하느니라. 이마두는 항상 내 곁에 있으면서 만상을 섭리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1-42)
선천 상극시대에 현실속에서 지상천국을 성사재인하는 중심사상은 요순의 도였습니다. 그러나 후천 상생시대에 현실속에서 지상천국을 성사재인하는 중심사상은 단주의 도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 때는 해원시대라. 상놈의 운수이니, 반상의 구별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아니하여야 속히 좋은 세상이 된다'고 하시며 '상놈도수를 지어 상놈의 세상을 연다'고 말씀하시고, '상놈의 정치를 꿈꿨던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 단주로 하여금 상놈의 정치를 이끌어 선경세상을 건설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 하루는 공우를 데리고 태인 돌창이 주막에 들리사 경어로써 술을 불러 잡수시고 공우에게 "술을 불러 먹으라." 하시거늘, 공우는 습관대로 낮은 말로 술을 불러 먹었더니 일러 가라사대 "이 때는 해원시대라. 상놈의 운수니, 반상의 구별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아니하여야 속히 좋은 세상이 되리니, 이 뒤로는 그런 언습을 버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45-146)
@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상놈도수를 짓느니라." 또 이르시기를 "나는 질박하고 소박한 것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문장이 분칠되고, 나는 의례가 간편함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예절이 번거롭고, 나는 환희와 웃음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위엄이 엄숙하고, 나는 다정함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법식이 엄격하고, 나는 참되고 진실된 것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허허로움과 과장이 있고, 나는 화합과 즐거움을 주장하나 지난 하늘은 쓸쓸하고 한적하나니, 내 세상에서는 천하만인의 인생에 천함이 없고, 제반 지식에 낮고 비천함이 없어, 천하가 대동세계가 되고, 천하창생이 신의 경지에 이르고, 과학기술의 이로움으로 물건이 화려하야, 사랑과 떳떳함이 저절로 생기고, 자애가 사방으로 흘러넘치나니, 구천은 이를 일러 '상놈의 세상'이라 하였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39-140)
@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만고의 원한 중에서 단주의 한이 가장 크니, 요임금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다는 말이 반만 년에 걸쳐 전해내려오지 않더냐. 단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가 일러 '단주가 깨침이 많고 천성이 밝다'고 천거했겠느냐. 야만과 오랑캐를 없애겠다는 것이 남과 더불어 다투고 시비걸기를 좋아하는 것이라더냐. 이는 대동세계를 만들고자 한 것을 두고, 다투고 시비하는 것이라 욕하였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우가 요임금의 맏아들이 불초하다고 비판하였나니, 그 이유로써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물과 뭍을 막론하고 배를 몰고 다니고, 집집마다 들어가 술마시기를 좋아하고, 요임금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 하였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는 것은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며 백성의 고통을 살폈다는 것이오, 물과 뭍을 가리지 않고 배를 몰고 다녔다는 것은 대동세계를 이루고자 분주하였다는 말이오, 집집마다 들어가 술을 마셨다는 것은 가가호호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였다는 것이오, 요임금의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 하는 것은, 다스리는 도가 요임금과 다름을 이름이니라. 당요의 세상에 단주가 천하를 맡았다면 요복과 황복이라는 지역차별이 없었을 것이고, 야만과 오랑캐라는 이름도 없었을 것이고, 만 리가 지척과 같이 가까와졌을 것이며, 천하가 한가족이 되었으리니,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는 좁고 막힌 것이었느니라. 단주의 원한이 너무 커서 순임금이 창오의 들판에서 갑자기 죽고, 두 왕비가 상강의 물에 빠져 죽었느니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천하에 크고작게 쌓여내려온 원한이 큰 화를 양산하여 인간세상이 장차 멸망할 지경에 이르렀나니, 그런 고로 단주의 원한을 풀어주어야, 만고에 걸쳐 쌓여내려온 모든 원한이 자연히 풀리게 되느니라. 선경세상에는 단주가 세상의 운수를 맡아 다스려나갈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01-103)
상놈의 세상을 꿈꿨던 단주의 한은 증산상제님을 만나 풀리고, 상놈의 세상으로 혁명하려 했던 전봉준의 한은 단주를 도와 풀리게 됩니다. 단주가 증산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계급차별의 양반정치를 끝장내고 계급타파의 상놈정치를 완성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정봉준에게 사명기를 주어 남조선배의 도사공으로 임명하고, 단주를 도와 남조선 모두가 계급차별없이 잘사는 상놈세상을 만들어나가도록 하셨습니다.
