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인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인천법소 2016년 처서치성 도훈 : “인간 옥황상제와 인류의 갈 길”

태을세상 2016. 9. 23. 15:05

태을도 인천법소 2016년 처서치성 도훈

인간 옥황상제와 인류의 갈 길

양력 2016823(음력 721)

 

오늘은 더위가 멈추는 처서절이라 하는데 아직도 폭염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서가 되면 산과 들의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 밭두렁의 풀을 깎고 산소에는 벌초를 하는 시기가 처서 이후라고 합니다. 오늘 인천법소 치성도훈은 인간 옥황상제와 인류의 갈 길이란 주제로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의미와 인류가 어떤 길을 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이유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구원한다는 전제는 인류가 난관에 처해있다는 것이죠. 인간이 생명과 진리의 길에서 벗어난 상극생활로 인간의 마음이 독기와 살기에 오염되어서, 그 독기와 살기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다 죽게 되었는데 그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겁니다. 그러면 하느님이 전지전능하다고 하시는데 하느님께서 굳이 인간으로 오시지 않고 신명계에서 신명 옥황상제로서 우주를 주재해서 인간을 살리는 공사를 하시면 될텐데, 왜 하필이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인간세상에 태어나셨나 그런 의문을 가져볼 수 있어요.

 

인간의 일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라 봅니다. 신명들은 육신이 없기 때문에 이치적으로, 진리적으로는 인간보다 휠씬 많이 알고 깊이 알 수 있다 하더라도, 육신이 없기 때문에 인간세상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요. 신명들이 인간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을 빌려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당들이 모신 신을 몸주신이라고 하는데, 몸주신이 인간세계에서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무당이라는 존재의 몸을 빌려서 할 수 밖에 없어요. 자기 마음대로 안 되죠 육신이 없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현실을 조화하여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입니다. 인간은 자기가 깨우친 진리와 각자가 처한 환경을 잘 조화하여 말하고 행동하면서 하나의 생명체로서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존재하는 모습이죠.  

 

또 한편으로 보면 인간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진단하는 것이 가장 잘 인간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인간의 문제를 잘 파악해야 그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몸뚱이를 가진 인간이 필요한 겁니다. 만약에 하느님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신명으로 계실 때의 하느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는다면 인간 하느님이 되는 거죠. 하느님은 천지인 삼계를 통틀어 진리적으로 가장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분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으로서 하느님과 같은 깨달음을 이룬다면 인간의 문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고 또 그 문제점에 대해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 할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이 바로 그런 분이어요. 증산상제님은 신명계에 계실 때에도 옥황상제이셨지만 인간으로 오셔서 마음을 닦아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 당신께서 신명계에서 옥황상제였던 것을 깨달으셨겠지요.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써 하느님의 진리를 깨우치신 분이기 때문에 증산상제님이 곧 인간 옥황상제님입니다. 그러니까 증산상제님은 선천 역사상 가장 완전한 인간, 가장 인간다운 인간인 인간 하느님이고 인간 옥황상제님 이십니다. 거기에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시야로서 인간의 문제를 진단하고 인간의 기준으로 인간이 가진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오신 겁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옥황상제의 권능의 가지고 인간으로서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셨습니다.  인간계를 현실적으로 다스리는 것은 임금이지만, 신축년 도통 이후 증산상제님께서는 신명을 통해서 이 세상을 직접 다스렸습니다. 신명계를 조화하여 무위이화로서 다스렸기 때문에 인간이 잘 알지 못했을 뿐이죠. 상제님께서는 상극의 천지 이치를 상생으로 바꾸는 천지공사를 보시어 이 지상에 상생의 세상이 건설되도록 천지도수를 짜고 인사 문제를 처결하셨습니다. 그 의미는 증산상제님께서 인간 옥황상제로서 우주를 주재하셨기 때문에, 비로소 인간이 천지를 주재할 수 있는 방법,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으로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증산상제님처럼 마음을 닦아 진리를 깨달으면 인간으로서 우주를 주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증산상제님과 같은 깨달음을 이루면 모든 인간은 천지인신을 조화하여 마음 먹은 대로 현실을 바꾸고 창조할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스스로 마음을 닦아서 생명과 진리의 근본인 태을천상원군 깨달으셔서 인간 옥황상제가 되셨고 우주의 주재하는 권능을 가지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증산상제님처럼 깨닫고 상제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누구나 옥황상제도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죠. 인간완성의 목표점이 명확해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엄청난 희망의 메시지 입니다.

