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서실(龍鳳書室)

[스크랩] (독후감) 천지개벽경 공부(1)

태을세상 2016. 12. 11. 15:52

인류의 꿈을 여신 하느님, 강증산

 

  자연지리가 천지의 도이며 그 도를 가지고 천지를 주재하는 분이 하느님이신 옥황상제입니다. 삼계의 주재자인 옥황상제의 위에 강증산이라는 분이 천지신명의 추대를 받아 올랐습니다. 강증산은 유불선에서 기다려온 상제요 미륵불이요 옥황상제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강증산은 후천개벽을 집행할 옥황상제로서 9년천지공사를 보시고, 이후에 자신과 이심전심된 도인들이 나와 후천선경을 열어갑니다. 서전서문의 형식을 취해 상제님 무극대도의 정신을 밝히고자 한 이중성 선생의 개벽경 서문을 읽으면 읽을 수록, 상제님의 대도의 핵심은 상수심법에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라', '나는 마음만을 본다' 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새삼 절절합니다.

 

  강증산은 옥황상제로서 삼계대권을 가지고 만신을 주재하는 서신사명이십니다.

  신미(1871)년 구월 십구일 자시, 전라도 고부 우덕 객망리에서 태어나셨으며, 인존시대를 열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일곱살 때 서당에서 훈장의 가르침으로 천자문을 배우면서 하늘 천(天)자에 하늘 이치를 알았고 땅 지(地)자에 땅 이치를 알았습니다. 28세 무술(1898)에 천하를 널리 건지고자 하는 뜻을 세우고 3년에 걸쳐 천하를 주유하며 천하형세와 인정풍속을 살피셨습니다. 31세 되는 신축(1901)년 여름에 전주 모악산 대원사에 들어가시어 수도를 통해 대도통을 하시고,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옥황상제로서 9년 천지공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후천의 당요이시며, “신농의 101대요 바로 그 사람"으로, 신농과 태공의 공덕으로 천지만신이 존경하여 옥황상제로 추대되었다 하십니다. 즉 인간으로서 인간세상에 끼친 공덕으로 추대를 받아 옥황상제의 위에 오르신 겁니다. 바로 8위상제이신 거지요. 고수부님께서도 무오(1918)년 9월 19일 대흥리를 떠나 조종골로 오셔서 새로이 약장을 짜시고는 약장 안벽에 '강증산 소유(姜甑山 所有) 여동빈지 조화권능(呂童賓之 造化權能) 강태공지 도술(姜太公之 道術) 신농씨지 유업(神農氏之 遺業) 단주수명(丹朱受命)' 이라 쓰시고, 이 약장을 둔궤(遁櫃), 또는 신독(神櫝)이라 부르게 함으로써 상제님의 전생에 관한 말씀을 뒷받침해주셨습니다. (선도신정경 pp77-79 참고)

 

  증산상제님이 설명해주신 후천입니다. "나의 세상은 천지가 덕을 합하는 세상이니, 천하가 한 가족이 되고, 억조창생이 하나의 덕으로 같이 하고, 나와 남의 소유를 고집하지 않고, 살리고 살리는 것이 덕이 되느니라." "나의 세상은 귀신의 세상이니, 죽지도 늙지도 않고, 사람이 능히 하늘에 오르며, 신이 능히 세상에 내려오고, 과부와 홀아비가 없고, 삼생을 훤히 통하여 볼 수 있고, 조화가 능히 이루어지리라." "나의 세상은 천지가 성공하는 세상이니, 선악이 판단되고, 화복이 판단되고, 생사가 판단되느니라. 나는 천지를 개벽하야 후천의 운수를 열고 오만 년 무량선경세상을 지었나니, 용화세계요 상생대도가 바로 나의 도이니라."