@ 이튿날 농바위를 떠나 피노리 이남기(화춘)의 집에 이르사 누런 개 한 마리를 잡히고 술 한 동이를 받어오게 하시고 또 뒷산 솔밭 속에서 가장 큰 소나무 한 주를 베어오라 하시고 남방 황토를 파 오라 하사 백지 석 장을 청 홍 황 삼색으로 물들여서 연폭하여 베어온 소나무 위 가지에 달으시고 또 백지 석 장에 각기 시천주(侍天呪)를 쓰시고 황토을 조금씩 싸서 함께 내려 달은 뒤에 집 앞에 세우시니 깃대와 같은지라.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전명숙(전봉준)이 이곳에서 잡혔는 데 사명기(司命旗)가 없어서 포한하였나니, 이제 기를 세워 해원시키노라. 또 개정국은 인간에서 먹는 음식인 데 도가에서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또한 한이 붙어 있나니, 이제 이 국을 먹는 것은 해원겸 개정하려함이로다." 하시고 나누어 먹으신 뒤에, 남기를 명하사 돈 설흔석 냥을 모든 물품 둔 곳에 같이 두게 하시고 종도들은 다 돌려보내시고 오직 공신만을 머물러 두시니라. (대순전경 pp206-207)
@ 하루는 양지에 이십사방위자(二十四方位字)를 둘러 쓰시고 중앙에 혈식춘추도덕군자(血食春秋道德君者)라 쓰신 뒤에 가라사대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이십사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졌느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에게 앙모를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오게 된 까닭을 물은즉 모두 일심(一心)에 있다고 대답하니,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법을 행하신 뒤에 불사르시니라. (대순전경 P266-267)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궁(太乙宮)의 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열어놓고, 유불선서도儒佛仙西道)의 진액을 뽑아모아 태을도(太乙道)를 밝혀. 단주를 통해 도의 사람을 포태시키고 도의 나라를 건설하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도의 사람이 태을도인(太乙道人)이요, 도의 나라가 대시도국(大時道國)입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만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조화정부를 열었느니라. 천지만신이 나를 한결같이 원하여 추대하니, 나는 후천의 당요(唐堯)이니라. 국호는 '대시(大時)'이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제까지 전해 내려오는 모든 족보와 직첩을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모든 족보가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되고, 모든 공명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될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0-31)
단주가 꿈꿨던 상놈의 운수가 증산상제님을 태조로 하는 도(道)의 나라인 세계일가통일정권(世界一家統一政權)인 대시국(大時國)입니다. 대시국의 태조이신 증산상제님으로부터 모든 족보가 시작되고 모든 공명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마음에 있습니다. 자신만 잘 살려는 양반의 마음을 버리고, 모두가 다 잘 살려는 상놈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일들을 모두 버려라'고 말씀하시며,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일들을 모두 버려라. 마음을 바꾸어 오직 의로움만을 생각하고, 마음을 정결히 하여 천지대도를 받들 생각을 다짐둔 연후에, 나를 찾아오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4)
@ 매양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모든 종도들에게 "마음을 잘 닦아 앞에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종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이 청하여 가로대 "선생이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이시여, 하루바삐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사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음이라.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원일이 굳이 청하여 가로대 "지금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가리기 어려우니, 마땅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열음이 옳으니이다." 상제님 괴로히 여기사 칠월에 원일과 두어 종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에 가사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서 부안 석교로 향하여 뿌리시니, 문득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며 큰 비가 쏟아지고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상제님 원일을 명하사 속히 집에 갔다오라 하시니,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돌아간 즉, 그 아우의 집이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자기의 집에 모여 있거늘,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서 상제님께 그 사유를 아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개벽이란 것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聖人)의 도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힌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며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노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오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 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니,
