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6 병신년 4월 월례치성 도훈 : “참 성인(聖人)의 도, 참 성인(聖人)의 길”

태을세상 2016. 4. 27. 19:59

태을도 2016 병신년 4월 월례치성

“참 성인(聖人)의 도, 참 성인(聖人)의 길

양력 2016.4.24 (음력 3.18)

 

 

오늘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뜻 깊고 너무나 감사한 날입니다. 저를 이 세상에 태워내 주신 은혜도 고마운데, 상제님 고수부님을 만나서 태을도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동의해주시고 태을도에 입도해주신 저의 아버지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여러 태을도인께서 정성을 모아주시고 축원도 해주시고 기도도 해주시고, 덕분에 아버님 마음이 움직여서 부자지간에 같은 길을 가게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도 무한한 감사와 고마움을 드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기쁜 날은 아마도 자기가 가는 길에 대한 의미를 인정받고 자기가 뜻을 세운 길에 대해서 동의를 받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제님께서도 삼계의 주재자로서 천지공사를 보셨지만, 부모님으로부터 흔쾌히 동의를 받으시기까지 굉장히 힘든 세월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아들로서야 상제님이 똑똑하고 총명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가 안되는 지식과 포용력과 기품을 가졌지만, 상제님이 갖고 있는 공적()적인 의미, ()적 의미에 대해서는 상제님의 육친부모님과 형제들이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내 일은 비록 부모형제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상제님도, 우리 태을도인들도, 힘들고 어렵게 선천 오만 년을 매듭짓고 후천 오만 년을 열어가는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정말로 가족으로부터 이웃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동의를 받아서 이 길을 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상제님 말씀 강증산과 태을도’ 347 페이지 성구를, 충묵(忠默) 도인이 한번 읽어보시죠.

 

@ 상제님께서 종도들을 다 모아놓고 "천지공사를 다 처결하고 내가 떠나리라." 하시기로 다 모이니 풍우가 대작(大作)하니라. "속발(速發)한다." 하시고 허공을 보고 "꼼짝마라. 오늘은 참 성인(聖人)을 판단하리라." 하시고 무슨 기()를 만들어 문 앞에 세웠다가 소화(燒火)하시니 뜻밖에 벽력이 일어나니 종도들을 큰소리로 부르사 "공자를 부르라." 종도들이 주저하니 선생이 크게 소리하사 "공자를 못 부를까!" 종도들이 놀래어 엉겁결에 "공자 잡아왔습니다." 하니 상제님이 가라사대 "불러오라 하였지 잡아오라 안 했는데 너무했다." 하시고 마루에 좌()를 정하시고 공자를 보고 꾸짖으시되, "그대가 무슨 성인인가. 말로는 삼강오륜을 밝히고 예의범절을 밝히는 도덕군자라 해놓고, 삼 대(三代)에 그대가 먼저 출처(出妻)를 하였으니 그러면 그 중생의 원억(冤抑)을 어찌할까. 그러고도 성인이라 할까. 저리 물리쳐라." 하시고, "노자를 부르라." “대령했습니다하니 또 꾸짖어 가라사대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산실에 들어가실 적에 내가 이 신을 또 신을 지 그렇게 산모의 고()가 무섭거든, 너는 어미 뱃속에서 머리가 희도록 들어앉았으니 그 어미가 어찌될까. 그래도 네가 신선의 법을 안다고 자랑을 하느냐. 당장 물리쳐라." 하시고, 또 석가를 부르사 "그대가 성인인가. 종자(種子)없이 하는 성인이냐. 부모를 배반하고 일찍이 입산 수도한다고 부모를 영영 잊은 죄가 말할 수 없거든, 나중에는 사람의 음양을 영영 없앨 생각을 하니 너의 도가 천하에 펴진다면 사람의 종자가 남겠느냐. 네가 중생을 위하여 공부했다 하나 무슨 중생을 제도했느냐. 저 자도 물리쳐라." 하신 후에, 공자, 노자, 석가를 다시 부르라 하시더니 "들어라. 너희들이 인간으로서의 대우는 상()대우를 받을 만하나, 자네들 도덕을 가지고는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을 할 수 있는 가치는 못 된다는 말일세. 앞으로 나의 도덕이 세상에 나오거든 모두 자네들이 그 도덕 안에서 잘살도록 하소. 자네들의 도덕이 전혀 못쓴다는 말은 아니로세. 나의 말이 옳은가. 옳으면 옳다고 대답하소." 크게 소리하시니, 천지가 진동하야 문지방이 떨떨하는지라. 그제야 일어서시며 "수천 년 미래에 오는 공사를 금일에 판결하니, 일체 원억이 오늘로부터 고가 풀리리라." 하시니라. (동곡비서 p65-66)

