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입문교리 문답집(1/2)
1. 태을도에 대한 질문
(1) 간략히 태을도(太乙道)란 무엇인가요?
태을(太乙)은 유무형을 초월한 생명(生命)의 근본(根本)이요 바탕자리를 말합니다. 우주의 생명들은 태을에서 화생(化生)되어 분열발달의 과정을 거쳐 다시 태을로 수렴 결실되는 과정을 영원히 반복합니다. 증산상제님(甑山上帝任)께서 깨치시고 실천하신 태을의 마음과 진리(眞理)를 태을도(太乙道)라고 합니다.
(2) 태을도는 언제 시작이 되었나요?
증산상제님께서 1901년(辛丑年)에 태을의 도를 처음 깨치신 궁극의 도가 무극대도(無極大道) 태을도입니다. 1911년(辛亥年)부터 고수부님께서 포교(布敎)를 시작하시어 그 가르침이 전해져 내려오다가, 1995년(乙亥年)에 단주수명자(丹朱受命者)이신 이훈오 대종장(大宗長)님께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으로부터 천상문답(天上問答)의 천명(天命)을 통해 증산상제님의 심법(心法)과 신교(神敎)를 전수받으시면서 태을도를 온전히 계승(繼承)하셨습니다. 1998년(戊寅年) 음력 4월 29일에 태을도라는 이름으로 공식 기두(起頭)하였습니다.
(3) 태을도가 왜 무극대도(無極大道)인가요?
음양(陰陽)을 초월하고 유무형(有無形)을 초월(超越)한 우주의 궁극(窮極)의 근본(根本)인 태을(太乙)이라는 무극(無極)자리를 깨친 도이기에 무극대도(無極大道)라고 합니다.
2. 태을과 옥황상제(玉皇上帝)에 대한 질문
(1) 태을 (천상원군)이란 무엇인가요?
유무형의 이 우주와 생명이 비롯된, 유무형을 초월한 태초의 씨앗이요 근본자리를 태을이라고 합니다. 모든 이치와 기운을 내재한 신령스러운 무극자리인 태을(太乙)의 위격(位格)을 천상원군(天上元君)이라고 호칭합니다.
(2) 증산상제님과 태을천상원군은 어떤 관계인가요?
무극 태을이라는 실체를,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라는 뜻에서 천상원군이라는 위격을 붙여 태을천상원군이라고 호칭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그 태을의 진리와 마음을 깨치시고 태을과 일체가 되시어 태을천상원군의 도권(道權)으로 삼계를 다스리는 분입니다. 태을은 진리의 체(體)요, 옥황상제와 옥황후비는 태을을 용사(用事)하시는 분입니다. 태을은 유무형을 초월한 영(靈)으로서의 하느님이자 천지부모님입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태을의 마음과 일체된 유형화된 하느님이요 천지부모님이십니다.
3. 강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에 대한 질문
(1) 태을도의 신앙대상은 누구인가요?
우주의 모든 생명은 태을에서 유래해 분열발달과정을 거쳐 다시 태을로 수렴결실하는 과정을 가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태을에서 화생(化生)된 생명이자 태을을 처음으로 깨치신 분으로, 모든 생명을 결실해 태을로 원시반본(原始反本)하는 길을 안내하는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오셨습니다. 태을도는 천지부모이신 강증산상제님과 고판례수부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신앙을 통해 스스로 태을을 깨쳐 그 마음을 실천하는 인존신(人尊神)으로 완성되어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2) 증산상제님은 누구인가요?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을 천자(天子)라고 하고,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를 다스리는 분을 옥황상제(玉皇上帝)라고 부릅니다. 우주의 일년은 12회(會)로 나뉘고 각 회(會)는 10,800년의 시간입니다. 옥황상제는 1회의 기간동안 삼계를 다스리는 분입니다. 강증산상제님은 선천이 끝나고 후천이 시작되는 제 8회(未會)를 맡으신 옥황상제이십니다. 오직 8회 상제만이 인간으로 오시어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을 여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게 됩니다. 강증산상제님께서는 전생(前生)에 신농씨(神農氏)와 강태공(姜太公)으로서 베푸셨던 공덕(功德)과 음덕(陰德)으로 천지신명(天地神明)들의 추대로 제 8위 옥황상제의 위(位)에 오르셨습니다.
