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7년 입하 치성 도훈
“일심과 결기”
2017년 5월 5일 (음력 4월 10일)
계양산 밑에 충덕도인께서 잘 단장해놓으신 인천법소에서 입하치성을 봉행하니까, 마음도 상쾌하고 기분도 더욱 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은 자기의 내면적인 여러 가지 생각들, 다짐들 이런 것을 성취해 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과연 내가 일심을 가지고 있나, 내가 혈심을 가지고 있나’ 이런 것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너무 자주 경기를 해서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던 모양입니다. 거의 하루걸러 경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물똥을 싸고 온몸이 굳어져서 금방 호흡이 끊어질 것처럼 그랬답니다. 자기 자식이 생사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는데, 어떤 부모라도 마음이 극도로 긴장되고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경기해서 몸이 쭉 뻗어서 뻣뻣해져서 숨을 쉬는 건지 안 쉬는 건지 모르는 상태가 되면, 그때마다 아버지 어머니가 저를 들쳐 업고 허겁지겁 멀리 사는 침쟁이를 찾아갔다는 거예요. 시골에서는 의료시설도 없고 마땅히 응급처치할 수 있는 의료도구도 없으니까. 저희 동네에서 못골하고 가마골이라고, 산골짝 깊숙이 더 들어간 동네가 있어요. 못골은 그 동네에 연못이 있어서 못골이고 못골 지나 더 들어간 가마골은 그 동네에 옛날에 숯을 굽던 데가 있어서 가마골이라고 하는데, 저희 집도 시골이지만 못골과 가마골은 더욱 산골짝이어서 사람도 몇 호 안사는 곳이에요. 침쟁이가 그 가마골에 살았거든요. 한밤중에도 제가 경기를 일으켜 쭉 늘어지면, 그냥 들쳐 업고서 그 먼 산골짜기 깊숙한 가마골까지 달려가서 잠자고 있는 침쟁이를 깨워서 침을 맞혀서 저를 살려내곤 하셨답니다.
부모가 되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일심정성입니다. 자존심도 없고 여러 가지 좌고우면할 수가 없어요. 금방 자식이 죽어넘어가는데 부모가 무슨 자존심이 있고 무슨 겉치례가 있겠어요. 어떻게 해서든 우리 자식을 살려야 되겠다. 애지중지 기가 막히게 키운 자식이 눈앞에서 숨이 넘어가는데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저를 키워서 대전으로 유학 보내고 서울로 유학 보내주셔서, 제가 이렇게 상제님 만나서 태을도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고 또 자식이 제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자존심을 다 눅이고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심정성으로 자식을 가르쳤기 때문이고 자식을 뒷바라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의 은혜라고 하는 것은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은 것입니다. 부모님의 일심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상제님께서도 또 고수부님께서도 천지부모님으로서 인간들을 태워내서 인간으로서 이 급살병의 병목을 넘겨서 무사히 후천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일심정성으로 사력을 다하셨습니다. 사가(私家)의 부모님이 자식을 낳고 키우는 것이나, 천지부모이신 상제님 고수부님이 천하창생을 낳고 키우시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진리의 세계, 도의 세계에 온전히 들어가서 진리가 자기 자신이 되고 도가 자기 자신이 되면, 그 사람의 행동은 공심(公心)에 바탕한 것일 수밖에 없고 공도(公道)에 바탕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자존심을 다 버리고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자식을 키워내서 자식이 이 세상에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자식과 부모사이가 천륜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이유가 없어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을 아끼고, 자식을 위해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것은 조건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명이 이어지는 거예요. 