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의 도정(道政)은 요임금으로부터 시작되어 청나라 광서제에서 끝나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하난국을 바로잡고 후천 오만년 도정을 세우기 위해, 광서제에게 응기한 황극신을 조선으로 옮기시며 광서제의 명을 거두셨습니다.
@ 무신(1908)년 겨울 O월 O일 O시에 대선생이 와룡에 계시더니,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행하시니라. 칙령을 신명에게 내리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바로잡아 장차 만세의 도정을 세우려면 황극신을 옮겨와야 가능하리라. 황극신이 동쪽으로 올 수 있는 운수는 청주 만동묘의 창건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지금 황극신이 광서제에 응기하여 있나니, 황극신을 불러오리라." 제자들이 명을 받아 매일 밤 시천주를 읽고 대선생께서 친히 법을 행하시니라.
하루는 대선생께서 운상행사를 하시더니, 무릎을 치며 큰 소리로 말씀하시거늘 "이제 운명 하노라." 조금 지나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운상하는 소리를 '어로 어로'라 하나니, 어로는 군왕의 행차라, 이제 황극신이 넘어오느니라." 이 때 대선생이 윗쪽에 단정하게 앉으시고, 여러 제자들이 명을 받들어 공손하게 대선생 앞에 열지어 앉게 하여, 백의군왕백의장상이 조칙을 받드는 공사를 행하시니, 위의가 엄숙하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지금 황극신이 명을 받들어 동쪽으로 오거늘 광서제가 붕어하니, 그 이유가 무엇이나이까."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길 "청국의 제왕운수가 광서제에 이르러 끝나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황극신이 동쪽으로 오면 이 땅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오니, 청은 장차 어떻게 되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길 "내가 거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은 장차 여러 영토로 나뉠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96-498)
요임금의 도정을 현실화했던 사람들이 유학자인 유생(儒生)들입니다. 유생들은 요임금을 받들어 한족과 오랑캐를 구분하는 상극의 방법으로 중국에 세계중심의 대중화국을 건설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는 민족간의 차별없는 상생의 방법으로 대동세계를 건설하려 했으므로, 요임금과 세계관에서 차이를 보이다 순에게 제위를 빼앗겼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원한맺힌 단주(丹朱)에게 '칠성경(七星經)'을 붙여 자미제군(紫微帝君)으로 삼으시고 '태을주(太乙呪)'를 붙여 광제창생의 천명을 내리는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천지공사를 보시고, 고수부님과 더불어 유생들을 불러 모아놓고 상생의 방법으로 세계일가를 이루지 못한 단주의 원한을 풀어주는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천지해원굿을 하셨습니다.
@ 약장(藥藏)은 아래에 큰 칸을 두고 그 위에 빼닫이 세 칸이 가로 있고 또 그 위에 내려 셋 가로 다섯 합하여 열다섯(十五) 빼닫이칸이 있는데, 한가운데 칸에 「丹朱受命(단주수명)」이라 쓰시고 그 속에 목단피를 넣고 또 「烈風雷雨不迷(열풍뇌우불미)」라 쓰시고 또 「太乙呪(태을주)」를 쓰셨으며, 그 윗칸에는 천화분 아랫칸에는 금은화를 각각 넣고 양지를 오려서 「七星經(칠성경)」을 외줄로 내려쓰신 뒤에 그 끝에 「禹步相催登陽明(우보상최등양명)」이라 가로 써서 약장 위로부터 뒤로 넘겨서 내려붙였으며, 궤안에는 「八門遁甲(팔문둔갑)」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러서 「舌門(설문)」 두 자를 불지짐하신 뒤에 그 주위에 스물넉 점을 붉은 물로 돌려 찍으시니라. 전주로부터 약재를 가져올 때에 마침 비가 오거늘 가라사대 "이는 약탕수니라.'하시니라. (대순전경 P239-240)
@ 무신년(1908)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새 경석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오늘의 공사에는 유생(儒生)들을 불러 모으라." 하시거늘, 명하신 대로 유생들을 불러 모으니 경석의 집 이칸장방 큰사랑에 가득 모였더라.