(3) 고수부님은 누구인가요?
고수부님은 증산상제님의 정음정양(正陰正暘)의 부인으로서 천지의 음(陰)의 대표자이신 옥황후비(玉皇后妃)로서 수부대권으로써 천지를 주재(主宰)하십니다.
(4) 강증산상제님과 태을도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강증산 상제님을 태을의 도를 깨치신 최초의 태을도인(太乙道人)이십니다. 태을도를 창도하신 분이 강증산 상제님이십니다. 고수부님께서 교단을 개창하시어 수많은 선배 종도분들을 통해 대략적인 상제님의 가르침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 이훈오 대종장(大宗長)님께서 상제님 고수부님으로부터 천명(天命)을 통해 그 심법과 신교를 전수 받으시면서 태을도를 계승하시어 온전한 태을도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을도는 1998년 무인년에 공식적으로는 처음 태을도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기두하게 됩니다.
(5) 기존의 성인들(석가 공자 예수 노자)과 증산상제님은 어떻게 다른가?
상극지리(相克之理)가 지배하는 선천(先天)의 기간동안 선천의 많은 성인들께서는 각자 깨치신 진리로 인간들을 교화해 생명과 진리의 근본을 잊지 않고 진리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은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을 여는 후천개벽시대(後天開闢시대)를 맞아 옥황상제로서 직접 인간으로 오시어, 궁극의 진리요 무극자리인 태을을 깨치시어 인간완성의 모범을 보여 주시고 그 심법을 밝혀 주시고 태을주를 주시어 모든 사람들이 그 태을의 마음과 진리를 깨쳐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길을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6) 강증산 상제님은 언제 옥황상제의 위에 오르셨습니까?
다음의 성구를 통해 상제님이 옥황상제에 오르신 시기를 유추해 보겠습니다.
@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하늘과 땅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서로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묘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떳으니, 이것이 현대의 문명이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物質)과 사리(事理)에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써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 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천서역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와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에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삼십 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걷우고 신미(1871)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대순전경 pp303-305)
위의 성구 중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라는 구절에서, 이마두가 하소연하는 시점에 이미 구천 옥황상제의 위에 계셨음을 알 수 있으며, 이후 천하 대순을 거쳐 약 30년간(대략 1841~1871년) 금산사 미륵불에 임어해 성령으로 계시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렸으나(1860년), 최수운이 역할을 다하지 못해 신미(1871)년에 직접 인간으로 왔다고 하셨으므로, (금산사 미륵불에 임어하신 시초인) 1841년 이전에 옥황상제의 위에 계셨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7) 강증산상제님 전에 옥황상제의 위에 계셨던 분들도 하늘나라에 계신가요?
천상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추정됩니다.
(8) 옥황상제 퇴임 후에는 어떻게 생활하시는가요?
퇴임 옥황상제로서의 지위와 위상을 가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9) 강증산상제님은 인간으로 강림하셔서 언제부터 당신님이 옥황상제라는 것을 아셨나요?
신축년(1901년) 7월 도통 후 당신의 본질을 확인하시고 옥황상제의 위에 복위하십니다. 신축 도통 이전에도 당신의 위치를 아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다만 옥황상제로서 본격적인 천지공사를 집행하기에 앞서 준비하는 기간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0) 강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은 정음정양의 세상이라고 하셨는데 부인이 모두 세 분이십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첫부인인 정부인과의 인연은 선천의 방식으로 부모에 의해 맺어진 인륜(人倫)이었습니다. 아마도 상제님 개인의 전생의 업과 인연의 연장선으로 해원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말순 수부님은 상제님 사후에 선천의 법도에 막혀 시집을 보내게 되면서 상제님과 정음정양(正陰正暘)을 이루지 못하심으로 인해서 명(命)을 거두시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증산상제님의 정음정양의 반려자는 고수부(高首婦) 님이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정음정양의 수부에게 남겨진 사명을 맡아 신정공사(神政公事) 를 보셨습니다.
