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가요무대

태을세상 2014. 9. 8. 12:32

노래가 아려온다.

술픔도 서러움도

아픔도 한스러움도

가슴 뭉클했던 시절.

 

노래가 펼쳐낸다.

팔십 평생

곧은 낚시질하며

살아온 인생의 주름살.

 

노래가 풀어낸다.

내 인생이 그 노래

그 노래가 내 인생

손끝 발끝에서 묻어나는 세월의 자국.

 

한가위 차례상을 물리고

아버지의 눈빛 아들의 눈빛

말없이 가슴을 맞대고

가요무대에 녹아든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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