이 때에 마침 걸군패가 동내에 들어와서 굿을 치고 가니 증산상제께서 가라사대 "수부 나오라고 해라." 하시거늘, 경석이 안에 전하여 고후비께서 사랑방에 나오시더라. 고후비 나오심을 보시고 상제께서 친히 장고를 둘러매고 고후비께 가라사대 "우리 굿 한석 하세." 하시며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 세, 후비님께서 춤을 우쭐우쭐 추시며 노래 부르시니 그 노래가 이러하더라.
" 세상 나온 굿 한석에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상해원 다 된다네" 하고 부르시니
상제께서 칭찬하시며 장고를 벗어서 고후비님을 주시고 가라사대 "그대가 굿 한석 하였으니 나도 또한 굿 한석 하리라." 하시며, 고후비께 장고를 둘러매게 하시고 "치라." 하시니 고후비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세, 상제께서 천음을 가다듬어 큰 소리로 고창대성하시어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내제쳐 놓고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계만류가 해원이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것이 천지굿이니
나는 천하일등재인(天下一等才人)이요
너는 천하일등무당(天下一等巫堂)이라
이당 저당 다 버리고
무당의 집에 가서 빌어야 살리라" 하시고 인하여
고후비님께 무당도수를 정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31-33)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요임금과 단주의 세계관은 너무 달라 권력에서 배제되었던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요임금이 갖고 있는 선천 도정의 문제점과 단주에 대해 잘못 전해내려온 오해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시며, 후천의 도정(道政)은 단주로 부터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만고의 원한 중에서 단주가 가장 크니, 요임금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다는 말이 반만 년에 걸쳐 전해내려오지 않더냐. 단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가 일러 '단주가 깨침이 많고 천성이 밝다'고 천거했겠느냐. 야만과 오랑캐를 없애겠다는 것이 남과 더불어 다투고 시비걸기를 좋아하는 것이라더냐. 이는 대동세계를 만들고자 한 것을 두고 다투고 시비하는 것이라 욕하였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우가 요임금의 맏아들이 불초하다고 비판하였나니, 그 이유로써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물과 뭍을 막론하고 배를 몰고 다니고, 집집마다 들어가 술마시기를 좋아하고, 요임금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 하였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는 것은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며 백성의 고통을 살폈다는 것이오, 물과 뭍을 가리지 않고 배를 몰고 다녔다는 것은 대동세계를 이루고자 분주하였다는 말이오, 집집마다 들어가 술을 마셨다는 것은 가가호호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였다는 것이오, 요임금의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 하는 것은, 다스리는 도가 요임금과 다름을 이름이니라. 당요의 세상에 단주가 천하를 맡았다면 요복과 황복이라는 지역차별이 없었을 것이고, 야만과 오랑캐라는 이름도 없었을 것이고, 만 리가 지척과 같이 가까와졌을 것이며, 천하가 한가족이 되었으리니,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는 좁고 막힌 것이었느니라. 단주의 원한이 너무 커서 순임금이 창오의 들판에서 갑자기 죽고, 두 왕비가 상강의 물에 빠져 죽었느니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천하에 크고 작게 쌓여내려온 원한이 큰 화를 양산하여 인간세상이 장차 멸망할 지경에 이르렀나니, 그런 고로 단주의 원한을 풀어주어야, 만고에 걸쳐 쌓여내려온 모든 원한이 자연히 풀리게 되느니라. 선경세상에는 단주가 세상의 운수를 맡아 다스려나갈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01-103)
요임금은 단주를 못마땅하게 여겨, 천자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순에게 선양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단주가 요임금 시대에 이루지 못한 세계일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황극신을 중국에서 조선으로 넘기고 단주에게 천자의 자리를 맡겨, 남조선에서 후천세상의 도정이 출발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의 법을 용사하는 고수부님에 의해서 단주가 출세합니다. 증산상제님이 확정하여 선포하신 세계일가 대동세계는 고수부님의 감독아래 단주수명으로 성사재인됩니다.