육신의 생명이 이어지는 겁니다. 장차 온전히 영육이 함께 하는 우주일가가 이루어지는 것은, 우주를 주재하는 천지부모님이 우리 사가의 부모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천하창생을 아끼고, 천하창생을 사랑하고, 천하창생을 길러내기 때문입니다. 일심정성이 있다는 거죠. 생명을 낳고 기르고 키우는 데는 일심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생명의 본체 영혼의 본질 그것이 태을인데, 선천과 후천이 교차하는 이 후천개벽기, 상극과 상생이 교차하는 이 후천개벽기, 태을로 돌아가는 이 후천개벽기에 나를 낳아주신 사가의 우리부모님, 나를 우주에서 영으로 있게 해주신 우리 천지부모님, 이 사가의 부모님과 천지부모님, 이 분들의 일심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급살병에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가의 부모님으로부터 일심을 받아서 커왔고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일심을 받아서 우리가 태어났다면, 우리도 그 일심을 가지고 사가의 부모님과 천지부모님을 위해서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자식이 부모한테 은혜를 갚는 길은 그분들의 마음과 뜻을 온전히 체득을 해서 자식을 길러내고 세상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268페이지에 보면,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평화(平和)를 부르짖는(呼唱) 것도 일심(一心)으로 할 것이요 인애(仁愛)를 설(說)하는 것도 일심으로 할 것 같으면, 일심의 결과는 비록 부르짖지 아니하고 설명하지 아니해도 이미 평화가 있을 것이요, 이미 인애가 있는 것이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1)
일심으로 평화를 부르짖고 일심으로 인애를 설하면 평화와 인애가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진다는 거예요.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신령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그 의지와 뜻이 전해진다는 거예요. 그 밑에 상제님 말씀을 또 보면,
@ 하루는 또 이르시기를 “오직 일심(一心)을 가지라. 일심이라 하는 것은 능득능광(能得能光)한 것이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2)
일심을 가지라 이거에요. 우리 사가의 부모님이 우리를 길러낼 때 가지신 그 일심, 천지부모님이 우리를 태워내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그 일심을 본받아가지고 우리들도 일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또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세요.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나를 찾으며 일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들어가는 그 문을 닫고자 함이니라.”하시며 또 가라사대 “시어일심(始於一心)하고 종어일심(終於一心)하라.” 하시니라.(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2)
상제님 고수부님을 찾는다고 하면서 일심을 가지지 않으면 오히려 상제님 고수부님한테 들어가는 문을 스스로 닫는다는 거예요. 일심을 갖지 않으면 상제님 고수부님과 마음이 이어지지 않고 상제님 고수부님과 뜻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을 만났으면 처음도 일심이고 중간도 일심이고 마지막도 일심이라는 거예요. 우리가 그런 이야기하잖아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천리 길이 시작된다는 거예요. 그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천리 길이 뭐냐. 일심을 가지고 첫걸음을 내디디라 이거에요. 또 그런 말도 하잖아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처음에 아무리 잘 시작했더라도 끝마무리를 잘 못하면 성공을 못한다고요. 상제님 말씀이 뭐냐 하면 ‘시어일심하고 종어일심하라’ 이거에요. ‘유종의 미를 잘 거두라’ 이거에요. 천하사를 일심으로 시작했으면 천하사를 맺는 일도 일심으로 끝내라 이거에요.
상제님 말씀에 이런 말씀도 있어요.