 

유불선 가르침을 낸 공자 석가 노자를 불러다 놓고 공자 석가 노자의 한계성을 상제님께서 지적하신다고요. 공자를 불러다 놓고 쭉 얘기를 하시면서 네 집안이 삼 대에 걸쳐 출처(出妻)했다는 거예요. 공자 본인, 공자 아들, 공자 손자. 공자의 아들이 백어(伯漁) 거든요, 손자가 자사(子思). 삼 대에 거쳐서 부인을 내쫓았다는 거예요. 공자가 삼강오륜을 얘기해놓고 가장 기본인 가정 일가도 부부가 화합해서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런 네가 무슨 성인이냐 이거에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 중생의 원억을 어찌할까.” 다들 공자를 성인이라고 받들어 모시는데 정작 공자 집안에서 공자 백어 자사의 삼 대에 걸쳐 쫓겨난 그 마누라 원억은 어떡하냐 이거예요. 그래도 네가 성인이냐 이거예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도를 폈고 삼강오륜을 얘기했으면서도 마누라의 원망 원억, 원통하고 억울한 거, 그것도 제대로 해소해주지 못한 네가 성인 대접 받을 가치가 있냐. 그렇게 상제님께서 야단치신다고요.

 

또 노자를 불러다놓고 하신 얘기가 뭐냐 하면은, 네가 영생불사의 법을 깨쳐서 신선의 법을 알았다는 사람이 어찌 어미 뱃속에 80년을 들어앉아서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고 사경을 왔다갔다하게 했냐 이거예요. 신선의 법을 알고 무위자연의 이치를 알고 그랬으면 부모한테 효도하고 특히 어머니한테 효도하고 모든 사람들한테 고통없이 해야 하는데, 정작 너를 가진 어머니 뱃속에서 네가 고통을 주었는데 그게 과연 신선의 법을 안다는 사람이 할 짓이냐 그러시면서, 그 어미가 어찌될까? 노자 너의 신선의 법, 장생불사 법을 따른 사람들이 너같이 어미 뱃속에서 80년동안 들어앉아 있게 되면 그 어미가 어떻게 되냐 이거예요, 어미가. 공자한테는 쫓겨난 그 부인들의 원억을 어찌할까, 하셨던 상제님이 노자한테는 그 어미의 고통이 어찌될까 하면서 야단치신다고요. 부인 마음도 어루만져 주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고통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무슨 놈의 성인의 도고 무슨 놈의 신선의 법이냐 이거에요. 그런 법은 없다 이거에요.

 

또 석가를 불러다 놓고는, 그대도 성인인가? 공자도 성인이고 노자도 성인이라 하는데, 그대도 성인인가? 근데 석가모니를 성인으로 받드는 이유가 뭐냐 하면, 마음을 깨쳐서 부처가 됐다 이거예요. 불성(佛性)을 깨쳤다는 거예요. 마음을 깨쳤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헤아려서 마음이 신계나 인간계나 아무 거침없이 윤회환생할 수 있도록, 자연지리로 물질계와 비물질계, 인간계와 신명계가 자연스럽게 법륜(法輪)이 굴러갈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석가의 법을 그대로 따르게 되면 인간종자가 절멸이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지적하시잖아요. 부모를 배반하고 부모를 영영 잊고 또 사람의 음양을 없이하도록 가르치는 너의 도가 천하에 퍼진다면 사람의 종자가 남겠냐 이거에요. 인간세상이 절멸되면 신도세계도 끝나는 거에요. 신의 뿌리가 인간이고, 인간의 뿌리가 신이에요. 서로 호근(互根) 관계라고요.

 

이렇게 선천 오만 년 동안의 가르침을 이어온, 선천 오만 년의 가르침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유불선 선천 종장(宗長)들을 불러다 놓고, 상제님께서 그 한계점을 조목조목 짚으셨어요.

