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그때도 알았더라면

태을세상 2017. 10. 30. 12:36

# 그때도 알았더라면




저희 어머니는 제가 스무 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지금은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아버지께서는 제가 육아 때문에 혹시 힘이 들까 봐
틈만 나면 저희 집에 들러서 손녀를 돌봐 주고 가십니다.
내리사랑이라고 아버지는 손녀를 어찌나 귀여워하시는지...
덕분에 저는 아기를 돌보는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느 날 손녀를 보기 위해 오신 아버지께 물어봤습니다.
"아버지는 손녀가 그렇게 이쁘고 좋아?"

아버지께서는 저를 향해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갑자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지셨습니다.

"너하고 네 동생 어렸을 때, 너희 엄마가 너희들을 혼자 돌보았지.
그때는 왜 그랬는지 너희들을 보는 걸 잘 도와주지도 않았어.
아빠는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오히려 화를 내기만 했단다.
지금 생각하면 너희랑 너희 엄마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아빠는 그때 못했던 걸 지금은 하고 싶단다."



우리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항상
비슷하거나 변함이 없을 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물 흐르듯 일상이 반복될 거라고 믿는 거죠.
그러나 시간은 멈춰있지 않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하는 사람에게 '현재'라는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아마도 나는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나 봅니다.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습니다. 나는 안경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경은 나의 코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게도 가까이!
- 쿠르트 호크 -

 

# 가족전쟁 역천하는 길

 

 상극의 도는 인륜을 상하게 하고 천륜을 어지럽게 합니다. 상생의 도는 인륜을 회복시키고 천륜을 되찾게 합니다. 독기와 살기가 이끗을 앞세워 인륜을 타락시키고 천륜을 어지럽게 합니다. 군신 형제 부부 붕우는 인도의 대륜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법도가 인간의 법도로 이화되어 성사재인됩니다. 인간윤리의 파괴는 하늘윤리의 파괴입니다. 독기와 살기로 파괴된 인륜과 천륜이 삼계를 대혼란시켜 천하창생들이 진멸지경에 빠지게 됐습니다. 대인의 길을 가는 사람은, 하늘의 법도에 충실하고 인간의 법도에 밝아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가까운 것을 잊어버리고 먼 것을 능히 가까히 못하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가까운 것을 잊어버리고 먼 것을 능히 가까히 못하리라." 하시니라.(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0-261)

 

 큰 강도 조그만 샘물로부터 시작됩니다. 샘물이 혼탁하면 냇물도 혼탁하고 강물도 깨끗하지 못합니다. 가정은 인륜과 천륜의 출발이고 완성입니다. 가족간에 큰 소리가 세상에 큰 혼란을 만들어냅니다. 가족간의 분란이 천하의 분란을 야기시킵니다. 상극도 상생도 가정으로부터 시작되고 가정으로 완성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전쟁은 가족전쟁이 큰 것이니, 한 집안 난리가 온 천하의 난리를 끌어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시월에 전주 문태윤이 와 뵈옵거늘, 상제님 그 가지고 온 보따리를 보시고 가라사대 "이 방은 한적한 공부방이라. 속 모르는 사람을 그대로 들이지 아니하나니, 그 보따리를 끌러 보이라. 그 속에 반드시 전쟁의 장본이 있으리라." 태윤이 부끄러운 빛으로 보따리를 끄르니 그 숙질(叔姪)간에 재산관계로 송사(訟事)하는 문서가 들어있는 지라. 태윤이 여쭈어 가로되 "이런 좋지 못한 일이 있으므로 선생께 해결책을 물으러 와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차마 아뢰지 못하였나이다." 상제님 가라사대 "전쟁은 가족전쟁이 큰 것이니, 한 집안 난리가 온 천하의 난리를 끌어내느니라." 하시고 한 봉서를 주시며 가라사대 "이 봉서를 그대 조카의 집에 가서 불사르라." 하시거늘 태윤이 그대로 하였더니, 그 뒤에 과연 화해(和解) 되니라.(대순전경 pp54-55)  

 

 도란 생명의 길입니다. 가정에서 생명이 시작됩니다. 가정의 분란이 도의 분란으로 생명의 상함으로 나타납니다. 가정에서 가족간에 분란이 일어나면 도의 길 생명의 길이 왜곡되고 막히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한 가족이 어짐(仁)으로 가득차면 한 나라가 어짐을 북돋아 충만하게 될 것이요, 한 가족이 겸손하고 사양하면 한 나라가 겸손과 사양함을 북돋아 충만하게 되나니, 한 나라의 분란은 한 가족의 분란에서 비롯되고, 천하의 분란은 한 가족의 분란에서 비롯되느니라. 어찌 임금이라고 해서 이와 다를 것이며 신하라고 해서 이와 다르겠느냐. 일반백성도 이과 같이 되느니라. 가족전쟁이 참으로 두렵고 무서운 것이니라'고 일러주시며, '가족이라는 것은 강상의 전형이요 윤리의 연원이라. 은혜로움과 마땅함이 모이는 곳이요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이 행해지는 곳이니, 스스로 은혜로움과 마땅함을 단절하고 스스로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을 폐한다면 그 죄가 참으로 막대하거늘, 하물며 세상사람들에게 가족분쟁을 널리 알려, 이끗으로 은혜로움과 마땅함을 단절하고 이끗으로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을 어지럽게 하여 세상인심을 악화시킨다면, 천하의 대죄가 반드시 너의 몸에 이를 것이니라'고 엄중 경고하셨습니다.

