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마음이 붙고, 기운에 기운이 붙습니다. 마음따라 마음이 오고가고, 기운따라 기운이 오고갑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요 동기상전(同氣相傳)입니다. 마음이 같으면 기운이 비슷하고 ,기운이 비슷하면 모습도 비슷하게 됩니다. 마음을 닮으면 기운을 닮고, 기운을 닮으면 모습을 닯게 됩니다. 시천자는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이기에, 천지부모님이 갖고 계신 기운을 닮고, 천지부모님의 모습을 닮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박공우를 통해서 이심전심과 동기상전의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 하루는 백암리에 계시더니, 세수를 하시고 공우로 하여금 상제님의 세숫물에 세수를 하게 하시니라. 공우가 증산상제님의 명으로 세수를 하고 하루동안 여러 곳에 심부름을 다니더니, 다니는 곳마다 사람들이 공우를 상제님 대한 듯이 공대하니, 얼굴 모양과 풍채 그리고 말과 행동거지가 조금도 상제님과 차이가 없더라. 제자가 상제님께 여쭙기를 "지금 공우가 상제님의 세숫물에 세수를 하고 상제님의 명을 받아 심부름을 다니는 데, 말과 풍채가 조금도 상제님과 다르지 않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운이 능히 나와 같으면 모습이 똑같이 닮게 되느니라. 때가 되면 너희들 모두가 환골탈태가 되느니라." 제자가 말씀드리기를 "가난한 사람이 갑자기 졸부가 되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을 입고 지기(志氣)가 호대(好大)하여지면 사람들이 말하기를 '환골탈태가 되었다' 하오니, 제자들도 때가 되어 뜻을 얻으면 이와 같은 이치로 환골탈태가 되는 것입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겉모양만 바뀌는 환형탈태(換形脫態)이지, 뼈 골격까지 바뀌는 환골탈태(換骨脫態)는 아니니라. 너희들은 내 세상에 모두 환골탈태가 되어 선풍도골(仙風道骨)이 되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74-475)
시천자는 천심자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빼야 천심자가 됩니다. 천심자라야 급살병을 극복하고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박공우에게 '마음을 잘 돌려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원수를 은인처럼 대하라'고 간곡히 당부하시며, '표단이 들어서 싸움을 즐기나니, 이제 표단을 빼어내고 인단을 넣으리라' 고 말씀하시며 성질을 부드럽게 해 주셨습니다.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 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 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 그 때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선생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하며 창조가 분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 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 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놈들이 저놈들'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오." 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개를 번쩍 들고 "그까짓것" 하고 나가는 지라.
선생이 빨리 불으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 하는지라. 선생님이 크게 호령하대 "공우야! 너는 금일로서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래여 "예?" 하고 들어가 꿇어 엎디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즉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중 상등 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외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가사에 일러 가로대 '여광여취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 진대 만단설화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만은 못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하기에 너희가 나를 원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 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 사죄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선생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 대흥리에 계실 때 공우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싸움을 많이 하였느냐." 대하여 가로대 "그리하였나이다." 다시 일러 가라사대 "표단(豹丹)이 들어서 싸움을 즐기나니, 이제 표단을 빼어내고 인단(仁丹)을 넣으리라. " 하시더니, 이 뒤로는 공우의 성질이 온순하게 되어 싸움을 즐기지 아니하고, 혹 싸우는 자가 있으면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멀리 피하니라. (대순전경 p267)
@ 창조의 집에서 공우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눈을 많이 흘겨 보느냐." 대하여 가로대 "그리하나이다." 다시 일러 가라사대 "집으로 돌아가라." 하시거늘, 공우 집으로 돌아올 때 길에서부터 눈이 가렵고 붓더니, 집에 이름에 안질이 크게 나서 달포를 앓다가 하루는 밤을 쉬고 일어나니 씻은 듯이 나았는 지라. 상제님께 와 뵈이니 가라사대 "안질로 고생하였느냐." 하시고 웃으시니라. 원래 공우는 성질이 사나워서 싸움을 즐기고 눈짓이 곱지 못하더니, 이로부터 성질이 부드러워지고 눈짓이 고와지니라. (대순전경 p84)