@ 이제 모든 일에 성공이 없는 것은 일심(一心)가진 자가 없는 연고라.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될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던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 못되리라는 생각은 품지 말라. (대순전경 p335)
모든 일에 성공이 없는 것은 일심가진 자가 없는 연고라는 거예요. 제 부모님이 저를 살린 것은 우리 부모님이 가진 일심 때문이에요. 당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내 자식하나는 살려야겠다는 그 일심 혈심 때문에 경기로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내신 거라고요. 일심을 가지면 천우신조로 도와준다고요. 무의식으로 다 연결이 되어서 벌써 신명들이 알음귀를 열어줘가지고, 저기 진산 새터에 이훈오라는 아이가 죽어가는데 그 어머니 아버지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이를 살리려고 하니 우리 신명들이 도와줘야겠다. 이 경기 걸린 이훈오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마골에 사는 침쟁이한테 가서 침 맞으면 살 수 있는데, 그래서 신명들이 침쟁이한테 일러주는 거예요. 그 침쟁이의 무의식이 준비가 되어서, 자기 의식은 모르지만, 신명들이 그 침쟁이한테 알음귀를 열어줘가지고 침을 놔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다고요. 무슨 일을 대하든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 못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안된다, 못한다, 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 이거에요. 일심을 가지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만약 마음을 같이 나눌 일심자(一心者)가 있다면, 내가 비록 멀리 서촉에 떨어져 있을 지라도 반드시 그를 찾으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3)
일심하는 자에게는 찾는다 이거에요. 일심하는 자하고 나는 일을 도모하겠다. 천지 일심을 가지고 가정생활을 하고, 천지일심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고, 천지일심을 가지고 도제천하를 하고, 천지일심을 가지고 의통성업을 하는 그런 일심자와 더불어 나는 일을 하겠다는 거예요. 이 우주천지에 남는 것은 일심밖에 없어요. 일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존재할 수가 없어요. 일심이 없으면 어느 순간 흩어지거든요. 도를 닦는 것도 일심으로 닦아야지 영혼이 흩어지지 않지, 일심으로 도를 닦지 않으면 영혼이 어느 순간에 흩어진다고요. 일심이라고 하는 것은 영과 육을 응집시키는 힘이라고요. 의지를 만들어내는 힘이라고요.
일심해야 결기가 생긴다고요. 과단성있게 행동하는 힘이 생긴다고요.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결기가 있다, 결기가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일심을 가지고 결기있게 과단성있게 행동하라 이거에요.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일심을 가지고 결기를 가지고 하는 사람은 그 조직에서 성공한다고요.
정주영회장이 울산의 허허벌판에 조선소를 세울 때 뭘 가지고 했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겠다. 오천년 이어져온 이 가난을 뿌리뽑는데 박정희 대통령을 도와서 내 일심정성을 다하겠다 하는 일심과 그 일심에 바탕한 결기를 가지고 과단성있게 행동해서, 외자를 유치해서 울산에다가 조선소를 세웠다고요. 외국에 있는 사람이 울산 앞바다를 어떻게 알아요. 허허벌판인데. 경제성으로 보면 외국에 있는 사람이 돈을 빌려줄 이유가 없잖아요. 정주영회장이 가진 일심어린 결기를 믿고 돈을 빌려준 거예요. 그 정도로 죽기를 각오하고 일심을 가지고 결기있게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기 때문에, 외국 사람들도 다 사업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들도 그렇게 사업을 일구고 경제를 일궈왔던 거예요. 그래서 저 사람은 성공한다, 저렇게 일심어린 마음으로 결기 있게 대차게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저렇게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거기에 감동이 되어서 돈을 빌려준 거라고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보신 천지공사 신정공사를 성사재인하는 주 관건은 무엇이냐. 그것은 일심과 결기라는 거예요. 일심을 가지고 결기있게 결단력있게 밀고 나가는 것, 그것이 상제님 고수부님이 맡겨놓은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거예요.
천지가 우리 태을도인들의 일심과 결기를 살펴보고 있다고요. 신명들이 우리 태을도인들의 일심과 결기를 살펴보고 있다고요. 천하창생들이 태을도인들의 일심과 결기를 살펴보고 있다고요. 또 증산종단 증산신앙인들이 태을도인들의 일심과 결기를 살펴보고 있다고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우리 사가의 부모님이 나를 기르고 우리 천지부모님이 나한테 일을 맡겨주신 그 일심어린 마음과 그 결기를 확실하게 세상사람들한테 보이고 신명들한테 보이면, 천우신조로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낼 수 있는 길이 생기고 방법이 생기고 인연이 생긴다고요. 하늘이 돕고 땅이 호응하고 신명이 협조해서 천하창생들이 인연이 되어, 천지부모님이 우리한테 맡겨주신 인간개조 인간사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급살병에서 살려낼 수가 있다고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 정유년 손사풍이 부는 입하인데, 천지의 계절과 더불어서 일심과 결기를 가지고 속육임을 결성해서 태을주 수꾸지를 반드시 돌려서, 다가오는 급살병에 대처해야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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