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신앙과 대두목
( 2015년 11월 8일 – 입동치성, 태을도인 도훈)
1. 증산신앙의 목적
2. 증산신앙에서 대두목의 역할
3. 대두목의 참모습
4. 대두목을 찾는 길
5. 단주는 누구인가
1. 증산신앙의 목적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듯이 신앙에도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각자 다를 수 수 있으나 인간의 최종 목적은 자유와 행복입니다. 결국 신앙의 목적도 자유를 얻고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가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않았으나 선통자가 깨달은 길을 따라가서 자유와 행복을 얻는 것 입니다. 나는 보지 못했고 알지 못하나 이미 보았고 깨친 자를 따라서 내 마음을 정하여 정성을 들이는 것이 믿음입니다.
증산신앙의 목적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잘 사는 상생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도통을 하기 위해서, 개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등 사람 마다 다양한 목적으로 증산상제님을 믿습니다. 증산신앙에 있어 성공하는 길은 증산상제님께서 깨치신 진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증산상제님은 어떤 인간이었고 무엇을 추구했던 사람이었던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광구천하(匡救天下)를 위해 대덕(大德)을 닦으셨고 마지막으로 조화권능을 획득하시기 위해 무극대도를 깨달으시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천지공사를 짜셔서 당신의 목적을 완수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의 깨달음의 목적은 도통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개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아니고,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독기와 살기로 죽어 가는 인류를 살려 자유롭고 행복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천지를 개조하고 상생의 도를 마련하는 것이 증산상제님의 깨달음의 목표였습니다.
증산신앙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목표를 작게 잡으면 작게 성공하고, 잘못 잡으면 성공은 고사하고 패가망신 합니다. 증산상제님처럼 광구천하, 대동의 상생세상을 건설하려는 신앙 목표를 설정해야 상제님과 같은 대인이 되고 큰 성공을 이룹니다. 그런 신앙목표를 가진 사람은 상제님께서 보우하시고 천지신명이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2. 증산신앙에서 대두목의 역할
예로부터 대두목은 무당의 우두머리 즉 일등무당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대두목은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고 신의 뜻을 지상에 전해주는 전령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옛날에는 대두목이 군사장(왕)과 제사장의 역할을 겸하여 완전한 제정일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사회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을 대두목에 임명하시고 당신의 무극대도와 조화권능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고수부님께 무당도수를 정하여 일등무당이신 고수부님의 몸주신으로서 고수부님과 한마음이 되시어 천지공사의 뜻이 신정공사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대두목으로서의 고수부님은 증산상제님의 종통계승자 입니다. 고수부님은 증산상제님의 깨침을 정확히 이어받아 무극대도를 계승하고 무극대도를 세상에 씨뿌리는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의 종통을 고수부님께 전해주시어 여성이 해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시고 곤도의 후천시운에 따라 후천 진리의 용사권을 고수부님께 맡기셨습니다.
증산신앙에서 대두목은 천상에 계신 천지부모님의 뜻을 지상에 전달하며 그 뜻에 따라 세상을 다스리는 역할을 합니다. 대두목은 선통자이며 종통계승자 입니다. 선통자인 대두목은 인간세상의 첫째가는 스승이며, 종통자로서의 대두목은 천지부모님을 대행하여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의 역할을 수행 합니다.
현재 지상에서 누군가는 대두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확실히 알지 못하여 설왕설래할 뿐 입니다. 대두목이 없는 증산신앙은 난법의 어두운 밤이었고 진법의 출현에 따라 대두목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3. 대두목의 참모습
현재 증산신앙에서 자칭 대두목이라는 분들이 참으로 많지만 진위여부는 검증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두목의 참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몇 가지로 정리해봅니다.
l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석가부처님의 가르침이 여태까지 이어온 것은 산 사람 중에서 그 깨우침을 이어 계속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도를 깨친 사람이 끊어지면 그 도는 생명을 다하고 지상에서 사라집니다. 증산신앙의 대두목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도를 이어 받아 깨친 사람이기 때문에 대두목이 없으면 증산상제님의 도는 지상에서 없어지고 맙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대두목은 반드시 살아 존재하는 사람 중에 있어야 합니다.
고수부님께서 대두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살아 계실 때의 고수부님이 대두목이신 것은 맞습니다. 고수부님은 증산상제님의 깨달음과 마음을 그대로 이어받아 조화권능을 행사하시어 신정공사를 집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상으로 화천하신 후의 고수부님은 대두목의 역할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용사권자로서 우주를 주재하는 어머니 하느님의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고수부님께서는 종통계승자를 명확히 알려주시기 않고 다만 ‘단주수명 우주수명’, ‘추수할 사람은 따로 있느니라’는 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종통계승자가 단주이며 후일 출세할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말씀 때문에 너도 나도 단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포교와 교세확장에 전념하여 이종물의 난법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l 무극대도를 정확히 계승한 사람입니다
대두목은 천지부모님의 깨침을 정확히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천지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정확하고 통합적인 해석과 증산신앙의 미래지향적인 통찰력을 설득력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대두목은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흡사한 사람입니다. 깨침은 마음을 깨치는 것이기에 진실로 깨쳤다면 대두목의 마음을 통하여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은 온화하고 공근한 비폭력주의자요 평화주의자 입니다. 상제님은 남의 종을 공경하고 차별과 구분을 없애 상놈의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상제님은 대인대의의 본보기입니다.
l 천지와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대두목은 하늘의 뜻을 성사재인하는 책임을 진 사람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천지부모님과 소통하며 그 뜻을 받들어 인간세상에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많은 자칭 대두목들 중에 누가 그러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대두목 본인만 알 것입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 언행으로 표출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뿐 입니다.
