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머리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까
@ 전주에서 공사를 끝마치시고 돌아오실 새, 용머리 고개 밑에 오시더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걸음을 빨리하여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니, 모든 종도들이 황급히 따르는 데, 뒤를 한번 흘끔 돌아보시고 여전히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며 또 뒤를 흘끔 돌아보시고 또 다급하게 뛰어 올라 용머리 고개를 썩 올라서시더니, 세 번씩 뒤를 홱 돌아보시고 가라사대 "이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 수 있으리요." 하시며 탄식하시더라. (정영규, 『천지개벽경』 p.117)
2. 한 조각 붉은 마음을 변치 말라
@ 제자가 증산상제님께 아뢰기를 "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의로운 사람은, 증산상제님의 의통천명을 완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모든 것을 다 바쳐 만고풍상을 겪으면서도, 오직 인류를 구원하려는 한 조각 붉은 마음을 변치 않고 지키며, 그 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법이니라." (이중성, 『천지개벽경』 p.514)
3. 일을 하는 자는 화지진도 한다
@ 이 뒤에 천자신(天子神)과 장상신(將相神)을 모아들여 백의군왕(白衣君王) 백의장상(白衣將相) 도수를 보실 새, 사람 수효를 삼십삼 천(天)수로 채우신 뒤에 일러 가라사대 "만일 순검이나 병정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겁을 내어 도망할 마음이 있는 자는 다 돌아가라. 열 사람이 있다가 한 사람이 도망하면 아홉 사람은 그 해를 입어 죽나니, 그러므로 도망할 마음을 두는 자는 미리 돌아가고 마음을 지켜 도망하지 아니할 자는 굳은 다짐을 두라. 일을 하는 자는 화지진(火地晉)도 하나니라." 모두 대하여 가로대 "삼가 마음을 굳게 지켜 변함이 없겠나이다." 하여 다짐을 드리니 모두 스물한 사람이라. 이날은 섣달(12月) 스무닷샛날이러라.
이 공사를 시작하실 때에 각기 새 옷을 지어 입게 하시니, 상제는 일광단 두루막과 무문무초 바지저고리를 지어 입으시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새 옷을 지어 입었더라. 이날 저녁에 경수의 집에서 초저녁부터 불을 끄고 일찍 자라 하사, 상제는 아랫방에서 주무시고 공신과 여러 사람들은 윗방에서 자더니, 새벽에 순검이 들어와서 공신을 찾거늘 공신이 대답하고 나서니 곧 포박하고, 이어서 상제와 여러 사람들을 모두 포박하니라. 이 때에 돈 약간과 백목(白木) 몇 필을 방구석에 두었었는 데, 상제 돈과 백목을 인부를 불러 지우라 하사 뒤로 따르게 하시니라.
상제 여러 사람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시대는 거짓말하는 자는 없이하는 시대니, 꼭 바른 말을 하라." 하시고, 또 순검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대들은 상관의 명령을 받고 왔으니 거짓말을 말고 본 대로 말하라." 하시니라. 일행이 고부 장터에 이르니 장꾼들이 서로 말하되 "고부는 장차 쏘가 되리로다. 저런 큰 인물들이 잡혀왔으니 어찌 무사하기를 바라리요." 하고 서로 불안히 여기니, 대저 이 때는 각처에서 의병이 일어나므로 인심이 소동하여 실로 공포시대를 이루었더라.
경무청에 이르니 심문관이 병기를 가졌느냐 묻거늘 없다고 대답하니 즉시 여러 사람을 구류간에 가두고, 상제는 상투를 풀어서 들보에 매달고 저고리를 벗긴 뒤에 경관 십여 명이 늘어서서 회초리로 치며 가로대 "관리는 몇 명이나 죽였으며, 일본 사람은 몇 명이나 죽였느뇨." 상제 가라사대 "우리를 의병으로 알고 묻는 말이뇨." 순검이 가로대 "그러하노라." 가라사대 "의병을 일으키려면 깊숙한 산중에 모일 것이어늘 ,어찌 태인읍에서 오 리 안에 들 하나 격하여 읍사람들이 날마다 왕래하는 번잡한 곳에서 의병을 일으키리요." 또 물어 가라사대 "그대들이 묻는 의병이란 것은 무엇을 이름이뇨." 가로대 "이씨 왕가를 위하여 일본에 저항하는 것을 이름이로다." 가라사대 "그러면 그대들이 그릇 알았도다. 우리는 그런 일을 아니하노라." 가로대 "그러면 무슨 일로 모였나뇨." 가라사대 "이제 혼란 복멸에 임한 천지를 개조하여 새 세상을 열고, 대비겁에 싸인 사람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락을 누리게 하려는 모임이로다." 통역순검 문형로가 놀래어 가로대 "감히 그런 대담한 말을 하느뇨." 가라사대 "천하사에 뜻하는 자 어찌 별로히 있으리요. 그대는 도략과 자비가 있으면 어찌 가만히 앉아서 볼 때리오." 하시니라. 이윽고 상제를 끌러내려 구류간에 가두고, 박권임이 공신을 불러내어 구두발로 겨드랑을 차니 곧 기절하여 정신을 잃은 지라. 문 총순이 박권임을 꾸짖어 가로대 "죄의 유무를 결정하지 못하였는 데 어찌 그다지 혹독히 하느냐." 하고 상제와 공신을 고채로 채워서 구류간에 넣어 여러 사람과 함께 가두니라.