@ 고수부께서 무오(1918)년 9월 19일 대흥리를 떠나 조종골로 오실 때 약장을 아니가지고 빈몸으로 오셨으므로, 이제 약장을 짜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약장의 밑의 칸은 큰 칸 하나를 두시고, 그 위의 칸은 사상에 응하여 빼닫이 네 칸을 횡으로 두시고, 아래칸 바닥에다 경면주사로 붉은 점을 둥글게 스물넉 점을 돌려 찍으시고, 그 중앙에다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글 쓴 위에다 설문(舌門)이라고 두 자를 불지져 낙서(烙書)하시고, 약장 안벽에다가 이와 같이 쓰시니라.
'강증산 소유(姜甑山 所有)
여동빈지 조화권능(呂童賓之 造化權能)
강태공지 도술(姜太公之 道術)
신농씨지 유업(神農氏之 遺業)
단주수명(丹朱受命)'
그리고 이 약장을 둔궤(遁櫃)라 부르시고 또는 신(神)독이라고도 부르게 하신 바, 약방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앞에 돈을 놓고 절을 하게 하시어, 이 법을 엄격히 지키도록 명령하시어 누구든지 반드시 실행하게 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77-79)
인간이 상생의 마음으로 상생의 천지를 주재하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후천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선천에는 천지의 수명 따라 인간의 수명이 결정되었으나, 후천에는 인간의 수명 따라 천지의 수명이 결정됩니다. 고수부님께서는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이라고 말씀하시어, 그 실질적인 성사재인의 출발이 급살병을 다스리는 단주로 부터 시작된다고 밝혀주셨습니다.
@ 어느 때 신정공사를 베푸시며 선포하시니 이러하시니라.
"수지자웅이라 누가 알 것이며
오지자웅이라 이를 누가 알리요.
희고 검은 것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지지자(知之者)는 지지(知之)하고
부지자(不知者)는 부지(不知)로다.
삼팔목(三八木)이 들어서 삼팔선(三八線)이 왠 일인고
삼일(三一)이 문을 열어 북사도(北四道)가 전란(戰亂)이라.
어후하니 후닥딱
번쩍하니 와그락
천하가 동변이라.
운수보소 운수보소
질병목의 운수로다
천지조화 이 아닌가.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지기금지 원위대강(至氣今至 願爲大降)"
하고 창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50)
지금은 상극의 마음을 돌려 상생의 마음으로 틔워내는 후천개벽기입니다. 마음이 관건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 명실상부한 세계일가를 가로막은 것은 상극의 마음입니다. 상극의 마음 속에는 독기(毒氣)와 살기(殺氣)가 담겨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편을 갈라 분란과 투쟁을 일으킵니다. 상생으로 하나된 세계일가의 대동세계가 열리기 위해서는, 상극의 마음을 정리하여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급살병(急煞病)이 돌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입니다. 상생천지와 상생으로 한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도술로도 상생천지를 용사할 수 없습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太乙呪)를 읽어 상생인간인 태을도인(太乙道人)으로 재생신되지 않으면, 마음에 급살을 맞아 급살병으로 영혼이 정리되게 됩니다.
태을궁(太乙宮)에 계신 천지부모님께서는, 태을도(太乙道)를 통해 마음줄(太乙心)과 태을주(太乙呪)를 단주에게 내려주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이 태을도(太乙道)를 통해 내려주신 태을심(太乙心)과 태을주(太乙呪)를 천하창생들에게 전하여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돌려 급살병에서 살려내어, 세계일가의 우주를 주재하는 후천 도정의 책임이 단주에게 있습니다. 후천은 자미제군(紫微帝君)인 단주(丹朱)가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조화정부(造化政府)를 통해 신인합일로 우주일가 대시국(大時國)를 다스려 나갑니다. '단주수명(丹朱受命) 태을주(太乙呪) 칠성경(七星經)'이요,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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