 

인간에게는 본래 하늘로부터 받은 본래의 본성이 있는데, 불교에서는 불성. 자성이란 표현을 쓰는데, 태을도에서는 천주의 품성이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주의 품성을 밝힌 것은 물론이고 한 단계 더 깊이 마음을 파서 태을을 깨달으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을 완전히 깨달으셔서 태을과 한마음이 되시고 우주의 모든 생명체와 마음이 통하게 되신 겁니다. 증산상제님의 이루신 깨달음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도통이고 큰 깨달음이 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인류 역사에 인간 하느님으로 실존하시면서 삶의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삶의 족적을 남기셨다는 것은 인간도 그 족적을 밟아서 상제님과 같은 그런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인간, 사랑의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 있고 또 생을 통해 남기신 행적 속에는 태을의 신령함이 묻어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남기신 언행은 바로 하느님의 언행이고,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언행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꿈을 가지게 되는데, 역사상 어떤 인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하기도 하고 또 그 인물이 가졌던 사상을 이어받아 나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정치가를 꿈꾸기도 하고 경제인이 되려 하고, 혹은 소박한 시인이 되려 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인이 되려고도 합니다. 인간에게 꿈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이루려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영성을 한 단계 승화시키고 또 자신의 삶을 통해서 역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황금 만능주의 세태라고 하는데, 돈의 마력에 빠지면 부를 축적하여 행복을 추구하고 또는 권력의 달콤한 맛에 취하면 그 권력을 얻고 그것을 행사하며 자기 만족을 느낍니다. 그런데 돈과 권력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현실생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있죠.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의 잘못된 방법, 나쁜 방법으로 추구하는 것. 또 그것을 추구하는 목적이 바르지 못하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척이 쌓이고 원망이 생기게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돈과 권력을 잘못된 방법으로 추구하거나 그 목적을 잘못 설정해 버리면 결국은 자기가 망하고 생명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보면 무엇이 되느냐 즉 어떤 목적을 가지느냐가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이 위대한 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간에 목적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밑바탕에는 자신의 생명을 잘 유지하고 행복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데, 그것을 자신만을 위해서 하면 망하게 되고 여러 사람을 위하면 다른 사람도 잘되고 나도 잘 됩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근심 걱정이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은 실제적으로는 아닐지 몰라도 표면적으로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돌아가는 세태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근본적으로는 생명이 상하고 불안하게 되는 것에 대한 걱정입니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선천의 유불선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유불선은 이미 2000년 동안 이미 검증이 되었어요. 훌륭한 해결책이라고 검증된 것이 아니라 그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 드러났고 완전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검증된 것이죠. 선천 유불선이 이세상을 행복하고 평안하게 만들지를 못했잖아요.

 

따라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상제님께서 제시하신 가르침과 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조건 다른 사람이 권해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이치적으로 따져봐야 됩니다. 유불선으로는 왜 안되고, 상제님의 도를 따르면 왜 세상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되는지를 따져봐야 된다고요. 증산상제님이 내신 무극대도는 천지와 함께 가는 길이고, 천지와 함께 간다는 것은 천지와 같이 영원히 산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내신 도는 참인간의 길이기 때문에 원한과 척이 없는 길이고, 태을을 깨달아서 신명과 소통하는 신인합일의 길이고, 태을을 매개로 우주의 모든 생명과 하나가 되는 대동세계를 만드는 길이고, 남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존중하는 생명존중의 길이고, 사랑과 용서의 길이고, 우리 스스로에게는 참회와 반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또 한편으로 보면 상제님께서 내신 길은 후천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생명의 길입니다.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요. 인간이 자신의 생명 유지해서 후천으로 갈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통로입니다. 그러니까 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오직 하나밖에 없는 외통수 길이죠. 행복을 추구하고 영생을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상제님을 따라야 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지극히 어진 마음을 가지시고 지극한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에,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은 상제님의 마음을 닮아야 그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현실 속에서 다같이 평안하고 행복한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 서로 생명을 존중해서 참인간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의 생명을 영속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증산 상제님을 따라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면 그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고요. 따라서 증산상제님은 모든 인간이 따라야 할 인존인간의 모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의 말씀과 가르침 속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것을 실제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됩니다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고. 내가 실제적으로 상제님의 말씀을 담은 글을 읽고 얘기를 들어서 그 속에서 내 스스로가 이치적으로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어야 상제님을 따를 수 있게 되는 거라고요. 이것은 부부도 마찬가지고 부모형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형제에게 상제님의 진리를 설명해도 금방 쉽게 되지 않는 것은, 그 분들이 마음으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수긍을 못하고 납득이 안되기 때문이죠.

 

오늘이 처서절인데 입추에서 가을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아직도 뜨거운 날씨는 계속되고 이 더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 폭염을 무릅쓰고 아파트 리모델링하는 사람들. 저 같은 경우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일에 충실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더위 덕에 우리가 한 해를 먹고 사는 먹거리가 마련되는 것을 생각하면 고마운 더위이고 참아야 할 할 더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위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태을도 인천법소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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