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인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7년 동지치성 도훈 내 영혼의 빛깔 2017. 12. 22 (음력 11. 5)

태을세상 2018. 1. 1. 13:32

태을도 2017년 동지치성 도훈

내 영혼의 빛깔

2017. 12. 22 (음력 11. 5)

 

 

()치성을 앞두고서 우리는 청수그릇을 닦습니다. 청수그릇을 깨끗이 닦으면 빛이 반짝반짝 나는 게 맑고 환해져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아주 신선하게 만들어주곤 합니다. 우리가 청소를 한다고 하는 것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오물같은 것을 닦아내서 깨끗하고 개운하고 맑고 밝게 하는 것입니다.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집에 들어가거나 사무실에 들어가면 어쩐지 모르게 그 방과 사무실이 지저분하고 칙칙하고 무질서한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청소가 잘 되어있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는 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면, 방과 사무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그 사람들의 자세, 일하는 모습을 알 수 있고, 성실하게 부지런히 정리정돈을 잘하면서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온 다음이면 가끔 무지개를 봅니다. 공기 중의 고르게 흩어져있는 물방울에 태양광선이 반사 또는 굴절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 무지개인데요. 무지개가 하늘 가득히 걸려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탄성이 나오기도 합니다. 무지개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라고 해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 이렇게 7가지 색입니다. 7개의 무지개 빛깔을 세분해서 보면 134개에서 207개 색깔까지 자세히 구분된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보는 삼라만상은 어쩌면 색깔의 향연인지도 모릅니다. 태양광선을 각기 받아들여서 각자의 독특한 색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색깔에 따라서 어떤 것은 밝게, 어떤 것은 어둡게 보이기도 합니다.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의 얼굴을 잘 익혀두라. 후일에 내가 출세할 때에는 눈이 부시어 보기 어려우리라.” 또 가라사대 예로부터 신선이라는 말을 전설로만 들어 왔고 본 사람이 없었으나,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후일 상제님이 이 세상에 신선의 모습으로 오실 때에는, 눈이 부시어서 제대로 바라보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제님의 얼굴이 태양처럼 찬란하게 빛나서,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상제님 얼굴이 왜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게 빛을 내시는가? 그것은 상제님의 마음이 맑고 밝고 투명해서 그런 것입니다. 상제님이 도를 잘 닦으셔서 수행을 잘하셔서 도체(道體)가 되신 것입니다. 얼굴이 빛의 얼굴이 되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을 태양이라고 하는데,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이 태을빛이라는 것입니다. 삼라만상에 벌려져있는 모든 빛깔의 원조가 태을이라는 것입니다. 태양도 태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유형과 무형의 모든 세상의 빛깔은 모두 태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상제님의 얼굴이 태양처럼 눈이 부시어서 바라보기가 어려운 것은, 상제님께서 태을을 깨치셔서 본인이 태을체가 되어서 태을광을 내기 때문에 그러신 것입니다.

 

아까 서두에 청소 얘기도 했고, 사무실과 방의 정리정돈 얘기도 했습니다. 청소를 잘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면, 방과 사무실과 각자의 위치하는 곳이 밝아지고 맑아집니다. 먼지가 밝음을 가리고, 오물이 맑음을 가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방과 사무실을 잘 정리정돈하고 청소를 하면, 누가 보더라도 밝고 맑고 쾌적한 상태를 금방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이라고 하는 것은 얼골이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얼이라 하는 것은 마음이요 정신이요 혼이고, 골은 골짜기라는 뜻이기 때문에, 얼굴은 얼이 모인 골짜기, 얼이 들고나는 곳으로서, 사람의 마음과 정신과 혼이 모이고 들고나는 골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마음과 정신과 혼이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서 자기 얼굴의 모습, 얼굴의 색깔이 결정됩니다. 마음이 맑고 밝고 투명하고 또 정신이 제대로 깨어있고 또 혼이 환하면, 얼굴도 맑고 밝고 환하고 깨끗한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독기와 살기가 배인 말과 글과 행실을 하기 때문에 얼굴이 밝지 않고 어둡습니다. 독기 띤 얼굴, 살기가 가득한 얼굴은 밝을 수 없고, 맑을 수 없고, 투명할 수가 없습니다. 독기와 살기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어둡고 탁하고 칙칙하고 음습합니다. 반면에 독기와 살기가 풀어 없어져서 생기와 화기가 차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은 맑고 밝고 투명하고 환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말을 만들어내고, 글을 만들어내고, 행실을 만들어냅니다. 우리 마음이, 우리의 정신이, 우리의 혼이 어둡고 탁하고 칙칙하고 음습하면, 우리의 얼굴은 어둡고 탁하고 칙칙하고 음습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혼이 맑고 밝고 투명하고 환하면, 우리의 얼굴 모습도 맑고 밝고 투명하고 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색깔이 태을입니다. 태을광명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태을을 받아 나왔습니다. 태을광명이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 때문에 태을광명을 가리고 태을의 발현을 막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밝은 태을의 빛을 발산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상제님은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스스로 태을체가 되고 태을광명을 되찾았기 때문에, 스스로 태을광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제자들에게 남기셨습니다.