원일이 이로부터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께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고, 원일의 아우는 그 형이 상제님께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아니함을 미워하여 항상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는 상제님께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짐이나 아닌가 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대순전경 pp45-47)
증산상제님께서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의통(醫統)을 통해 양반의 정치를 상놈의 정치로 돌리십니다. 무력을 앞세우고 증오를 앞세우는 선천상극의 혁명적인 방법으로는 증산상제님과 단주가 건설하려는 진정한 상놈의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 심어진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지 않고 상놈의 정치를 도모하다가는, 또다른 척과 살을 만들어 선천상극의 양반정치를 다시금 본뜨게 됩니다. 의통은, '악을 악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선으로 대하는 것'이요, '돌을 돌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돌을 떡으로써 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받아 상놈운수를 열어간다고 하면서 양반의 기습을 본떠 자신을 따르는 제자에게 '악을 악으로 대하는 양반의 기습을 빼어버리고 악을 선으로 대하는 온화하고 공근한 기운을 길러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겉을 꾸며 공연히 위엄을 부리지 말고, 참된 마음을 주관으로 삼고 더불어 화합하고 기뻐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 경석이 모든 행동에 위엄을 내며 양반의 기습을 본뜨거늘 가라사대 "대인의 공부를 닦는 자는 항상 공근(恭謹)하고 온화(溫和)한 기운을 기를지니 이 뒤로는 그런 기습을 빼어버리라. 망하는 기운이 따라 드느니라." (대순전경 p319)
@ 하루는 제자가 대선생께 고하기를 "경석의 사람 됨됨이를 볼 때, 그 성품이 음흉하여, 처세하는 도리가 전부 겉만 번드르르하게 꾸미기에 힘써 조금도 실질적인 정이 없고, 위엄있는 척 하면서 기실 농간을 부리니 겉과 속이 다르고, 교묘한 말로써 비리를 덮어 자신이 옳다고 강변하고, 겉으로는 천하에서 가장 공명정대한 것처럼 꾸미면서 실상은 음탕한 짓을 일삼고, 군림하기를 좋아하여 위엄있어 보이게 행세하나 정작 안으로는 사악하기 이를 데 없고, 말과 행동이 판이하게 달라 하늘 땅 만큼이나 차이가 나고, 비록 10년을 같이 기거할 지라도 진심어린 행동과 진정어린 말을 듣고 보기가 어려워, 제자들이 경석과 교류하기를 주저하고 전부 꺼리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운에는 사사로움이 없나니, 잠깐의 시운으로 경석을 사용할 것이니라. 내가 마음을 다해 길을 인도해서 경석이 개과천선하면 나에게 천만다행이지만, 종내 개과천선하지 않으면 운수에 따라 어찌할 수 없노라."
하루는 대선생께서 경석에게 이르시기를 "경석아, 겉이 아름다우면 속은 악해지기 쉬우니라. 선천은 영웅의 세상이기에 위엄이 생기고 악함이 발생하고, 내 세상은 성현의 세상인 고로 웃음이 나오고 선함이 생기느니라. 겉을 꾸미지 말고 공연히 위엄을 부리지 말라. 안으로 삿됨을 버리고 말을 꾸며대지 말라. 실질적인 덕에 힘쓰고 항상 진실함에 충실하라. 참된 마음을 주관으로 삼고 더불어 화합하고 기뻐하라. 네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여 나의 덕이 크게 상할까 두렵구나."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62-364)
상놈정치를 잘못하면 양반정치보다 더 살벌해지고 타락하게 됩니다. 진정한 상놈의 운수는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을 통해 열립니다.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상놈정치는, 상극의 위엄을 바탕으로 한 인위적인 정치가 아니고 상생의 웃음을 바탕으로 한 무위이화의 정치이기에, 마음의 씨종자를 고르는 급살병의 문턱을 넘지 않으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습니다. 증산상제님을 따라 단주가 앞장서는 상생의 상놈운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태을도인이 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단주를 내세워 대시국을 건설하는 상놈의 정치를 '천지가 덕을 합하고 천하가 한가족이 되는 천하일가의 천지공정'이라고 밝혀주시고,'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덕을 합하고 천하가 한가족이 되나니, 천하일가의 천지공정에 참여하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0-41)
@ 상제님 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말세를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라." (대순전경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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