 

공자한테는, 마누라의 마음 하나 어루만져주지 못하고서 쫓아내면 그 마누라 마음이 얼마나 팍팍했겠냐 이거예요. 공자가 마누라를 쫓아낸 이유가, 제사상 음식을 잘못 차렸다는 거예요. 제사상을 잘못 차렸으면 알려주면 되지. 노자는 어미뱃속에서 80년을 있었다는데, 임신한 지 열 달 되면 애가 세상에 나와야 되잖아요. 그것이 자연의 이치잖아요. 그런데 네가 무슨 자연지리를 바탕한 신선의 법을 실천했냐 이거예요. 말로는 자연지리니 무위이화니 해놓고, 자기 어머니를 80년이나 고통스럽게 하는 신선의 법이 어디 있냐 이거예요. 석가모니한테는, 불국토를 만든다고 해놓고 모든 사람이 한과 설움이 없는 그런 부처의 세상을 만든다 해놓고, 네 법대로 하면 인간종자가 다 절멸된다는 거예요. 부모와 자식간에 따사로운 정이 없어져버리고 부부간에 화락한 정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는 유불선 선천 종장들의 한계점을 조목조목 짚어주신 다음에 자네들 도덕 가지고는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을 근본적으로 할 수 없다, 이러이러한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내 도덕을 바탕으로 자네들이 펼친 가르침의 장점을 뽑아모아 모아서, 후천 오만 년 가는 세상을 내가 만든다. 그러니 그 세상을 만드는데 자네들이 협조를 하소’. 이렇게 말씀하신 거라고요.

 

공자 석가 노자 이분들의 가르침은, 선천 상극세상에서는 인간으로서 상대우를 받을 만하다는 거에요. 독기와 살기 때문에 인간들이 탐음진치의 죄를 지으니까 아예 탐음진치의 죄를 지을 수 없도록 싹을 자르다 보니 그런 가르침을 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가르침이 이 세상에 퍼지면 다 망하고 만다는 거예요. 성인의 세상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성인의 세상이 되는 것을 궁극적으로 저해한다는 거예요.

 

아까 서두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동의를 받으려면,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첫째는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가까운 이웃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동의를 받아야 돼요. 그것이 상생대도의 출발이에요. 내 가까운 가족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부부잖아요. 부부는 무촌(無村)이에요, 무촌. 촌수가 아예 없어요. 서로 부끄럼이 없다 이거예요. 그런데 무촌인 부부가 화합하지 못해서 아내는 남편한테, 남편은 아내한테, 서로 서운한 게 있거나 미워하는 게 있거나 맺힌 게 있으면, 상생세상이 안 되는 거예요. 맺히고 서럽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들이 남아있다는 건, 독기와 살기가 있다는 거예요. 근원적으로 내가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미워하고 원망하고 분노하는 마음이나 기분으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제자들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나를 괴이려고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려고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해라.” 그것이 상생의 출발이라는 거예요.

 

노자한테 상제님이 꾸짖었듯이, 어머니가 자식을 낳으려고 얼마나 고통을 겪어요. 그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이 신선의 법인데, 정작 노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상생을 실천하지 못한 거지요. 자기 어머니의 고통도 덜어주지 못하는 가르침을 가지고 어떻게 완전한 상생을 할 수가 있느냐. 석가모니도 성인으로 대접을 받았다고 그러는데, 세상사람들의 부모와 자식관계를 끊어놓고 부부관계를 끊어놓고 인간관계를 끊어 놓으면 어떻게 되겠냐 이거예요. 서로간에 원망이 쌓이지 않겠냐 이거예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게 인륜의 기본인데, 도라고 하는 것은 생생지위도(生生之爲道)인데 음양관계를 끊어 놓으면, 도의 길을 근본적으로 막는다는 거예요.

