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와 태을주의통

[스크랩] 천하사는 화지진과 재생신의 길

태을세상 2019. 1. 9. 13:54

북사도 전란 남군산 병겁

태을주 읽고 태을주 전하라




1. 화지진(火地晉)의 길


@ 이 뒤에 천자신(天子神)과 장상신(將相神)을 모아들여 백의군왕(白衣君王) 백의장상(白衣將相) 도수를 보실 새, 사람 수효를 삼십삼 천(天)수로 채우신 뒤에 일러 가라사대 "만일 순검이나 병정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겁을 내어 도망할 마음이 있는 자는 다 돌아가라. 열 사람이 있다가 한 사람이 도망하면 아홉 사람은 그 해를 입어 죽나니, 그러므로 도망할 마음을 두는 자는 미리 돌아가고 마음을 지켜 도망하지 아니할 자는 굳은 다짐을 두라. 일을 하는 자는 화지진(火地晉)도 하나니라." 모두 대하여 가로대 "삼가 마음을 굳게 지켜 변함이 없겠나이다." 하여 다짐을 드리니 모두 스물한 사람이라. 이날은 섣달(12月) 스무닷샛날이러라.

 

 이 공사를 시작하실 때에 각기 새 옷을 지어 입게 하시니, 상제는 일광단 두루막과 무문무초 바지저고리를 지어 입으시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새 옷을 지어 입었더라. 이날 저녁에 경수의 집에서 초저녁부터 불을 끄고 일찍 자라 하사, 상제는 아랫방에서 주무시고 공신과 여러 사람들은 윗방에서 자더니, 새벽에 순검이 들어와서 공신을 찾거늘 공신이 대답하고 나서니 곧 포박하고, 이어서 상제와 여러 사람들을 모두 포박하니라. 이 때에 돈 약간과 백목(白木) 몇 필을 방구석에 두었었는 데, 상제 돈과 백목을 인부를 불러 지우라 하사 뒤로 따르게 하시니라.

 

 상제 여러 사람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시대는 거짓말하는 자는 없이하는 시대니, 꼭 바른 말을 하라." 하시고, 또 순검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대들은 상관의 명령을 받고 왔으니 거짓말을 말고 본 대로 말하라." 하시니라. 일행이 고부 장터에 이르니 장꾼들이 서로 말하되 "고부는 장차 쏘가 되리로다. 저런 큰 인물들이 잡혀왔으니 어찌 무사하기를 바라리요." 하고 서로 불안히 여기니, 대저 이 때는 각처에서 의병이 일어나므로 인심이 소동하여 실로 공포시대를 이루었더라.

 

 경무청에 이르니 심문관이 병기를 가졌느냐 묻거늘 없다고 대답하니 즉시 여러 사람을 구류간에 가두고, 상제는 상투를 풀어서 들보에 매달고 저고리를 벗긴 뒤에 경관 십여 명이 늘어서서 회초리로 치며 가로대 "관리는 몇 명이나 죽였으며, 일본 사람은 몇 명이나 죽였느뇨." 상제 가라사대 "우리를 의병으로 알고 묻는 말이뇨." 순검이 가로대 "그러하노라." 가라사대 "의병을 일으키려면 깊숙한 산중에 모일 것이어늘 ,어찌 태인읍에서 오 리 안에 들 하나 격하여 읍사람들이 날마다 왕래하는 번잡한 곳에서 의병을 일으키리요." 또 물어 가라사대 "그대들이 묻는 의병이란 것은 무엇을 이름이뇨." 가로대 "이씨 왕가를 위하여 일본에 저항하는 것을 이름이로다." 가라사대 "그러면 그대들이 그릇 알았도다. 우리는 그런 일을 아니하노라." 가로대 "그러면 무슨 일로 모였나뇨." 가라사대 "이제 혼란 복멸에 임한 천지를 개조하여 새 세상을 열고, 대비겁에 싸인 사람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락을 누리게 하려는 모임이로다." 통역순검 문형로가 놀래어 가로대 "감히 그런 대담한 말을 하느뇨." 가라사대 "천하사에 뜻하는 자 어찌 별로히 있으리요. 그대는 도략과 자비가 있으면 어찌 가만히 앉아서 볼 때리오." 하시니라. 이윽고 상제를 끌러내려 구류간에 가두고, 박권임이 공신을 불러내어 구두발로 겨드랑을 차니 곧 기절하여 정신을 잃은 지라. 문 총순이 박권임을 꾸짖어 가로대 "죄의 유무를 결정하지 못하였는 데 어찌 그다지 혹독히 하느냐." 하고 상제와 공신을 고채로 채워서 구류간에 넣어 여러 사람과 함께 가두니라.