허령에 사로잡혀 그 영의 지시와 요구에 따르는 대두목도 있고 다른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하여 거짓으로 대두목 노름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허황된 일이고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천지가 원하고 추구하는 길입니다.
l 지행일치의 실천가입니다
진리를 깨친 사람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합니다. 자연스러워야 오래가고 평범해야 모두에게 편합니다. 생명의 귀중함을 깨쳤기에 모든 사람을 공경하고 마음이 어질기에 원한과 척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상식을 벗어나거나 언어가 거친 사람은 대두목이 아닙니다. 깨치지 못했기에 실행할 수가 없고 비상식적이고 언어가 거칩니다. 대두목은 깊은 깨침이 있고 깨침을 실천하기 위해 불철주야 정성을 쏟습니다. 대두목은 안팎이 일치하고 투명합니다.
l 인간완성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천지부모님은 인간다운 인간의 모범입니다. 대두목은 스스로 인간적인 인간으로 완성되기 위해 끊임없이 천지부모님을 닮으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 닮으려는 노력을 통하여 제자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모든 사람들을 천지부모님과 닮게 하려고 가르치고 기도하고 외칩니다.
4. 대두목을 찾는 길
많은 증산신앙인들이 대두목을 찾아 이곳 저곳 돌아다닙니다. 대두목이 의통줄과 도통줄을 쥐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두목을 만나 세속적인 충성을 바치면 대부목이 의통과 도통을 준다는 허황된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추구하려 합니다. 허황된 믿음은 진리의 길이 아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없고 마음 속의 공상으로 끝납니다.
대두목에 대한 허상을 가지면 허개비 대두목을 만나게 됩니다. 도통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허개비 대두목을 만나게 하고 개벽과 급살병에 대한 맹목적인 마음과 조급한 마음이 가짜 대두목과 인연 맺게 합니다. 허개비 대두목은 마음 속에서 만난 가짜 천지부모님을 진짜로 착각하여 자신이 진짜 대두목 인양 행세합니다. 허황된 논리로 혹세하고 거짓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참된 대두목을 찾으려면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순수한 사람의 눈에는 순수한 사람이 보이고 진실한 마음은 진실한 마음을 알아 봅니다. 결국은 대두목을 찾고 만나는 일이 자신에게 달린 일입니다. 증산신앙에 대한 올바른 믿음이 있어야 참된 대두목을 만나고, 참된 대두목을 만나야 무극대도를 깨치고 증산상제님과 닮은 참인간이 되어 천지부모님의 유업을 계승하여 완수할 수 있습니다.
5. 단주는 누구인가
요임금의 맏아들 단주는 차별과 구분이 없는 대동세계를 만들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 요임금과 신하들의 반대로 꿈은 좌절되고 깊은 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손안에 들어왔던 대동세계를 만들지 못한 단주의 진리적은 한은 모든 원한의 뿌리가 되어 선천말은 천지가 온통 원한으로 뒤덮여 각종 참혹한 재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동세계를 만들기 위한 단주의 도는 유교의 이상세계인 요순의 도보다 휠씬 높은 것이기에 단주의 한은 그 만큼 크고 깊을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선천의 원한을 풀어 상생세상을 만들기 위해 증산상제님은 해원의 시운을 마련하여 선천의 모든 한이 풀릴 수 있는 시대적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상제님께서 환궁하신 이후 지금까지 해원의 운수는 소용돌이 치는 역사를 전개시키며 만류를 해원시키고 있습니다.
원한을 풀어버리는 확실한 방법은 인간으로 태어나 과거에 원으로 맺혔던 일을 성취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단주 수명자는 현재 인신출세하여 대동세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상제님의 후천 개창의 전략은 선천의 원한의 에너지를 해소시키면서 그 힘으로 상생의 후천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 해원과 후천 건설의 정점에 단주 수명자가 있습니다.
단주 수명자는 을해년(1995년) 음력 6월에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으로 부터 천명을 받아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라고 인가를 받으셨습니다. 1998년 4월에 증산상제님의 무극대도를 계승하여 태을도를 출범시켜고 증산상제님의 깨침과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여년 동안 혈성을 바쳐왔습니다.
상제님께서 깨달으신 무극대도는 태을천상원군을 깨닫는 것 입니다. 태을도는 태을을 깨닫는 방법을 전수 합니다. 천지부모님을 지극히 모시고 태을주를 읽으면 태을과 한마음이 되어 우주의 모든 존재의 마음과 소통하게 됩니다. 태을을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면 지심대도술이 되고 신인합일을 이루어 태을일통의 상생세상인 대동의 조화선경을 건설하게 됩니다.
내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 살기를 제거하여 내 마음을 깨쳐 심통하는 태을도요, 태을을 깨쳐 우주일가하는 태을도 입니다.
현재 증산신앙에는 많은 신앙단체와 자칭 단주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중에는 자신의 정체성 확실히 깨닫고 외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모르거나 거짓으로 외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중에 참사람이 있습니다. 증산신앙에서 참사람인 대두목을 만나야 성공합니다. 그러나 참사람을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능력입니다. 바른 심상으로 보면 바른 사람이 보이고 그른 심상으로 보면 그에 맞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결국은 자신이 결정할 사항이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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