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인 도훈(道訓)

[스크랩] 인천법소 2017년 소한치성 도훈 : “모사재천 성사재인”

태을세상 2017. 1. 10. 18:03

태을도 인천법소 2017년 소한치성 도훈

모사재천 성사재인

양력 201715(음력 2016128)

 

오늘은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데 올 소한은 봄날처럼 따뜻합니다. 아직 한겨울이 지나지 않았으니 매서운 추위가 올 수도 있겠지요. 오늘 인천법소 도훈은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이란 주제로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짜신 천지공사와 천지공사를 감리하신 고수부님의 신정공사는 상생의 후천을 만들기 위한 천지개벽공사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지부모님께서 인간세계를 상생으로 만들기 위해 상생의 천지를 설계하시고 감리하신 것이 바로 천지공사이고 신정공사입니다.

 

상생의 천지를 만드는 일은 천리를 바탕으로 천지도수를 새로 짜고 인사의 기회를 마련하는 일이므로 하늘이 주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행하는 모사는 그 때 그 장소의 상황에 국한되어 있어서 한계적이고 한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증산상제님께서는 인간으로서 육신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고 신명화된 옥황상제로서 신명을 주재하여 천지일월의 운로를 바꾸고 인사 문제를 처결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천지공사는 옥황상제님께서 신명에게 내린 천지개벽 설계도이고 율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천상에서 조화정부를 운영하여 천지공사가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우주를 주재하고 계십니다. 천지공사의 도수를 구체화시켜 실행되도록 준비하는 것은 천지의 신명들이 해야 할 일이며 이제 그 구체화된 천지도수를 인간세계에 실현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 되겠죠. 천지는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를 통하여 모사를 한 것이고 인간은 천지의 모사를 인간세계에 성사시켜서 천지의 뜻을 실현합니다.

 

인간이 성사재인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천지공사의 내용과 천지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천지공사의 내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증산상제님의 마음과 심법을 깨달아야 합니다. 천지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천지신명과 신인합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증산상제님과 같은 어진 마음을 갖추어야 하고 증산상제님과 같은 깨달음을 이루어야 합니다. 즉 내 마음속에서 천주의 품성을 찾고 태을을 깨달으면 천지공사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천지신명과 신인합일을 이루어 성사재인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성사재인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천지이치를 인간세계에 구현하여 상생세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천지이치의 범위 내에서 인간의 마음대로 일을 펼쳐 성취할 수 있기에 가장 인간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해결하게 됩니다. 천지이치를 인간이 깨달아 인간세계를 운영하면 가장 완전하고 인간다운 상생세상이 되는 거죠. 그 세상이 대동세계요 조화선경입니다. 인간이 주체가 되기에 인존시대가 되는 것이고 인간이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명화되어 신일합일을 해야 하기에 신명세상이 됩니다.

 

천지공사를 통하여 천지가 이루려는 것은 인간과 신명을 안정시켜서 영원한 안녕을 누리도록 하는 것 입니다. 그 방법은 인간이 육신의 장벽을 넘어서서 태을의 진리와 마음을 깨닫게 하여 우주의 모든 생명과 하나되게 하고 인간이 본래부터 받아 나온 천주의 마음을 되찾게 하여 상생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태을의 존재를 거부하거나 천주의 어진 마음을 회복하지 못한 독기 살기의 인간은 급살병으로 다스려 마음을 고치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생명의 순환고리에서 제외시키는 것 입니다.

 

급살병은 마음을 심판하는 것이기에 천지는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마음의 옳고 그름을 감정하고 판단하려고 할 것입니다. 현재의 시대운수인 해원시운은 기본적으로는 인간의 마음의 원한을 푸는 기회를 부여하여 상생의 인간으로 재생신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인간이 해원하는 과정에서 들어나는 인간의 마음을 감별하여 급살병에서 선악심판의 목적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은 원한이 있고 그 원한은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상생의 원한이 있고, 독기 살기를 뿜어 복수하려는 상극의 원한도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만사분이정이라고 했습니다. 상극의 해원은 점점 독기 살기를 확대하고 강화하는 언행으로 치닫고 상생의 해원은 생명을 살리는 도를 찾아 증산상제님의 도에 머물게 됩니다. 해원시운에서 어떻게 자신이 가진 원한을 해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드러나고 그에 따라 급살병을 통하여 삶과 죽음이 결정됩니다. 상극의 해원은 죽음이요 상생의 해원의 영원한 삶입니다. 이러한 해원시운의 의미와 천지가 모사한 바를 깨달은 사람은 돌 다리도 두드려 걷는 마음으로 조심하며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당신을 괴이고 공경하기 전에 부모를 괴이고 형제를 공경하라 하셨고, 대인을 닦는 자는 남 살리기에 힘써야 한다고 하셨고, 남의 종에게도 존대말로 공경하셨고, 남이 싸움을 걸더러도 마음을 눅여 져주는 사람이 상등 사람이라 하셨고, 부모를 죽인 원수도 용서하라 하셨고, 마음을 바르게 하고 덕 닦기에 힘쓰라 하셨습니다.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어진 사람이 상생의 사람입니다. 상생의 사람은 하늘이 돕고 신명이 돕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지 반드시 성공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부귀강교, 부유하고 귀하고, 강하고 교만한 자는 척에 걸려 기운에 돌 때 콩나물 뽑히듯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빈약병고가 당신의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전선동하여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사람, 싸움을 붙이는 사람, 거짓을 행하는 사람, 교만한 사람은 급살병이 돌면 척살에 걸려 죽어 없어집니다. 가난하고 병약하더라고 증산산제님의 도에 머물러 그 가르침을 실천한 사람은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영원한 생명과 안녕을 누립니다.

 

급살병 전야까지 상극의 세력은 더욱 기세를 부려 기세등등 해지고, 상생의 사람은 증산상제님의 도를 찾아 태을주를 읽고 마음 닦기에 열중합니다. 급살병 전야에 상극과 상생의 세력은 명명백백해지고 확연히 구분됩니다. 상생의 사람은 태을주 수꾸지에 동참하여 삶을 얻고 상극의 사람은 급살병으로 추풍 낙엽이 되어 사라집니다.

 

천지가 모사재천으로 짜 놓은 천지 도수가 이러할 진대 마음닦기와 태을주 수련에 어찌소홀할 수 있겠습니까. 만사분이정, 자신이 과거지사로 마음에 품은 한의 종류에 따라 생사의 대세가 이미 결정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참회하고 반성하고 살피고 살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태을주 수꾸지를 돌려서 상생의 사람에게 태을주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급살병 전야에 태을주 읽는 소리는 낭랑하고 상극의 독기 살기는 폭풍우처럼 휘몰아 칩니다. 우리가 머물 곳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고 처신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한 시운입니다.

 

소한답지 않은 기온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만 다음 주는 매서운 추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국은 혼란하고 경제도 어렵고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테러와 혼란스런 정세가 계속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어렵고 힘든 가정에 따스함과 생명의 온기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하루하루를 천년 같이 사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인천법소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태을도 인천법소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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