 

성철스님이 종정에 취임하면서 이런 법어를 했어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유명한 법어이지요. “산시산혜(山是山兮) - 산은 산이요, 수시수혜(水是水兮) - 물은 물이로다.” 이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삼라만상, 인간관계 모든 일들 속에는, 우리는 모르지만 있는 그대로가 법이고 혼란한 거 자체가 도라는 거예요. 그 속에 담겨있는 이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생활을 못하고 진리적인 생활을 못한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고수부님이, 진리의 달을 가리켜주셨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셨다고요. 손가락은 진리의 달을 가리켰는데, 사람들은 손가락이 가리킨 진리의 달을 보려고 하지 않고 손가락만 보려고 하는 거예요, 손가락만. 그래서 손가락이 이렇게 생겼네 저렇게 생겼네 말하면서, 손가락 생김새를 묘사하고 그걸 옮기는데 바빠요. 상제님이 제자 김형열 성도에게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김형열 성도 보고 저 건너 제비산에 소나무가 많은데, 저게 몇 짐이나 될 것 같으냐.” 그 말씀에 김형열 성도가 건너다 보니, 산에 빼곡하니 소나무가 많은데 그게 몇 짐이나 되는 지 알 수가 있나. 그래서 “‘선생님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자네가 눈으로 보는 앞산 소나무도 몇 짐이나 되는지 모르는데, 안 보이는 내 법을 어떻게 자네가 알겠는가?” 그러셨어요.

 

깊이있게 공부하지 않으면, 주의깊게 내가 성찰해가지 않으면, 상제님 고수부님이 내신 법을 모른다는 거예요. 특히 유불선 선도의 종장들, 선천의 종장들이 내놓은 가르침에 우리가 그동안 영향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의 본질을 우리가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중요한 것은 본질이에요, 본질. 근본을 볼 줄 알아야 해요. 핵심을 깨칠 줄 알아야 된다고요. 왜 공자가 진정한 성인이 아니라고 상제님이 그러셨냐 하면, 근본을 못 깨쳤다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노자보고 어머니를 그토록 고통스럽게 했냐 왜 야단치셨냐 하면, 노자도 근본을 못 봤다는 거예요. 석가모니 보고도 인간종자를 멸절시키려 그랬냐 야단치신 이유가, 석가모니도 근본을 못 봤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오셔서 그 자리를 드러내셨어요. 그 자리가 바로 태을(太乙)’이에요, 태을! ‘태을자리를 드러내셨다고요. 우리가 상제님 성구에서 읽었다시피, ()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어떻게 보면 편안한 거라고요. 결혼을 했으면 마누라를 진리적으로 잘 다독다독해서 동의를 받고 인정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상제님도 제자들에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한 가정도 화목하게 하지 못하면서 어찌 천하사를 하겠는가. 화합의 도리를 다해라.’하고 말씀하신다고요. 제자들이 상제님께 부인이 동의를 안 해줍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부인한테 이치를 자세히 일러주고 정성을 들이고 그래서도 안되면 절을 세 번씩까지 하면서 정성을 보여라. 그렇게 해서 마음을 안 돌리는 부인들은 없다. 옛사람이 그렇게 했다.’고 방법을 일러주신다고요.

 

본질을 드러내고 근본을 드러내고 핵심을 깨우쳐주려면, 첫째는 내가 이치에 밝아야 해요. 내가 깨쳐야 된다고요. 깨침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서 예의를 다해서, 예의범절을 다해서 했을 때 마음이 움직인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다 진리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무의식은 다 진리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선천 오만 년을 이어져온 독기와 살기 때문에 의식이 무의식을 가리고 진리를 가려서 그렇지, 다들 진리를 향한 양심이 있고 진리를 향한 천심이 있다고요.

 

그래서 근본자리를 내가 깨치고 체득해서 거기에 정성을 붙여서 간곡하게 설명하고 예의를 다하면, 동의를 해주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상제님 말씀이 그러신 거예요. 그 출발을 가정에서부터 해라, 가정에서부터! 아내는 남편한테 남편은 아내한테, 자식은 부모한테 부모는 자식한테, 형제는 형제한테 자매는 자매한테, 그렇게 해나가라 이거예요. 그렇게 되면 공자 노자 석가가 못한 성인의 길을 갈 수가 있다는 거예요.

 

인간은 본래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의 존재인데, 내가 천심을 깨쳐서 천주의 성품을 내가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내가 회복을 해서, 태을도인으로서 나름대로 홀로서기를 해서 부인을 설득하고 어머니 아버지를 설득하고 우리 이웃들을 잘 설득하고 깨우쳐 나가면, 점차로 상제님 세상이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그걸 우리 보고 하라고 하세요.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얘기하시는 건 자연지리이기 때문에. 자연지리는 어려운 게 아닌데, 이때까지는 독기와 살기 때문에 자연지리에 바탕한 상생의 마음 상생의 언어 상생의 행실을 못한 거지요.