(11) 강증산상제님의 첫 번째 부인과는 결국 헤어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를 중시하는 태을도에서 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첫번째 정부인과의 인연은 부모에 의한 인연으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맡을 정음정양의 수부의 역할을 진리적으로 맡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상제님의 아버지를 통해 인연이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 강증산상제님께서 박금곡 주지에게 써주신 ‘용봉(龍鳳)’의 의미와 태을도에의 전수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고수부님의 명으로 채용신화백이 그린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오성산 어진과 같이, 천상 태을궁에서 상제님께서는 용상(龍床)에 앉아 계시고 고수부님은 봉상(鳳床)에 앉아계십니다. 용봉(龍鳳)은 정음정양의 천지부모님의 천명이 전해지는 종통의 징표입니다.
상제님의 친필 용봉이 박금곡 주지를 통해 이중성 선생께 전해지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수부님께서 선화하시기 일년전인 갑술년(1934년) 9월 7일에 김경학 김영학이 고수부님을 찾아와 뵈며 수련중 상제님의 성령이 나타난 일을 아뢰며 수련법석을 주재해 주기를 청합니다.
@ 갑술년(1934) 9월 초이렛날 친자 종도 김경학과 김영학이 와 뵈옵고 여쭈어 가로되 "저희들이 모악산 물왕암에서 수련을 행하던 중에 상제님의 성령이 나타나사 수십 년동안 천후님과 막혀 지낸 것을 꾸짖으시고 '이 길로 가서 너의 천후를 모셔다가 모든 지난 일을 타파하고 이전 정의를 다시 계속하지 아니하면 화가 있으리라'고 정령히 계시하시므로, 저희 두 사람이 일동을 대표하여 왔아오니, 천후께서는 저희들의 이전 과실을 깊이 용서하시고 함께 가사 앞으로 사흘동안 수련법석을 주재하여 주시옵소서." 하며 추회의 눈물이 비오듯 하거늘, 천후 가라사대 "지난 일은 한갖 꿈과 같을 뿐이요 칠십노인이 멀리 와서 이렇듯 간곡히 말하니, 내가 비록 건강이 허락치 못할 지라도 멀리할 수 없노라." 하시고, 두 사람을 따라 물왕암에 가시니 곧 박공우의 주창에 따라서 김경학 김영학 이중성내외 이성영 김수응 등이 모여서 진법을 수련하는 법석이라. 천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흘 동안을 머무르시다가 법석이 파함에 열하룻날 금산사를 들려서 용화동에 이르사 이틀 동안 머무르시며, 개사한 영정이 많이 틀렸음을 지적하사 다시 개사하라고 명하시고 용화동을 떠나 돌아가시니라. (천후신정기 p93)
@ 갑술년(1934) 이중성이 광주 부호 현준오에게 1만원을 희사받아 대원사 물왕암에서 큰 치성을 올리고 9일간 진법주를 읽는 수련법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90이 넘는 대원사 주지 박금곡이 나와서, 이 좌석에 참석한 종도 김경학 김영학 등과 중도의 문인 이중성 이정립 윤순택 등의 얼굴을 차례로 살핀 후에 말하기를 "이 친필을 노장 백세 후에 전하지 못하면 유한이 아니겠는가." 하고 보발하고 있는 이중성에게 전하였다. 이 친필은 종이로 싸고 비단으로 싸서 보물처럼 보관된 것이었다. (범증산교사 p778)
@ 증산상제님께서는 계묘년(1903) 4월 11일 청련암에서 머무르실 때 해돋이에 '龍鳳(용봉)' 두 글자를 상하로 대응시켜 크게 쓰신 다음에 박금곡 주지에게 보관케 하셨습니다. (범증산교사 p776)
@ 계묘년(1903) 사월에 증산상제님이 청련암에서 박금곡에게 써 주신 '龍鳳(용봉)'을 갑술년(1934) 구월에 이중성에게 전하여 지금까지 보전하여 왔음.(대순전경 속지)
상제님의 성령이 인도를 하시어 고수부님이 주재하시고 상제님의 친자종도인 만국대장이자 의통대장이자 신대장인 박공우 성도가 주창하고 친자종도로 이부(인사권)에 임명된 김경학성도와 그외 여러 친자종도들이 참석하고 동화교 이정립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제님이 무극대도를 받으신 대원사에서 진행된 진법수련법석에서 진법의 상징이자 천자의 상징인 상제님의 용봉친필이 대원사 박금곡주지를 통해서 이중성 선생에게 전해졌습니다.