 

@ 하루는 대선생께서 동곡에 계시는데 한 사람이 와서 인사를 드리거늘 "네가 갖고 있는 것을 나에게 보이라"고 이르시니, 그 사람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주저하며 망설이거늘 "무슨 일로 망설이는고!" 말씀하시니, 그 사람이 어찌할 수 없어 보따리를 끌러 보이니 가족간에 시비가 붙어 관공서에 송사하는 문서가 가득 담겨 있더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그 문서를 불사르고 돌아가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 한 가족이 어짐(仁)으로 가득차면 한 나라가 어짐을 북돋아 충만하게 될 것이요, 한 가족이 겸손하고 사양하면 한 나라가 겸손과 사양함을 북돋아 충만하게 되나니, 한 나라의 분란은 한 가족의 분란에서 비롯되고, 천하의 분란은 한 가족의 분란에서 비롯되느니라. 어찌 임금이라고 해서 이와 다를 것이며 신하라고 해서 이와 다르겠느냐. 일반백성도 이과 같이 되느니라. 가족전쟁이 참으로 두렵고 무서운 것이니라." 그 사람이 고하기를 "가족간의 분쟁이 외인들에게 알려지면 부끄러운 줄 모르는바가 아니오나 의리인정상 도저히 분하고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나이다" 대선생께서 타이르시기를 "가족이라는 것은 강상의 전형이요 윤리의 연원이라. 은혜로움과 마땅함이 모이는 곳이요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이 행해지는 곳이니, 스스로 은혜로움과 마땅함을 단절하고 스스로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을 폐한다면 그 죄가 참으로 막대하거늘, 하물며 세상사람들에게 가족분쟁을 공표하여, 이끗으로 은혜로움과 마땅함을 단절하고 이끗으로 효성스러움과 도타움을 어지럽게 하여 세상인심을 악화시킨다면, 천하의 대죄가 반드시 너의 몸에 이를 것이니라" 그 사람이 마침내 크게 감읍하여 깨닫고 소송문서를 불사르고 맹세하고 아뢰기를 "여러 자상한 말씀을 듣고 덕을 닦아 사람이 되는 길을 알았나이다' 하니라. 대선생께 그 말을 들으시고 참으로 기뻐하시니라. 대선생께서 훈계하시기를 "이치에 밝지 못하면 천하사물이 선을 얻지 못하나니, 그런 고로 앎의 어지러움이 물건에 있고, 뜻의 어지러움이 앎에 있고, 마음의 어지러움이 뜻에 있고, 몸의 어지러움이 마음에 있고, 가정의 어지러움이 몸에 있고, 나라의 어지러움이 가정에 있고, 천하의 어지러움이 나라에 있으니라. 그런 고로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천지의 덕을 닦아서 나의 어질고 현명함이 남에게 미쳐 천하에 지극한 선을 세우는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293-296)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죄는 인륜을 해치고 천륜을 끊는 것입니다. 아무리 명분이 그럴 듯해도 인륜을 해치고 천륜을 끊는 행위는 천지부모님께 역천하는 길입니다. 세속에서도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습니다. 도의 길을 가는 사람은 나를 모범삼아 타인의 인륜과 천륜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의 마음속에 깃든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인륜을 회복시키고 천륜을 되찾게 해서, 집집마다 가가시천(家家侍天) 가가태을(家家太乙)하는 세계일가 태평천하의 인간사업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인륜과 천륜의 시작은 가정의 부부입니다. 대인공부의 출발은 정음정양의 부부지도입니다. 가화만사성이 천하사의 기초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하사를 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부부가 가족간에 화목을 이루고 가정의 모범을 보여, 이끗 싸움으로 무너져가는 가족을 살리고 이끗 다툼으로 일그러진 가정을 안돈시켜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가화만사성이니라. 지극한 정성으로 움직이지 못할 마음은 없느니라. 세 번씩 절을 하면서 간절하게 소망을 비는 데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드무니라'고 일러주시며,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하여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오'라고 훈계하셨습니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라." 제자가 이르기를 "지아비가 화합의 도를 실천하려 해도 지어미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말씀하시기를 "천지신명이 집집마다 다니며 가정분위기를 살피나니,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면 신명이 이르기를 '한 가정도 화목하게 하지 못하는 데 어찌 천하사를 하겠는가.' 라고 하느니라." 제자 여쭙기를 "처자가 완강하게 순종하지 않고 끝내 지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이치를 설명해 주고 다정스런 마음으로  권유하고 정성을 다하여 설득하면, 반드시 마음을 합할 것이니라. 부부가 마음을 합하지 않으면 천하사를 하기가 매우 어려우니라."

 제자가 또 여쭙기를 "온갖 정성을 들여 설득을 해도 종내 거부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더욱 부드럽고 화기로운 마음으로 정성을 보여라. 지극한 정성으로 움직이지 못할 마음은 없느니라. 세 번씩 절을 하면서 간절하게 소망을 비는 데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드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99-300)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 대, 증산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출처 : 태을도(太乙道) 대시국(大時國)
글쓴이 : 태을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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