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길은 생명의 길이요 평화의 길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길을 제대로 가려면, 독기를 풀고 살기를 버려야 합니다. 상극의 독기와 살기로 척을 짓고 살을 쌓아, 전 인류가 급살병으로 진멸지경을 당하게 생겼기에,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생명을 구하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과 더불어 천리의 도수를 짜내고 인연의 기회를 만들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인간사업을 하고 태을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천지부모님으로부터 태을궁(太乙宮)의 기운을 받아, 태을도인(太乙道人)으로 포태 재생신되는 상생의 시대입니다. 태을도(太乙道)의 길을 가는 상생이라야,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결실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살기와 독기는 제 명줄을 앞당기는 첩경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괴롭히고 해치면, 결국 그 업보로 자기자신이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고 했습니다. 악독한 사람은 자신이 지은 척과 살에 의해 뒤끝이 안좋은 법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항상 제자들에게 독기와 살기를 버리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 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 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 경석의 이번 전주길은 세무관과 송사할 일이 있어서 그 문권을 가지고 가는 길인 데, 문권을 내어 뵈이며 가로대 "삼인회석(三人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오니, 청컨대 이 일이 어떻게 될 지 판단하여 주사이다." 증산상제님께서 그 문권을 낭독하신 뒤에 가라사대 "이 송사는 그대에게 유리하리라. 그러나 이 송사로 인하여 피고의 열한 식구는 살 길을 잃으리니, 대인(大人)으로서는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남아(男兒)가 반드시 활인지기(活人之氣)를 띨 것이요, 살기(殺氣)를 띰이 불가하니라." 경석이 크게 감복하여 가로대 "선생의 말씀이 지당하오니, 이 길을 작파하나이다." 하고 즉시 그 문권을 불사르니라. (대순전경 pp107-108)
후천 상생세상에 들어가려면 마음을 고쳐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독기와 살기를 버려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불구대천의 원수일 지라도 절대 악의 씨를 뿌리지 말라고 경계하셨습니다.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님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 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히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그 뒤에 '천고춘추아방궁(千古春秋阿房宮) 만방일월동작대(萬方日月銅雀臺)'를 써서 벽에 붙이사 경석으로 하여금 복응(服應)케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3-114)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않고 행한 잘못된 충성은, 신심이 아무리 강하다 할 지라도 결국 증산상제님의 일을 망치게 됩니다. 말과 행동에 살기와 독기가 묻어나와, 포교를 통해 악의 씨를 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박공우에게 인단(仁丹)을 넣어 주셨고, 차경석의 살기를 크게 경계하셨습니다.
@ 대흥리에 계실 때 공우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싸움을 많이 하였느냐." 대하여 가로대 "그리하였나이다." 다시 일러 가라사대 "표단(豹丹)이 들어서 싸움을 즐기나니, 이제 표단을 빼어내고 인단(仁丹)을 넣으리라. " 하시더니, 이 뒤로는 공우의 성질이 온순하게 되어 싸움을 즐기지 아니하고, 혹 싸우는 자가 있으면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멀리 피하니라. (대순전경 p267)
@ 하루는 상제께서 차경석에게 명하사 "세수물을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세수물을 가져다 올리고 나가거늘, 상제 경석을 손가락질하며 고부인에게 일러 가라사대 "저 살기(殺氣)를 보라. 경석은 만고대적(萬古大賊)이라. 자칫하면 내 일이 낭패되리니, 극히 조심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55)
천지부모님께서는 상극세상이 만들어낸 독기와 살기를 모두 걷어내 상생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충성심에 독기와 살기를 버려야 당신을 제대로 따를 수 있음을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는 천하사의 길에 적발을 하여 응징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 때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선생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하며 창조가 분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 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 놈들이 저놈들'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오?" 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 개를 번쩍 들고 "그까짓것"하고 나가는지라.
선생이 빨리 불으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하는지라. 선생님이 크게 호령하대 "공우야! 너는 금일로서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래여 "예?" 하고 들어가 꿇어 엎디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즉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중 상등 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외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가사에 일러 가로대 '여광여취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 진대, 만단설화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만은 못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하기에 너희가 나를 원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 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 사죄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선생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 천지공사만 바로 내제치면 세상이 모두다 볼 것이거늘, 적발은 하여서 무엇에 쓰리요. 그러므로 너희들은 적발을 하려 노력하지 말라. (선도신정경 p136)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진리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의 눈으로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진리의 어진 벗이 되지만, 사람의 눈으로 진리를 보면 그 사람과 종지기의 맹목적인 충복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독기와 살기를 품기 쉽지만, 진리에 충성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독기와 살기를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천지부모님에 대한 잘못된 충성으로 천하사의 길에서 낭패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는 태을도인은, 상생의 길을 가는 진리의 어진 벗입니다. 후천 상생시대를 열어가는 천하사의 길은, 사랑과 용서의 길이요, 생명과 평화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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