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17년 처서치성 도훈 :
“독기 살기의 적폐를 청산하여 새 운수를 열어 가자”
2017년 8월 23일 (음력 7월 2일)
오늘이 처서 인데요 처서부터는 선선한 가을 기운이 불어오고 햇빛이 누그러져서 초목은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춘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서에는 논두렁 밭두렁에 풀을 베고 산소에 벌초를 시작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오늘 인천법소 도훈은 ‘독기 살기의 적폐를 청산하여 새 운수를 개척하자”란 주제로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보수와 좌파로 나뉘어서 서로의 잘못에 대해서 적폐라고 비난하고 또는 종북 좌파라고 비난하면서 온갖 미움과 증오의 살기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다툼의 근원은 현상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독기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독기 살기를 없애서 우리의 본래의 어진 마음을 되찾으면 현상계에서 일어나는 서로 미워하고 질시하는 말과 행동들은 사라질 것 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하루속히 증산상제님의 상생대도의 진리가 하루 속히 일반화되고 보편화되어서,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어 인류가 진정 원하는 상생세상, 대동세계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계속 존재할 때, 영속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생명이 영속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순환해야 합니다. 순환하지 않는 생명은 영속할 수가 없습니다. 순환한다는 것은 음양이 교대하여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순환하기 위해서는 중심이 있어야 하고 변곡점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우주에서 작은 생명이든 큰 생명이든 음양의 이치로 순환하면서 영원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순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환의 질서인 도가 필요합니다. 도는 생명이 가는 길, 진리가 가는 길인데, 생명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생명의 길 진리의 길이 도입니다.
도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어진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어진 마음은 생명을 살리는 마음이고,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수용하는 마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선천에서는 상극지리에 의해서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지고 그에 따라서 원한이 생기고, 그 원한이 점점 커져서 독기 살기로 변했고 그 독기 살기가 인간 세상에서 각종 참혹한 재앙을 일으킨다고 상제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독기 살기가 재앙을 일으키는 것은 독기 살기에 의하여 우리의 본래 마음인 어짐(인)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 폭력과 폭행을 행사하는 것, 생명을 해치고 죽이는 것만이 독기 살기가 아닙니다. 원과 척을 짓는 사소한 말과 행동들, 양심에 어긋나는 모든 언행들, 크고 작은 탐음진치의 마음과 행동도 결국은 우리의 독기 살기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나와 남을 차별하고 구분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고 어떤 이유를 들어서 차별하는 것이 전부 다 독기 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투는 것, 다른 사람과 마음이 소통하지 못하는 것,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것들도 모두 독기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의해 부정부패를 일삼고 자신의 사사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모두 독기 살기의 또 다른 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은 어떻게 하면은 독기 살기를 없앨 수 있을 까요. 독기 살기는 마음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집중하여 마음의 움직임을 세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자신의 언행이 독기 살기의 마음으로 행사되고 있는지를 관찰에서 시시각각 그것을 제어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과 글과 행실에 독기 살기가 들어 있는지를 늘 살피고 조심하고, 그렇게 표현되지 않도록 일상에서 꾸준히 연습하면 독기 살기는 반드시 없어질 것 입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은 어진 마음이고, 독기 살기의 마음은 우리의 본래 마음이 아니기 때문에, 독기 살기의 마음은 우리 마음이 주인이 아니라 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독기 살기의 마음을 없애면 그 자리에 우리의 본래 마음인 어진 마음이 발현되기 때문에, 우리의 어진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진 마음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독기 살기의 마음을 생기와 화기의 마음으로 돌리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래의 어진 마음이 마음속에 가득 차서 말과 행동으로 표현될 것 입니다.
독기 살기를 버리고 본래의 어진 마음을 회복하면 다른 사람과 상생의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생명도 영원히 살게 됩니다. 또한 어진 마음을 가져야 후천 상생세상의 일원이 되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인간 완성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독기 살기를 없애서 어진 마음을 회복하여 새 운수를 열어가자’란 주제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은 벌써 입추 지나서 처서에 이르렀습니다. 한달 후면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고 또 한달 더 지나면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가 됩니다. 시간은 쏜 살처럼 흘러가고 증산신앙인들이 해야 될 일은 점점 분명해 지고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일심으로 우리가 맡은 일, 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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