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의 제자교육

[스크랩] 말과 글과 실천에 바름과 믿음이 있어야

태을세상 2012. 8. 14. 22:30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와 고수부님의 신정공사로 후천상생의 인존시대가 열렸습니다. 인간이 천지를 주재하고 신명을 조화합니다. 천지가 인간의 마음과 동행하고 신명이 인간의 뜻에 협조합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고 했습니다. 말로 인존시대를 열고 글로 인존시대를 짓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의 일은 비록 농담 한마디라도 도수에 박혀 천지에 울려 나가나니, 이 뒤로는 모든 일에 실없는 말을 삼가하라'고 엄히 경계하셨습니다.

 

@ 무신 이월에 종도들을 데리시고 어디를 가실 때 보리밭 가으로 지나시더니, 종도들이 서로 말하되 "이 세상에 빈부의 차별로 인하여 곡식중에 오직 먹기 어려운 보리가 빈민의 양식이 되어 먹을 때에 항상 괴로움을 느끼니, 보리를 없이하여 버려야 먹는 데 차별이 없이 일치하리라." 하거늘,

 상제님 들으시고 가라사대 "너희들의 말이 유리하니, 보리를 없이하여 버리자." 하셨더니, 사월에 크게 가물어서 보리가 다 말라죽으니 농민들이 크게 소동하는 지라. 종도들이 이 일을 아뢰어 가로대 "이제 만일 보리흉년이 들면 굶어죽는 자가 많으리라." 하거늘,

 상제님 꾸짖어 가라사대 "전자(前者)에 너희들이 보리를 없게 하여버림이 옳다하고 이제 다시 보리흉년을 호소하느냐. 나의 일은 비록 농담 한 마디라도 도수에 박혀 천지에 울려나가나니, 이 뒤로는 모든 일에 실없는 말을 삼가하라." 하시고, 전주 용머리 고개에 가사 김낙범을 명하여 거친 보리밥 한 그릇과 된장국 한 사발을 가져오라 하사 가라사대 "궁민의 음식이 이러하리라." 하시고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다 잡수시니, 문득 검은 구름이 일어나며 비가 나려서 보리가 다시 생기를 얻어 풍작을 이루니라. (대순전경 pp69-70)

 

 사람의 말과 글은 천지가 굽어보고 신명이 가늠합니다. 천하사를 하는 사람의 말과 글은 공명정대해야 하고 실천과 다짐은 어김이 없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신원일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내 일은 모든 것을 신명으로 더불어 작정하는 것이므로 한 가지라도 사사로히 못하노니, 이 뒤로는 그대 부친의 고기잡이가 철폐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을사(1905)년 정월 그믐날 형렬로 더불어 부안 성근리 이환구의 집에 가사 여러 날 머무르실 새 환구가 부안읍 사람 신원일을 천거하거늘, 상제님께서 원일을 부르시더니 원일이 와 뵈옵고 상제님을 자기집으로 모셔오니, 원일의 부친과 아우는 상제님을 믿지 아니하고 오래 머무르심을 싫어하는 지라. 원일이 청하여 가로대 "가친이 본래 고기잡이를 즐겨하여 해마다 경영하다가 거년에는 폭풍으로 인하여 큰 손해를 보았으니 금년에는 풍재를 없게 하여 고기잡이를 잘되게 하여주시면 가친을 위하여 다행하겠나이다."

 상제님 가라사대 "그 일은 어렵지 아니하니, 많은 이익을 얻은 뒤에 천 냥을 나누어오라. 장차 쓸 데가 있노라." 원일 부자가 기뻐하여 허락하더니 이 해에 과연 풍재가 없고 칠산바다에서 원일 부친의 고기잡이가 제일 잘되어 큰 돈을 번 지라. 상제님 원일 부친에게 사람을 보내어 허락한 돈 천 냥을 보내라 하시니 원일 부친이 전 언약을 어기고 보내지 아니하거늘, 상제님 원일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는 대인을 속임이라. 내 일은 모든 것을 신명으로 더불어 작정하는 것이므로, 한 가지라도 사사로히 못하노니 이 뒤로는 그대 부친의 고기잡이가 철폐하게 되리라." 하시더니 그 뒤로는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아니하므로 마침내 고기잡이를 폐지하니라. (대순전경 P40)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입과 붓으로 천하를 경륜합니다. 입으로는 천하의 경위를 펼치고 붓으로는 천하의 경위를 새기는 것입니다. 마음에 올곶게 경위가 잘 세워져야, 말과 글에 경위가 분명하고, 실천과 다짐에 어긋남이 없습니다. 실천이 앞서야지 마음이 앞서서는 안됩니다. 말과 글과 행동에 바름과 믿음이 있어야,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후천상생의 인존시대를 제대로 열어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가만히 멈춰있을 때에는 바르게 몸 가짐을 가질 것이요, 움직일 때에는 올바른 소리를 내야 하느니라. 만인의 눈이 보고 있음이요 만인의 귀가 듣고 있음이라'고 경계하시며,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하고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게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만히 멈춰있을 때에는 바르게 몸가짐을 가질 것이요, 움직일 때에는 올바른 소리를 내야 하느니라만인의 눈이 보고 있음이요 만인의 귀가 듣고 있음이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76-77) 

 

@ 전주인 김형렬이 증산상제님을 뵈러와서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니라.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지를 개벽하여 천지를 개조하고, 비로소 처음으로 무극대도를 열어 선천의 운수를 닫고 조화선경을 열어, 고해에 빠진 억조중생을 구제하려 하노라."  전주인  김자현과 전주인 김갑칠과 기타 여러 사람이 제자가 되기를 청하니라. 증산상제님께서 가르침을 내리시니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하고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게 하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8) 

출처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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