 

  인류가 꿈꾸었던 지상선경의 세계입니다. 이는 곧 후천이며, 지금은 후천개벽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처신은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하고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게 하며, 덕 베풀기에 힘씀을 자신의 귀에만 울리도록 행하고, 허물 닦기에 힘씀을 코로 숨 쉬듯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지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천지는 해와 달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해와 달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 일이 크게 이루어짐은 천지에 달려 있는 것이오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고로 천지가 사람을 내어 사용하나니, 사람으로 태어나 천지일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어찌 인생이라 할 수 있으리요."

 

  천지일로 후천을 틀림없이 열도록 상제님께서는 후천의 종장을 새로 임명하시고, 선천 유불선의 진수를 뽑아모아 천하만세에 유일한 대도, 태을도 길을 내셨습니다. 지금 세상은 가을운수의 때라, 생사 판단으로 열매를 추수하는데, 인존시대이기 때문에 상제가 인간세상에 내려와 선악을 심판하고, 그리하여 때가 되면 생사판단하는 급살병이 돌게 됩니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느니라. 그런 고로 한 사람이 오면 천하중생이 다 자기선생이라 하여 따를 것이니라." 하시는 말씀과 “죽음을 밟고 넘어 병자를 건지리니”라는 말씀을 통해, 급살병이 돌 때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지일에 임하는 지금의 우리가 명심해야 할 상제님의 당부이십니다. "마음은 성현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지략을 취하라." “사람의 화복선악과 우열장단이 모두 제 마음쓰기에 달렸느니라."

 

  시국이 어지럽습니다. 극즉반이라, 선천을 문 닫기 전 마지막 상극 해원판의 극한을 세운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자중하며 마음공부와 수련에 힘써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의 하늘이 천하의 천심자를 찾고 있나니, 하늘을 꿰뚫게 아는 사람과 아주 어리석은 사람이 천심자이니라. 어정쩡하게 아는 사람은 우환거리니라." 또 이르시기를 "스스로 총명한 척 하지 마라. 하늘이 복을 내려주려 해도 받지 못하느니라. 스스로 비운 자는 저절로 커지고, 스스로 자만한 자는 저절로 작아지느니라."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그 사람이 있고, 그 도가 있고, 그 땅이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천명을 받아 태을도를 열었습니다. 단주수명자이지요.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직접 천명을 받은 그 사람이 그 도를 밝혀 세상 사람들을 이끌어갑니다. 그 도에 그 정신이 박혀있습니다. 내가 나를 믿듯이, 내가 증산을 믿듯이, 그 사람 또한 믿고 따라 성사재인의 대업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앞부분에 나왔던, 고수부님이 새롭게 짜신 약장의 안쪽에 붙이셨던 글귀 '강증산 소유(姜甑山 所有) 여동빈지 조화권능(呂童賓之 造化權能) 강태공지 도술(姜太公之 道術) 신농씨지 유업(神農氏之 遺業)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의미와, 이 약장을 둔궤(遁櫃)라 부르시고 또는 신독(神櫝)이라 하여 약방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앞에 돈을 놓고 절을 하게 하시어 이 법을 엄격히 지키도록 명령하시어 누구든지 반드시 실행하게 하신 이유를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 천지개벽경은 학암 이중성 선생이 지은 편년체의 책으로, 증산상제님의 행적을 통해 증산의 정신을 이해하도록 기술되어있습니다. 상제님을 만난 이후, 자신을 동방칠성으로, 또 후천의 순으로 믿고 철저하게 상제님을 따르는 생을 살았던 학암선생은 물왕암 수련을 통해 박금곡 주지로부터 상제님의 친필인 ‘용봉’을 받아 천지개벽경 책에 그 정신을 그대로 박아놓았더랬습니다. 천지개벽경 책이 태을도를 부활시킨 단주수명자에게 오롯이 넘어오면서 후천의 요순우가 연결되고, 후천의 당요로부터 단주수명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통해 선천 순의 한을 해원하면서, 학암선생의 이생에서의 바램과 사명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하겠습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새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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