그믐날 저녁에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가라사대 "이는 서양에서 천자신이 넘어옴이니라." 또 가라사대 "이제 천자신(天子神)은 넘어 왔으나, 너희들이 혈심을 가지지 못하였으므로 장상신(將相神)이 응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시니라.
무신(1908)년 설날 눈비가 크게 내리며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가라사대 "이는 대공사를 처결함이로다." 하시더라. 이 때에 공신은 구두발에 채인 곳이 크게 결리며 발열 오한하여 심히 위독하거늘, 간수가 들어와서 고채를 끌러주고 상제의 고채도 끌러드리는 지라. 상제 여러 사람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만일 공신이 죽으면 우리가 다 죽으리니, 인곽(人槨)을 써서 낫게 해야 하리라." 하시더니, 마침 아침밥이 들어오거늘 상제 밥그릇마다 공중으로 무슨 글자를 그리신 뒤에 먹고 내보내시며 가라사대 "인곽을 써야 하리니 모두 일어서라." 하사, 좌우로 일곱 사람씩 위로 두 사람 아래로 한 사람을 느려세워 널과 같이 된 뒤에 공신을 그 가운데 눕히시니라.
구류간에 바람을 통하는 작은 구멍이 있고 그 구멍에 종가리 한 개를 두어 오줌을 받아내는 데, 마침 그 종가리에 오줌과 오줌 찌꺼기가 반쯤 괴어있는 지라.상제 종가리를 손에 들으시고 공신을 인곽으로부터 일으켜 세우신 뒤에, 상제 먼저 종가리에 있는 오줌 찌꺼기를 친히 마시시되 얼굴빛이 변하지 아니하시고 나머지를 공신에게 마시라 명하시니, 공신이 생각하되 '선생은 나를 살리기 위하여 더러움을 생각지 않고 마시시되 조금도 얼굴빛이 변치 아니하시거늘, 내가 어찌 마시지 못하리요.' 하고 받아 마시니, 오장이 꺼꾸로 올라오는듯 하나 억지로 참거늘, 가라사대 "참지 말고 올라오는 대로 다 토하라." 공신이 비로소 깨닫고 토하였더니, 이 뒤로 땀이 많이 나며 열이 개고 결리는 곳이 나으니라.
간수들 중에 형렬과 자현을 아는 자가 있어서 두 사람의 편의를 도와주기 위하여 다른 조용한 방으로 옮기니, 형렬이 그 간수에게 청하여 상제께서 옮기시게 하니라. 상제 형렬과 자현에게 일러 가라사대 "삼인(三人) 회석(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니, 우리 세 사람이면 무슨 일을 해결하지 못하리요." 또 자현에게 가만히 일러 가라사대 "비록 십만 대중이 이러한 화액에 걸렸을 지라도 털끝 하나 상함이 없이 다 끌러내리니 안심하라." 하시니라.
여러 날 갈 수록 인심이 동요되어 상제를 원망하는 자가 불어나거늘, 상제 일러 가라사대 "대저 인생이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 하나니, 죽어도 원망은 말라." 또 공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일을 하려다가 이루지 못하고 죽을 지라도 원통히 알지는 말라. 죽을 지라도 곱게 죽는 것이 좋으니라. 너는 자식이라도 있으니 한이 없으리라." 하시니, 이 말씀을 들은 뒤로 여러 사람이 더욱 공포하여 서로 이르되 "저런 말씀을 내는 것은 이런 화액에 능히 대처할 권능이 없음을 스스로 말함이라. 그러면 우리가 믿었던 그의 권능은 한갓 무용의 믿음이요, 다만 혹세무민의 사사(邪事)로 우리를 사지에 함입함에 지나지 못함이라." 하여, 몇 사람은 크게 원성을 발하니라.
이 뒤로 경관이 여러 사람을 취조하여도 아무런 의병의 증거를 얻지 못하고, 다만 상제는 신의(神醫)로서 각 사람은 혹 부모나 처자의 병을 낫게 해주신 은혜를 잊지 못하야, 이 절일(節日)이 임박함에 세찬(歲饌)을 드리러 왔다 하며 혹은 공신의 친척으로서 서의차(敍誼次)로 왔을 따름이라 하므로, 정월 십일에 옥문을 열고 여러 사람을 석방하며 설유하여 가로대 "이 때는 단체로 모일 때가 아닌 비상시니, 이 뒤로 특히 주의하라." 하니라.