진법의 맥은 그렇게 공식적인 모습으로 삼부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중성선생께 전해 졌으며 이중성선생은 그 뜻을 받아 일생을 수행에 정진하시며 후일에 정덕군자가 나와 이 책을 통해 진법을 펼쳐나갈 것을 예견하는 서문과 함께 상제님의 진법 정신을 천지개벽경이라는 책에 오롯이 담아 놓으시고 돌아가십니다.
이중성 선생은 정유생(1897년)으로 일본에서 유학하고 독립운동을 하던 중 보천교를 알게 되어 무진년(1928년) 동지에 보천교에 입도해 상제님을 신앙하고 수행하며 자신이 신명계의 주벽이자 동방칠성인 이마두의 후신으로 이 세상에 왔음을 깨닫고 상제님 재세시에 초립동년의 나이로 친견하지 못하고 상제님 어천후에 상제님 신앙을 시작하고 상제님의 성령의 인도로 고수부님과 친자종도들의 참석하에 후천의 당요이신 상제님의 용봉친필을 전수받으며 후천의 순임금으로 임명을 받으신 것입니다.
학암 이중성 선생님은 조직도 신도도 만들지 않으시고 상제님의 진법정신을 밝히는 책인 천지개벽경(대보경)만을 남기고 무술년(1958년)에 선화하셨습니다.
태을도는 학암 이중성 선생의 유족의 인가와 입회하에 무인년(1998년) 4월 29일에 기두하였습니다.
4. 태을도 기본 교리에 대한 질문
(1) 태을도의 핵심 교리는 무엇인가요?
태을도의 종지(宗旨)는 원시반본(原始反本)입니다. 천주(天主)의 품성을 회복하고 태을주를 읽어 태을신성(太乙神性)을 회복한 태을인간(太乙人間)으로 열매 맺어 생명의 근본인 태을 천상원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2) 원시반본(原始反本)이란 무엇인가요?
생명의 근원인 태을천상원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3) 천지공사(天地公事)란 무엇인가요?
상극지리(相剋之理)가 지배하는 선천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지리(相生之理)로 돌아가는 후천세상을 열기 위해 천지인 삼계를 뜯어 고치는 일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인간들이 선천에 쌓여온 원과 한을 풀고 성숙된 상생의 마음으로 후천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인간과 신명을 조화해 시간 속에서 상생의 세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도수를 신도에 질정해 놓으셨습니다.
(4) 우주의 질서가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이는 누군가의 의지로 바뀌는 것인가요? 아니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인가요?
생장염장, 나고 기르고 거두고 감추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며 자연의 이치인 도입니다. 선천은 상극지리가, 후천은 상생지리가 지배합니다. 태을에서 모든 생명이 화생되어 분열발달의 선천 상극시대를 거쳐 수렴 결실하는 후천 상생의 시대를 맞아 생명들이 태을의 화현체로 결실되어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하는 것이 자연지리(自然之理)인 태을도입니다.
(5) 태을도인(太乙道人)의 신앙 목표는 무엇인가?
우주의 마음과 합일된 우주의 열매가 되어야 우주와 함께 영원할 수 있습니다.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주를 통해 태을의 마음과 진리를 깨친 태을생명력을 회복한 태을체가 되어 급살병을 넘어 인존의 후천선경을 열어가는 일이 태을도인의 신앙목표 입니다.
(6) 왜 태을도를 해야 하나요?
온전한 태을의 마음이요 상생의 마음인 천심을 회복하고 태을주를 읽어 태을신성을 회복해야, 후천기운이 돌면서 시작되는 급살병을 극복하고 후천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상극의 마음을 상생으로 바꾸지 못하면 천지의 선악심판인 급살병으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마음을 회복하고 그 마음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인간완성의 길이요 진리의 길입니다.
5. 마음닦기에 대한 질문
(1) 보이지 않는 마음은 어떻게 닦는 것입니까?
자신에게 집중해, 자신도 모르게 상극세상 속에서 체화된 내 상극의 마음을 돌이켜 반성하고 고쳐가며 자신의 양심을 회복하는 것이 마음 닦는 과정입니다.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안으로 되돌려 자신의 생각과 마음씀을 스스로 지켜보면서 나를 찾아갈수록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되고 사랑과 용서와 포용의 마음이 자연스레 우러나오며 순수하고 낮아진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2) 시천(侍天)이란 무엇인가요?