 

 그믐날 저녁에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가라사대 "이는 서양에서 천자신이 넘어옴이니라." 또 가라사대 "이제 천자신(天子神)은 넘어 왔으나, 너희들이 혈심을 가지지 못하였으므로 장상신(將相神)이 응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시니라. 

 

 무신(1908)년 설날 눈비가 크게 내리며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가라사대 "이는 대공사를 처결함이로다." 하시더라. 이 때에 공신은 구두발에 채인 곳이 크게 결리며 발열 오한하여 심히 위독하거늘, 간수가 들어와서 고채를 끌러주고 상제의 고채도 끌러드리는 지라. 상제 여러 사람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만일 공신이 죽으면 우리가 다 죽으리니, 인곽(人槨)을 써서 낫게 해야 하리라." 하시더니, 마침 아침밥이 들어오거늘 상제 밥그릇마다 공중으로 무슨 글자를 그리신 뒤에 먹고 내보내시며 가라사대 "인곽을 써야 하리니 모두 일어서라." 하사, 좌우로 일곱 사람씩 위로 두 사람 아래로 한 사람을 느려세워 널과 같이 된 뒤에 공신을 그 가운데 눕히시니라.

 

 구류간에 바람을 통하는 작은 구멍이 있고 그 구멍에 종가리 한 개를 두어 오줌을 받아내는 데, 마침 그 종가리에 오줌과 오줌 찌꺼기가 반쯤 괴어있는 지라.상제 종가리를 손에 들으시고 공신을 인곽으로부터 일으켜 세우신 뒤에, 상제 먼저 종가리에 있는 오줌 찌꺼기를 친히 마시시되 얼굴빛이 변하지 아니하시고 나머지를 공신에게 마시라 명하시니, 공신이 생각하되 '선생은 나를 살리기 위하여 더러움을 생각지 않고 마시시되 조금도 얼굴빛이 변치 아니하시거늘, 내가 어찌 마시지 못하리요.' 하고 받아 마시니, 오장이 꺼꾸로 올라오는듯 하나 억지로 참거늘, 가라사대 "참지 말고 올라오는 대로 다 토하라." 공신이 비로소 깨닫고 토하였더니, 이 뒤로 땀이 많이 나며 열이 개고 결리는 곳이 나으니라.

 

 간수들 중에 형렬과 자현을 아는 자가 있어서 두 사람의 편의를 도와주기 위하여 다른 조용한 방으로 옮기니, 형렬이 그 간수에게 청하여 상제께서 옮기시게 하니라. 상제 형렬과 자현에게 일러 가라사대 "삼인(三人) 회석(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니, 우리 세 사람이면 무슨 일을 해결하지 못하리요." 또 자현에게 가만히 일러 가라사대 "비록 십만 대중이 이러한 화액에 걸렸을 지라도 털끝 하나 상함이 없이 다 끌러내리니 안심하라." 하시니라.

 

 여러 날 갈 수록 인심이 동요되어 상제를 원망하는 자가 불어나거늘, 상제 일러 가라사대 "대저 인생이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 하나니, 죽어도 원망은 말라." 또 공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일을 하려다가 이루지 못하고 죽을 지라도 원통히 알지는 말라. 죽을 지라도 곱게 죽는 것이 좋으니라. 너는 자식이라도 있으니 한이 없으리라." 하시니, 이 말씀을 들은 뒤로 여러 사람이 더욱 공포하여 서로 이르되 "저런 말씀을 내는 것은 이런 화액에 능히 대처할 권능이 없음을 스스로 말함이라. 그러면 우리가 믿었던 그의 권능은 한갓 무용의 믿음이요, 다만 혹세무민의 사사(邪事)로 우리를 사지에 함입함에 지나지 못함이라." 하여, 몇 사람은 크게 원성을 발하니라.     