상제의 말씀을 한갓 황탄한 말로 돌리고 구류간에 홀로 남겨두었다가 이월 사일 경칩(驚蟄)절에 석방하니, 상제께서 그 압수되었던 돈과 백목을 찾아내어 모든 순검과 빈궁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시고 삼 일을 유하신 후에 와룡리 황응종의 집으로 가시니, 차경석이 따르니라. (『대순전경』 pp.222-229)
4. 재생신 강일순
@ 구년홍수 칠년대한 천추만세세신(九年洪水 七年大旱 千秋萬世世盡)
불선유(佛仙儒)
일원수 육십삼합 길흉도수(一元數 六十三合 吉凶度數)
십이월이십육일 재생신 강일순(十二月二十六日 再生身 姜一淳) (현무경 병세문)
5. 백 년의 약속
@ 기유(1909)년 어느날 종도들에게 옛글 한 수를 읽어주시니 이러하니라.
"건곤부지월장재(乾坤不知月長在)하니
적막강산근백년(寂寞江山近百年)이라.
-하늘과 땅이 알지는 못해도 달은 길이 있을 것이요,
이 강산이 막막하고 쓸쓸하기가 백 년이 가까우리."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51)
6. 백 년의 기다림
@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
시절화명삼월우(時節花明三月雨)
비오인득의지추호(非吾人得意之秋乎)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69)
7. 내가 찾아야 만난다
@ 응종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없을 때에 네가 나를 보지 못하야 애통하며 이곳에 내왕하는 거동이 내 눈에 선연하게 보이노니, 내가 네 등 뒤에 있어도 너는 보지 못할 것이요, 내가 찾아야 서로 만나리라." (대순전경 p407)
8. 마음으로 만난다
@ 기유년(1909) 유월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한 사람이 한 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 사람이 한 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5)
9. 추수할 자
@ 구월 중순에 대흥리로 돌아오사 경석에게 열아흐랫날 천사의 탄신기념치성을 올릴 것을 명하시니, 경석이 제수를 성비하여 열아흐랫날 새벽에 치성을 올리니라. 스므날 아침에 천후 마당에서 거닐다가 혼도하여 네뎃 시간을 쓸어져 있는데, 현황한 중에 큰 저울과 같은 것이 공중으로부터 내려오거늘, 자세히 보시니 오색 과일을 고배로 고인 것이라. 가까이 내려와서는 문득 헐어져서 쏟아지거늘 놀래여 깨시니, 집안사람들이 둘러앉어서 애통하다가 천후께서 깨여나심을 보고 모두 기뻐하는지라. 천후께서 일어나 앉으사 문득 천사의 음성으로 경석을 대하야 누구임을 물으시니 경석이 이상히 여겨 성명을 고하고, 또 무슨 생임을 물으심으로 경석이 경진생임을 고하니, 일러 가로대 "나도 경진생이라. 속담에 동갑장사 이 남는다 하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장사 하자." 하시고, 또 생일을 물으니 경석이 유월 초하루임을 고한데, 다시 가라사대 "내 생일은 삼월 이십육일이라. 나는 낙종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물을 맡으라. 추수할 자는 다시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로부터 천후께서는 성령의 접응을 받으사 한 달동안 신정을 행하시니라. (천후신정기 pp20-21)
10. 증산소유 단주수명
@ 고수부께서 무오(1918)년 9월 19일 대흥리를 떠나 조종골로 오실 때, 약장을 아니가지고 빈 몸으로 오셨으므로, 이제 약장을 짜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약장의 밑의 칸은 큰 칸 하나를 두시고 그 위의 칸은 사상에 응하여 빼닫이 네 칸을 횡으로 두시고 아래칸 바닥에다 경면주사로 붉은 점을 둥글게 스물넉점을 돌려 찍으시고 그 중앙에다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글 쓴 위에다 설문(舌門)이라고 두 자를 불지져 낙서(烙書)하시고 약장 안벽에다가 이와 같이 쓰시니라.
「강증산 소유(姜甑山 所有)
여동빈지 조화권능(呂童賓之 造化權能)
강태공지 도술(姜太公之 道術)
신농씨지 유업(神農氏之 遺業)
단주수명(丹朱受命)」
그리고 이 약장을 둔궤(遁櫃)라 부르시고 또는 신독(神櫝)이라고도 부르게 하신 바, 약방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앞에 돈을 놓고 절을 하게 하시어 이 법을 엄격히 지키도록 명령하시어 누구든지 반드시 실행하게 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77-79)
11. 대두목과 다섯 사람
@ 내가 출세할 때에는 대두목이라도 다섯 사람 데리고 따르기가 어려우리니, 희귀하다는 희(稀)자가 드물 희(稀)자니라. (대순전경 p176)
12. 태을도인들이 나왔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 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 문하에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
우리가 일생생활속에서도, 그 사람의 말을 찾아가면 그 사람의 마음을 만나고, 그 사람의 글을 찾아가면 그 사람의 뜻을 만납니다. 증산신앙인들 누구나 자기 심중의 직통길을 통해 천지부모님의 말씀과 글월을 제대로 찾아가면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정확히 만날 수 있습니다. 북한핵이 촉밯한 한반도의 국내외 정세가 북사도의 전란과 남군산의 급살병으로 급격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과 글월속에 담긴 마음과 뜻을 올바로 깨달아, 태을도 의통천명을 받들어 시천주 속육임을 구성해 태을주 수꾸지를 돌리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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