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자의 원한과 단주의 원한"
안녕하세요? 대구법소에 충희입니다. 입추치성을 모셨습니다만, 아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폭염이 대단한데요. 이때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78쪽 79쪽에 나와 있는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 무신년(1908)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새 경석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오늘의 공사에는 유생(儒生)들을 불러 모으라." 하시거늘, 명하신 대로 유생들을 불러 모으니 경석의 집 이 칸 장방 큰사랑에 가득 모였더라. 이 때에 마침 걸군패가 동내에 들어와서 굿을 치고 가니 증산상제께서 가라사대 "수부 나오라고 해라." 하시거늘, 경석이 안에 전하여 고수부께서 사랑방에 나오시더라. 고수부 나오심을 보시고 상제께서 친히 장고를 둘러매고 고수부께 가라사대 "우리 굿 한석 하세." 하시며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 세, 고수부님께서 춤을 우쭐우쭐 추시며 노래 부르시니 그 노래가 이러하더라.
"세상 나온 굿 한석에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상해원 다된다네" 라고 부르시니
상제께서 칭찬하시며 장고를 벗어서 고수부님을 주시고 가라사대 "그대가 굿 한석 하였으니 나도 또한 굿 한석 하리라." 하시며, 고수부께 장고를 둘러매게 하시고 "치라." 하시니 고수부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세, 상제께서 천음을 가다듬어 큰 소리로 고창대성하시어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내제쳐 놓고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계만류가 해원이라"
인류역사에 가장 큰 원한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여자의 원한입니다. 여자도 똑같은 인간임에도 똑 같은 인간 대우를 못 받았어요. 힘 쎈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여자들이 기를 못 펴고 살았는데, 그것이 첫 번째 원한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원한이 두 번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려고 나섰는데, 단순히 실패한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억울한 누명 살이까지 하고 죽임을 당한 원한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원한 두가지입니다.
상제님께서 유생들을 다 모으라고 하셨는데, 첫 번째가 수부님 나오시라고 했거든요. 수부님은 여자이시잖아요. 유생들을 모아놓고 여자 분을 첫 번째로 나오시라고 해서 굿 한 석을 하자고 하시고, 여자 분을 먼저 대우를 해주셨어요. "세상 나온 굿 한 석에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상해원 다된다네" 상제님께서 여자의 원한을 다 풀어주시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상제님께서 부르시는 노래가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내제쳐 놓고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계만류가 해원이라"입니다. 유생들은 단주가 불효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데, 단주에게 천명을 내린다고 하시고 단주를 내제쳐서 세상해원 다 끌러낸다고 하셨어요.
단주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하려고 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정치공세에 밀려 실패를 하고, 나중에는 불효의 대명사로 낙인찍혀서 역사에 잘못 자리 매김 되어 있었는데, 상제님께서 경위를 바르게 잡아주시는 장면입니다.
여자들의 원한이 참 큰데, 법은 상제님께서 내시지만 용사는 수부님께서 하시니까 여자의 원한이 풀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려고 했지만 좌절당하고 나아가서는 불효자식의 대명사로 까지 내몰려서 수 천년 동안 억울하게 모함을 당했던 단주가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으니 정치적 이상주의의 꿈도 달성이 되게 되었습니다. 단주를 내제쳐 놓는다고 하셨으니, 단주도 수부님처럼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을 안 믿으면 여자의 원한을 풀고, 상극의 질서를 초탈해서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던 이상주의의 꿈도 달성하도록 하신 상제님의 천지공사로부터 특별한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강증산 상제님을 인간으로 강림하신 옥황상제님으로 믿으니까, 원한의 두 원류가 상제님에 의해서 해원의 과정을 거쳤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기록을 보면 상제님을 강미치광이라고 하고, 상제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제님을 욕하니까 종도들이 맞서려고 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상제님은 그렇게 하지마라고 말리시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상제님을 따랐던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거기에다 고판례수부님을 하나님 어머니로 받아들였던 사람이 조선말에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단주까지? 이렇게 나오니까 못 믿는 사람이 많겠죠.
그런데 가르침을 중심으로 놓고 봐야 되거든요. 마음을 고치라는 것은 보편적인 가르침입니다. 상극지심에서 상생지심으로 마음을 돌리라는 것은 보편적인 가르침이잖아요. 그리고 ‘태을이 우주의 근본이고 뿌리’라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시도하게 되는 존재론적 인식이고요. 인간은 우주의 중심세계에 대한 느낌 인식이 있기 때문에 도를 닦게 되는데 그것을 정확하게 명명하면 태을이고, 상제님께서는 우리에게 태을로 돌아가라고 하셨으니까 보편적인 진리를 인식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거고요. 그래서 상제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지요.
상제님께서 여자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다가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고귀한 숭고한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해서, 신명들을 하나로 싹 묶어내신 거거든요. 그래서 신명들이 상제님의 명령에 전부 따르는 것입니다. 저분이라면 우리가 믿고 따를 수가 있겠구나!
그래서 여자들을 잘 받들어야 되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던 분들을 잘 받들어야 되고요. 그런 분들이 친구이고 태을도인이고 태을가족이지요. 여자를 우대하고, 부인을 공대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는 분들을 우대하고요. 그런 분들이 재산이 있든 없든, 명예가 있든 없든 관계 없이, 여자를 우대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하려고 하는 밝은 영혼의 소유자들이 우리의 친구고 태을도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으로 입추치성 대구법소 태을도인 도훈시간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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