 

가장 방해를 하는 게 뭐냐 하면 자존심이에요, 자존심. ‘내가 누군데.’하는. 내가 누구긴 누구예요. 아무것도 아니지. 유불선 서도가 내가 누군데.’ 하는 그런 자존심을 심어줬다는 거예요. 공자도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마누라를 쫓아냈을 거 아니에요. 내가 누군데. 마누라 보고, 내가 누군데 제사상을 잘못 차리는거냐. 공자의 아들 백어, 손자 자사도 내가 누군데이런 의식이 있었다는 거예요, 가만히 상제님 말씀을 반추해 보면. 하지만, ‘내가 누군데하는 성인이 어디 있냐 이거예요.

 

부모가 자식에게 내가 누군데얘기하지 않잖아요. 천지는 말없는 성인이고, 성인은 말하는 천지라고 하잖아요. 천지가 말이 많아서 천하창생을 다 품어안느냐 이거예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가야 할 길은 뭐냐? 상제님 고주부님 마음과 마음씀을 배워서 그대로 실천하는 거예요. 누구를 탓할 필요도, 원망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누군데하는 순간에 상제님, 고수부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거예요. 도대체 지가 누군데? 누구긴 누구예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상제님이 유불선 선천 종장들을 불러다가 야단치는 이유를 보면, 니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내가 볼 때는 내가 누군데의식이 있다. 네 제자들도 그렇다 이거에요. 유교를 잘 닦은 공자의 제자들도 내가 누군데. 불도를 잘 닦은 제자들도 내가 누군데. 신선의 도를 잘 닦은 노자의 제자들도 내가 누군데.

 

상제님이 내리신 법은 참 성인의 도라는 거예요. 참 성인의 길이에요. 태을도는 참 성인의 도에요. 참 성인의 길이라고요. 그 길을 가려면 내 자존심을 없애야 돼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내 자존심이 없어져요. 상제님 당신도 옥상상제라는 것을 잊어버리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고 부지런히 돌아다니셨잖아요. 부인한테 절을 세 번씩 하라는데,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겠어요?

 

술 한 잔 먹고 객기로 절하는 것은 진짜로 절하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평소에 안해봐서, 그렇게 시작할 수는 있겠지요. 내 가족이 내 이웃이 정말로 감동하고 감복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으로 자존심을 내려놓고 정성을 다해서 예의를 다해서 이치를 설명해주고 다가올 때 감동하고 감복하는 거예요. 참 성인의 길이 그렇고, 참 성인의 도가 그렇다는 거예요.

 

상제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개벽과 도통을 하도 원하니까, 상제님께서 그런 제자들을 개암사에 데려가셔서는 상제님 손가락에 물을 찍어가지고 큰 소낙비를 내리게 해서 신원일 성도의 동생 집을 무너지게 만드셨어요. 그러시고는 세상을 니들이 원하는 식으로 개벽상황을 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죽고 우리만 살면, 그게 무슨 이로움이 있을 거며 그게 무슨 성인의 도냐.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의 술이요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다. 니들은 재민혁세하려는 웅패의 술로 똘똘 뭉쳐있지 아니하냐. 내가 그렇게 독기와 살기를 버리라고 했는데, 여전히 독기와 살기가 있어서 웅패의 술을 쫓아 빨리 개벽되고 빨리 도통해서, 내가 누군데 과거에 내가 누군데 하며 완장차려는 게 아니냐.” 상제님께서 그렇게 나무라신다고요.

 

태을도는 재민혁세하는 웅패의 술이 아니에요. 재생의세하는 성인의 도라고요. 내가 깨우쳐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실천하면 돼요. 사람들은 다 양심이 있고 천심이 다 있기 때문에, 태을도인들을 쳐다본다고요. ‘어떻게 하나.’ 쳐다보는 거예요.

 

오늘 4월 태을도 월례치성을 맞이해서, 저도 우리 부모님과 형제들한테 잘못해서 이때까지 상제님의 가르침,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다시 발심해서 참회하고 반성해서 새 출발의 노력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태을도 - 참 성인의 도, 참 성인의 길을 열심히 가도록 노력합시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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