사람의 마음은 하늘에서 받아 나온 것으로, 그 하늘의 마음을 알고 그 원래의 천심을 회복하는 것이 진리의 길입니다. 천주님인 증산상제님은 하늘의 마음과 진리가 인간의 몸을 통해 체화되어 발현되는 모습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수운선생의 마음을 당신의 마음과 같다고 인가해 주신 바가 있듯이, 우리가 사람의 몸으로 내 마음에 하느님을 모시고 그 마음을 실천하여 하느님의 마음과 한 마음이 되어가는 것을 시천이라고 합니다.
(3) 마음이 관건이고 시천이 중심이고 태을이 핵심이라는 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이 우주와 생명과 마음은 무극자리인 태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의 마음을 용사하며 살아갑니다. 그 마음에 맞는 신이 응하고 기운이 응해 형태를 짓고 조화를 일으키며 생명의 도덕화육의 과정이 펼쳐져 나갑니다. 태을에서 화생된 마음이라는 바탕 위에서 모든 생명현상이 펼쳐지기에 마음이 관건입니다. 그 태을에서 유래한 본래의 온전한 마음자리인 천심을 이 현상계 속에서 온전히 실천하신 분이 천주님이시기에, 그 천주의 마음을 내 마음에 모시고 한마음으로 닮아가는 과정이 진리의 길을 올바로 가는 길이므로 시천이 중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시천을 통해 온전한 천심을 회복해야 비로소 우리의 근본인 태을신성을 회복하고 태을생명력을 회복해 인간의 몸으로 태을의 화현체로 열매 맺을 수 있기에 결국 태을이 핵심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4) 태을도에서는 마음 닦는 공부를 다른 증산종단에 비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 도를 추구하는 목적은 도의 마음인 생명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고 실천해 천지의 화육에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그 마음이 회복한 사람이라야 그 진리의 근원에 마음이 열리게 되고 또 그 마음을 실천해야 우주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닦아 천심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우리는 그 마음을 깨치신 증산상제님의 언행을 통해 그 마음의 기준을 배웁니다.
(5) 선심후주(先心後呪), 왜 마음 닦고 태을주인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신이 응하고 기운이 응해 현실화가 되어나갑니다. 물이 그릇의 모양에 따라 형태가 이루어지듯이, 내 마음상태에 따라 결과의 모습도 달라지게 됩니다. 생명사랑의 순수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주문을 읽어야 올바른 태을의 기운이 응하게 됩니다.
(6) 상제님께서는 항상 저희 곁에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태을은 마음의 뿌리요 씨앗입니다. 마음은 태을에서 유래한 것이기에, 상제님은 태을맥을 통하여 삼계 우주의 모든 존재와 마음이 통하여 있습니다.
(7) 독기와 살기를 없애는 마음 닦기가 구도과정의 관건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독기와 살기를 잘 없앨 수 있습니까?
먼저 자기 마음을 항상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마음의 이면을 잘 들여다 보면 사실은 결국 자기 자신의 문제로 귀결됨을 알게 됩니다. 남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있기에 남을 원망하게 되고 미워하게 됩니다. 남에게 의지하는 마음은 나의 이익과 나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사로운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천지공심의 대인대의한 마음씀이어야 사사로움을 넘어서 남을 미워하는 독기와 살기를 풀고 생기와 화기가 가득한 천심과 양심을 드러내는 길을 갈 수 있습니다.
6. 태을주 수행에 대한 질문
(1) 태을주 수행의 중요성은?
말이라는 것은 개념과 상념의 표현입니다. 태초의 언어는 마음이 간직한 태초의 개념들의 표현입니다. 마음이 간직한 태초의 개념은 모든 생명을 있게 한 신성이요 영성입니다. 태을천상원군은 태초의 신성인 원신(元神)이요 영성입니다. 태을주는 모든 생명과 마음의 뿌리인 태을을 부르고 찬송하는 소리를 통해 그 잊었던 원신을 각성시켜 그 원기인 태을기운을 받아내리고 그 마음을 회복해 인간을 태을열매인 태을체로 열매 맺는 원시반본의 길을 갈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태을주는 생명의 약이요 밥이 됩니다.
(2)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어떤 효과가 있나요?
태을신성을 되찾고 태을생명력을 회복하게 해 근본 중에 근본인 태을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몸과 마음이 안심안신(安心安身)되며 혼백이 안정되고 영(靈)을 접하고 신(神)을 통하고 본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로써 우주와 일체가 된 마음을 이루면 우주와 같이 영원할 수 있게 됩니다.