 

@ 너희들은 지금은 이렇게 친숙하되, 뒷날에는 눈을 바로 뜨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루고 덕 닦기를 잘하라.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에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 함과 같이 탄식줄이 절로 나오리라. (대순전경 p336)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 나를 따르는 사람들아, 내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십삼 척의 몸으로 천지신명을 거느리고 천동과 지진이 일어나는 가운데 오리니, 하늘과 땅이 상서러우매 광명이 천지에 가득하고, 용이 날고 봉황이 춤추며 온갖 상서로운 동물들이 축하를 하리니 사람들이 감히 나를 바로 보기 어려우리라. 내가 돌아올 때에 도를 잘 닦은 자는 영화와 복록이 끝이 없고 이루지 못할 소원이 없어 천지신명과 인간들의 흠앙을 만세토록 받을 것이라. 그러나 잘못 닦은 자는 정신차리기가 어려울 것이요. 공덕이 없는 자는 앉을자리가 없을 것이요, 오고 감에 내 뒤를 따르기 역시 어려우리라. 그러니 큰 복을 구하려거든 일심정성으로 나를 믿어 마음을 잘 닦고, 태을주와 나의 진리를 전하여 공을 쌓으며,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오직 의에 힘쓰며 덕을 쌓아, 내가 돌아올 때를 잘 기다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40-641)

 

강증산과 태을도308페이지와 309페이지에 나오는 상제님 말씀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하셨습니다. 내 영혼의 빛깔은 내가 사용한 말과 글과 행한 행실의 결과입니다. 내 마음에서 나오는 말과 글과 행실이 내 영혼의 빛깔을 만들어내고 내 얼굴의 빛깔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방과 사무실이 더러우면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마음이 더럽고 오물이 가득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의 청소를 할 줄 모릅니다. 진정한 청소는 마음의 청소입니다. 내 마음을 깨끗하고 아주 청정하고 청결하게 청소를 잘해야, 독기와 살기가 없어집니다. 내 마음에 가득 찬 독기와 살기를 제거해야, 태을광명이 비쳐오기 시작합니다.

 

상제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 서양이 곧 명부라. 사람의 본성이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하나니, 이것이 곧 배서향동이라. 만일 서양사람을 믿는 자는 이롭지 못하리라. (대순전경 p143)

 

사람의 본성이 원래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태을은 진리의 원형이고, 진리의 뿌리입니다. 태을은 신명의 고향이고, 영혼의 뿌리입니다. 모든 생명은 빛에서 나온 빛의 분신들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빛에서 나온 인간이 빛의 인간임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 때문에 빛의 인간인 태을인간, 태을광명인간 임을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증산신앙의 길을 걷는 증산신앙인들은, 한번 자기 자신의 영혼이 갖고 있는 빛깔이 무엇인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영혼의 빛깔은 무엇인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따르는 내 영혼의 빛깔은 어떤 색인가. 어둠에 가까운 색인가, 밝음에 가까운 색인가.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탁하고 칙칙하고 음습한 색깔인가, 아니면 밝고 맑고 환하고 투명한 색깔인가.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 봐야 합니다.

 

상제님께서는 후천의 태을세상은 유리광명의 세상이요, 찬란한 유리세계요, 투명세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리광명의 세계, 유리세계, 투명세계인 태을광명의 세상을 살아가려면, 우리가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밝혀서, 태을광명을 드러내어 가장 밝고 맑고 환하고 찬란한 영혼이 돼서, 온 천지를 태을광명으로 비추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태을광명이 드러납니다. 상극의 어두운 세상을 물리치고 상생의 밝은 세상을 열어가는 사람은 태을광명을 회복한 태을도인입니다.

 

오늘 정유년 동지치성을 맞이해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내 영혼의 빛깔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아서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내 영혼의 빛깔이 차차로 천지부모님의 영혼의 빛깔을 닮아갈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오직 마음만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고수부님께서는 마음을 잘 닦으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면, 천지부모님의 얼굴 모습을 닮아가게 되고 천지부모님의 영혼의 빛깔을 닮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나태하지 말고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마음속에 있는 태을광명을 밝게 되찾아, 태을도인으로서 일신우일신해나가기를 축원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천지공정(天地公庭)
글쓴이 : 평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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