 

 이 뒤로 경관이 여러 사람을 취조하여도 아무런 의병의 증거를 얻지 못하고, 다만 상제는 신의(神醫)로서 각 사람은 혹 부모나 처자의 병을 낫게 해주신 은혜를 잊지 못하야, 이 절일(節日)이 임박함에 세찬(歲饌)을 드리러 왔다 하며 혹은 공신의 친척으로서 서의차(敍誼次)로 왔을 따름이라 하므로, 정월 십일에 옥문을 열고 여러 사람을 석방하며 설유하여 가로대 "이 때는 단체로 모일 때가 아닌 비상시니, 이 뒤로 특히 주의하라." 하니라.

 

 상제의 말씀을 한갓 황탄한 말로 돌리고 구류간에 홀로 남겨두었다가 이월 사일 경칩절에 석방하니, 상제께서 그 압수되었던 돈과 백목을 찾아내어 모든 순검과 빈궁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시고 삼 일을 유하신 후에 와룡리 황응종의 집으로 가시니, 차경석이 따르니라. (『대순전경』 pp.222-229) 


 @ 무신(1908)년 여름에 대선생께서 동곡에 계시더니, 여러 날에 걸쳐 칙령을 쓰시니 상자에 가득 쌓여 채워지더라. 글 쓰신 종이로 권축을 지어 제자에게 "방 안에 있으면서 밖으로 나가지 말라." 명을 내리시고, 그 종이를 불태우시며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화지진(火地晉)도 하여야 하나니라." 말씀하시니라. 제자 두 사람은 호흡이 곤란하여 먼저 방에서 나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이가 다 타기를 기다리니라. 제자가 대선생께 여쭙기를 "칙령을 불 사르시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시니 무슨 까닭이나이까."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때가 되면 알게 되려니와,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남이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남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 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428-429)          


2. 재생신(再生身)의 길

  

@ 구년홍수 칠년대한 천추만세세진(九年洪水 七年大旱 千秋萬世世盡)

불선유(佛仙儒)

일원수 육십삼합 길흉도수(一元數 六十三合 吉凶度數)

십이월이십육일 재생신 강일순(十二月二十六日 再生身 姜一淳) (현무경 병세문) 


@ 고후비께서 어느날 신정공사를 베푸실 때 말씀이 계시니, 이러하니라.

"수(數)가 있네 수(數)가 있네

천지(天地) 수(數)가 정리되어

두문동(杜門洞) 성수(星數) 팔팔(八八) 구구(九九)

신농씨 운수가 나오신다네

오곡백초 가지고서 한울님이 오신다네

조화선경 건설하고

연화세상 정리하여

천하강산이 해원이네

조화 조화 내 조화

조화 조화 만사지

천지 조화가 이 아닌가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지기금지 원위대강(至氣今至 願爲大降)

재쟁신 재생신

기신사업(己身事業) 재생신(再生身)

인륜을 밝혀야만

천륜을 밝히게 되느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53-154)


3. 이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 수 있으리오   


@ 전주에서 공사를 끝마치시고 돌아오실 새, 용머리 고개 밑에 오시더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걸음을 빨리하여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니, 모든 종도들이 황급히 따르는 데, 뒤를 한번 흘끔 돌아보시고 여전히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며 또 뒤를 흘끔 돌아보시고 또 다급하게 뛰어 올라 용머리 고개를 썩 올라서시더니, 세 번씩 뒤를 홱 돌아보시고 가라사대 "이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 수 있으리요." 하시며 탄식하시더라. (정영규, 『천지개벽경』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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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갱생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천갱생 지갱갱 인갱생 갱생 갱생 갱생입니다. 지금은 상극시대가 마감되고 상생의 태을시대가 열리는 후천개벽기로서, 하늘도 땅도 인간도 모두 새롭게 갱생되는 갱생의 운수입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와 고수부님의 신정공사와 단주의 성사재인의 천지도수 따라, 상극에서 상생으로 천지인이 갱생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상생의 태을시대를 앞두고, 태을도를 만나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생사를 넘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천하사는 화지진과 재생신의 길입니다. 화지진의 각오로 죽기보다 어려운 마음을 바꾸어야 재생신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마음이 바뀌어야 생각도 바뀌고 행실도 바뀝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전란과 병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북사도의 전란과 남군산의 병겁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병겁으로 독기와 살기의 상극인간을 대청소해서 상생의 태을세상을 건설합니다. 마음심판 천심자선택 태을추수의 급살병에 마음이 관건이요 시천이 중심이요 태을이 핵심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세계일가(世界一家)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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