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지사를 알면 래도지사를 안다고 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삼국지 동남풍도 불리시고 금산사 손사풍도 불리시었습니다. 입하 소만에 부는 훈훈한 바람이 동남풍이요 손사풍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겨울에도 동남풍을 불리시고 손사풍을 불리십니다. 병란병란이 더불어 발생하는 천하동란의 운수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전란이요 급살병입니다. 북사도의 전란과 군산개복의 급살병입니다. 전쟁은 급살병으로 막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심판하여 천심자를 골라 태을을 추수하는 급살병입니다. 마음이 관건이요 시천이 중심이요 태을이 핵심입니다.
천지의 대세를 알아야 살 길이 열립니다. 유비무환 무비유환입니다. 천지는 징조를 보여 미리미리 극단적인 연습을 시키고 극단적인 준비를 시킵니다. 태을도를 만나야 합니다.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아동의 운수이니,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급살병에서 살 수 있습니다. 급살병이 돌면 동남풍 손사풍 따라 태을풍인 태을주 수꾸지가 돕니다.
1. 남고산 동남풍
@ 계묘(1903)년 동짓달에 전주에서 공사를 행하실세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삼국시절에 제갈량의 재주가 전무후무하다 이르니 이는 남병산(南屛山)에서 칠일칠야 공을 드려 동남풍(東南風)을 빌어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성공시킴이 아니더냐 하시니 종도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러하나이다 하고 이뢰드라.
가라사대 그렇다면 공드리는 동안에 큰일이 그르쳐 버린다면 어지 하리오. 내 이제 즉시 동남풍을 불리리니 사십구일을 한 도수로 정하여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치고 동양을 붙드러야 동양이 부지할 수 있을 것이라 하시며 종도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그와같이 할진데 너희들은 그 재주를 어떻게 하겠느뇨 하시메
종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대 참으로 그와 같으실진데 이는 제갈량에 비할 바가 아니오 옛 사람들이 미치지 못할바라 생각하나이다 아니라. 종도 몇 명을 거느리고 전주 남고산(南固山)에 가시어 만경대에 자리를 정하시고 동남풍을 불리는 법술을 베푸시니 긴 간짓대에 종이 지간(紙幹)을 달아서 세우시고 글을 써서 읽으신후에 종도들은 그 곳에 남아서 풍운을 기다리라 하시고 그 뒤에 있는 남고사로 들어가시드라.
금시에 난데없이 동남풍이 크게 일어나니 종도들이 남고사로 달려가 동남풍이 일어났음을 고한즉 가라사대 차길피흉(此吉彼凶)이로다 하신 후에 종도들과 같이 내려오시니라. 이로써 동남풍을 사십구일간 불리시며 계속하여 대공사를 보실세 어느날은 동남풍이 그치거늘 가라사대 일인지원이폐색천지지기(一人之怨而閉塞天地之氣)로다 비록 미물곤충이라도 불평이 있으면 오도불성(吾道不成)이니라 하시었다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68-71)
2. 동남풍과 적벽대전
@ 기유년 와룡리(臥龍理)에 사는 황응종(黃應鐘)이 구릿골에 가서 상제님을 뵈옵고자 하나 가지고 갈만한 봉증물(奉贈物)이 없어서 어찌할고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부엌에 닭의 횃대에서 암닭(雌鷄)이 날아와 응종의 머리를 덮치거늘 엉겁결에 잡아들고 있으니 문득 생각되기를 상제께 봉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거늘 그 길로 출발하여 구릿골로 와서 상제님을 뵈옵고나니 토방 아래 닭을 보시고 가라사대 황계(黃鷄)가 동하니 적벽대전(赤壁大戰)의 조짐이라 어서 관운장(關運長)을 불러 화용도(華龍道)의 목을 단단히 지키라 하리라 하시고 일어서시어 멀리 바라보며 어수를 흔드시니 동남풍(東南風)이 일어나더라.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그 닭을 수증하여 종도들과 같이 잡수신 후 처음으로 종도들에게 운장주(運長呪)를 써서 읽히시니 이러하니라.
운장주
천하영웅 관운장 의막처 근청천지 팔위제장 육정육갑 육병육을 소솔제장 일별병영사귀 엄엄급급 여율령 사바하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60-161)
3. 손사풍과 급살병
@ 어느날 종도 수십 인을 거느리고 금산사(金山寺)에 가시어 금산사 서전(대장전) 사이에 있는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새, 느닷없이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상제님께서 스스로 잠깐 열병을 앓으시더니, 가라사대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쓸 만하다."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