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17년 백로치성 도훈 :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는 태을도”
2017년 9월 7일 (음력 7월 17일)
오늘은 백로 인데요 백로에는 기온이 내려가서 풀잎에 하얀 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백로라고 합니다. 이제는 완전한 가을 기운이 돌아서 산과 들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기온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알맞은 기온이 되어서 육체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시기가 백로절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인천법소 도훈은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는 태을도’라는 제목을 가지고 도훈을 시작하겠습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임진왜란의 정란의 책임을 최풍헌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불과하고, 진묵이 맡았으면 석 달을 지나지 않고, 송구봉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끄를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 분은 공교롭게도 임진왜란 당시에 모두 생존한 했던 분들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위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임진왜란 당시에 이러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도인들이 생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임진왜란의 정란의 책임자로 발탁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그 이유는 신도에서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도 있고, 다른 여러가지 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이조 시대에는 엄격한 반상의 구분이 존재했고 그것이 사람의 운신을 강력하게 구속하는 신분의 장벽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세 분의 출신을 보면 최풍헌의 경우 머슴, 하인이었고, 진묵대사는 스님이었고, 송구봉 같은 경우는 서얼의 핏줄을 타고 났고 선대의 악업으로 역적으로 몰려 제대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또 정치계로도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정치를 운영하는 정치세력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정란의 책임자로 임명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마음에만 머무는 깨달음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을 바꾸어 나갈 수가 없습니다. 도를 깨달았으면 그것이 실행이 되어서 덕으로 현실에 작용하여야 생명을 화육시킬 수 있습니다. 태을도가 현실에 뿌리내린 현실화된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정심 수신의 과정을 통해서 깨달음을 이루어야 하고, 이 깨달음이 제가를 통하여 가정에서 실천하고 모범을 보여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치국 평천하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우리 눈앞에 전개되는 세운과 도운의 흐름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가 현실화되어 덕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을도가 현실에 참여하여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기 위해서는 우선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과 천지신명들이 원하고 인정하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오는 세상은 신인합일의 인존시대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과 깨달음을 천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천지신명과 소통하여 인간 세상의 세운과 도운을 주도할 수가 있습니다. 태을도인은 천심을 닦아 시천 태을을 깨달은 태을인간이 되어야 비로소 천지부모님의 뜻을 성사재인하여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할 수 있습니다.
태을도인들이 세운을 통할하는 것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직접 세운을 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심의 마음으로 천지신명과 소통하여 하늘이 원하고 인간이 원하는 상생의 방향으로 현 정세가 향하도록 주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세운의 현 상황을 세세히 고찰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경위를 세워야 합니다. 그 경위에 따라 세운이 흘러가도록 천지신명과 함께 역사하고 주도하여 세운을 통할하는 것 입니다.
현재의 세운을 움직이는 것은 오선위기의 도수인데 이 오선위기 도수가 어떤 형태로 진행이 되어서 어떤 결말이 나는지를 생각을 해봐 되고, 오선위기 도수가 천지와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기도하고 정성을 드려야 합니다. 또한 도운도 난법과 진법의 운수를 따라 흘러가는데 과연 난법이 무엇이고 진법이 무엇인지를 세밀히 생각해 보고 진법을 만나서 진법 신앙을 해야 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아 도운을 주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운과 도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나 상황들의 경위를 판단하고 그 올바른 경위를 따라 세운과 도운이 진행되도록 진력해야 합니다. 이제는 진법 태을도가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태을천상원군으로부터 모든 생명이 화생되었고 모든 생명은 태을 천상원군으로부터 받은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 태을도는 태을천상원군의 도를 밝혀 그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태을로부터 화생된 최고의 생명체인 인간들이 선천 유불선을 탄생시켰고 또 인간들은 태을신성을 시대 상황에 맞게 조화하여 선천의 모든 정치사상과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천종교와 정치제도의 근원은 태을천상원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을을 깨치면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여 하나로 다스릴 수 있는 도와 법방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태을도인들이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여 우주일가의 대시국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판 밖의 법으로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입니다. 대학경 일장장하에 나오는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순서대로 일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심 수신은 마음을 닦아서 진리를 깨닫는 과정이라 볼 수 있고, 제가 치국 평천하는 깨달은 진리를 현실 속에서 실천하여 덕을 펴나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진리를 깨닫고 가정을 화목하게 다스리는 것에서 출발하여 세운과 도운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태을도의 관점에서 세운과 도운에서 보여지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대안을 생각하고 또 세운과 도운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남조선 대한민국을 대중화로 만들어 상생의 후천을 건설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의통성업을 집행하고 상생의 후천건설을 위한 기지요 출발지 입니다.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남조선 대중화를 반대하거나 방해하는 어떤 의도나 행동도 역천의 길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대한민국의 세운과 도운을 주재하여 후천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태을도인들은 천지부모님과 천지신명을 대행하여 세운과 도운 주재하고 천지의 뜻을 성사재인 합니다. 큰 운수를 거스르면 성공하지도 못하고 살아남지도 못합니다.
오늘은 세운을 통할하고 도운을 주재하는 태을도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세운과 도운은내가 몸담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운과 도운이 천지가 원하는 상생으로 귀결되도록 증산신앙인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데, 비록 현실 정치에 몸으로 뛰어들지는 못할지라도, 세운과 도운이 상생으로 향하도록 깊이 생각하여 경위를 밝히고 그 경위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글로 표현해서 세상의 흐름이 상생으로 흐르도록 정성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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