증산상제님께서는 상극의 운수를 상생의 운수로 돌려놓으셨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 상생화합의 세계일가를 만드는 인간사업을 하셨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가지고 증산신앙을 하면, 증산상제님을 욕되게 하고 반드시 역천의 길을 가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에게는 살기가 많은 차경석을 경계시키셨고, 차경석에게는 '살기를 버리고 활인지기를 띠라'고 타이르시며, '양반의 기습을 빼 버리고 항상 공근하고 온화한 기운을 기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 하루는 상제께서 차경석에게 명하사 "세수물을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세수물을 가져다 올리고 나가거늘, 상제 경석을 손가락질하며 고부인에게 일러 가라사대 "저 살기(殺氣)를 보라. 경석은 만고대적(萬古大賊)이라. 자칫하면 내 일이 낭패되리니, 극히 조심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55)
@ 경석의 이번 전주길은 세무관과 송사할 일이 있어서 그 문권을 가지고 가는 길인 데, 문권을 내어 뵈이며 가로대 "삼인회석(三人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오니, 청컨대 이 일이 어떻게 될 지 판단하여 주사이다." 증산상제님께서 그 문권을 낭독하신 뒤에 가라사대 "이 송사는 그대에게 유리하리라. 그러나 이 송사로 인하여 피고의 열한 식구는 살 길을 잃으리니, 대인(大人)으로서는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남아(男兒)가 반드시 활인지기(活人之氣)를 띨 것이요, 살기(殺氣)를 띰이 불가하니라." 경석이 크게 감복하여 가로대 "선생의 말씀이 지당하오니, 이 길을 작파하나이다." 하고 즉시 그 문권을 불사르니라. (대순전경 pp107-108)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님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 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히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그 뒤에 '천고춘추아방궁(千古春秋阿房宮) 만방일월동작대(萬方日月銅雀臺)'를 써서 벽에 붙이사 경석으로 하여금 복응(服應)케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3-114)
@ 경석이 모든 행동에 위엄을 내며 양반의 기습을 본뜨거늘, 가라사대 "대인(大人)의 공부를 닦는 자는 항상 공근(恭謹)하고 온화(溫和)한 기운을 기를 지니, 이 뒤로는 그런 기습을 빼어버리라. 망하는 기운이 따라 드느니라." (대순전경 p319)
말은 마음의 소리입니다. 마음에 독기와 살기가 박혀있으면 말에도 독기와 살기가 배여 나옵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마음에 독기와 살기가 가득 차 있으면, 얼굴에도 독기와 살기가 묻어 나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독기와 살기를 품은 박절하고 야박한 말이 생명을 상하게 한다'고 일러주시며, '참회하고 반성하여 말에 박힌 독기와 살기를 빼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박절하고 야박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상하게 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8)
@ 하루는 형렬이 밖에 나갔다가 예수교인에게 큰 패욕을 당하고 돌아와서 상제님께 그 일을 아뢰니, 가라사대 "청수를 떠놓고 스스로 허물을 살펴 뉘우치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그 뒤에 그 예수교인이 병들어서 사경에 이르렀다가 어렵게 살아났다 하거늘, 형렬이 듣고 아뢰니 가라사대 "이 뒤로는 그런 일을 당하거든 조금도 그를 원망치 말고 스스로 몸을 살피라. 만일 허물이 네게 있는 때에는 그 허물이 다 풀릴 것이오, 허물이 네게 없을 때에는 그 독기(毒氣)가 본처로 돌아 가나니라." (대순전경 pp126-127)
@ 하루는 형렬이 어떤 친족과 합의치 못한 일이 있어서 모질게 꾸짖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악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요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니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이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재앙이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102)
독기와 살기는 급살을 부르는 초대장입니다. 마음종자를 추리는 급살병입니다. 천지부모님과 이심전심된 단주의 상전심법(相傳心法)입니다. 태을궁(太乙宮)의 마음문이 열리고 마음종자를 추리는 태을도(太乙道)가 나왔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기운과 모습을 닮은 마음종자가 시천자(侍天者)인 태을도인(太乙道人)입니다. 시천자(侍天者)는 시천자(侍天子)로서, 태을궁에 계신 천지부모님을 닮은 도의 자식입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려 모시는 사람이, 천지부모님의 진정한 도자(道子)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아동의 운수이니,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 후천의 생일날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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