7. 궁극적 인간상과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
(1) 태을도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나요?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상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생생지위도(生生之爲道)이기에, 도를 깨친 사람은 그 마음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도의 근본인 태을을 깨쳐 그 진리의 마음과 일체가 되어 그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진리의 완성입니다.
(2) 태을도의 생사관은 어떻게 되나요?
우주의 모든 생명은 유무형을 초월한 무극자리인 태을에서 화생되어 윤회환생하며 분열 발달의 상극과정을 통해 성숙 발전하다가, 우주가 다시 태을로 수렴 결실하는 시간대를 맞아 자신의 근본인 태을을 깨닫고 태을과 일체된 마음으로 완성되어 다시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과정을 영원히 반복합니다.
(3) 태을도가 지향하는 인간상은 무엇입니까?
성인(聖人)은 천지의 마음을 깨쳐 천지의 화육에 동참하는 사람입니다. 성인중의 성인은 생명의 근본자리인 태을을 처음으로 깨치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십니다. 그 마음을 닮고 그 가르침을 체화하여 어진 인간, 상생의 인간, 태을을 깨친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는 것이 태을도가 지향하는 인간상입니다.
(4) 태을도의 후천 인존시대의 인존관에 대해 궁금합니다.
선천은 신이 주재하고 인간이 신에 매달리던 신존시대였다면, 후천은 인간이 진리의 주인이 되어 우주를 주재하는 인존시대입니다. 인간이 온전히 진리와 일체가 된 인존신으로 완성이 되어야 인간이 우주를 주재할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은 인간의 몸으로 태을을 깨쳐 진리와 일체가 되어 삼계우주를 다스리는 인존신의 면모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을 닮은 심법과 깨침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천심을 회복해 현실속에서 상생을 온전히 실천해내는 상생의 인간이어야 합니다.
(5) 상제님의 어진 벗이 되라고 하는데, 어떻게 전지전능한 하느님과 어진 벗이라 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생명은 태을에서 화생된 존재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도 태을에서 화생되어 나오신 생명으로서, 태을의 마음과 진리를 깨치시고 태을과 일체가 되어 태을의 권능으로 우주 삼계를 주재하는 옥황상제의 위(위)에 오르실 수 있었습니다. 본질적으로 모든 인간은 상제님과 똑같은 진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증산상제님을 잘 본받아 증산상제님과 같은 마음과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증산상제님과 같은 진리의 어진 벗이 될 수 있습니다.
(6) 상제님은 못 살고 병들고 힘없는 못난 사람이 내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태을도에서는 어찌 생각 하시는지요?
잘 살고 힘 있고 잘난 사람들은 타인의 어려움을 안타까워 하기보다는 상극적 마음으로 자신의 이익을 증대시키는데 여념이 없어, 상생의 후천 대동세계를 설계하신 상제님의 진리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습니다. 반면에 못 살고 병들고 힘없는 못난 사람들일수록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에 대한 간절함으로 상생의 후천세상에 대한 상제님의 진리를 잘 받아들이게 됩니다.
(7) 태을도는 상식적인 기준에서 미신적이고 신비주의적이지 않나요?
종교는 무형의 신명계를 전제로 합니다. 증산상제님 신앙도 신명계와 신도의 섭리를 전제로 하기에, 현재의 과학적 세계관으로 보면 미신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산상제님의 일은 알고 보면 철저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인간들을 통해 후천세상을 구체화 되어가야 하는 일임을 태을도에서는 말해오고 있습니다. 신비주의적으로 뚝딱 후천선경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상생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일이기에, 결론만 보면 미신적이고 신비주의적으로 비춰질지 모르나 과정적으로는 성리(性理)에 바탕한 주체적이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이어야 합니다.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증산상제님 성탄치성 축문 (0) | 2024.10.22 |
---|---|
태을도 입문교리 문답집 (2) (14) | 2024.09.09 |
2024년 태을도 증산상제님 어천치성 축문 : 태을도인의 간절한 시대인식과 소명의식 (0) | 2024.07.30 |
태을도 이진산 대종장 천명 기념일에 즈음하여 (0) | 2024.07.10 |
태을도 기두와 대시국 선포 그리고 의통군 조직 (1)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