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사람들에게 먼저 조짐을 보여 앞서 가르치고 큰일을 도모하는 법입니다. 우리 증산신앙인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열병 사태를 참고삼아, 하늘이 무엇을 미리 일러주려한 것인지 잘 헤아려 배워서, 의통성업에 임하는 우리들의 반면교사로 삼는 산경험으로 만들면 됩니다. 기존 증산종단의 세뇌에 스스로 놀라 지나치게 재난상황을 확대증폭시켜 예민하게 반응하면, 자신도 모르게 또다른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의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메르스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헐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지난 시절의 증산신앙을 냉철히 반성하고 내면을 성찰하여, 심법신앙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손사풍 따라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들어온 메르스 열병입니다. 평택성모병원 응금실에 입원한 남성이, 지난 5월 1,2일에 바레인에 출장가 사우디를 다녀와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묻혀와 20일에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우디에서 처음 발병한 메르스가, 을미년 입하 소만의 손사풍 기운을 받아 평택성모병원을 근거지로 시작하여, 삼성서울병원 대전대청병원등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산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늘이 정한 일정한 위기와 경계의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상생의 새사람으로 고쳐쓰기 위한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손사풍을 더욱 세게 불리시면 급살병이 발발합니다.
@ 어느날 종도 수십 인을 거느리고 금산사에 가시어 금산사 서전(대장전) 사이에 있는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새, 느닷없이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상제님께서 스스로 잠깐 열병을 앓으시더니, 가라사대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만하다." 하시고, 이어서 손사풍을 더욱 세게 불리시며 가라사대 "나의 도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 그 때에 깁갑칠이 곁에 있다가 물어 가로대 "병든 자를 보시면 그 병을 낫게 하여 주시며 앞으로 좋은 운수가 온다고 하시더니, 오늘은 어찌하여 더러운 병 속에 앞날의 운수가 있다고 하시나이까?" 하며 의심됨을 사뢰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예로부터 속담에 이르기를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더냐. 내 일이 그와 같으니라." 또 가라사대 "이 뒤에 이름모를 괴이한 병이 침입할 때가 있으리니, 그 때에는 사람들의 죽음이 새비떼(새우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6)
손사풍 따라 들어온 급살병은 병의원부터 들아닥칩니다. 메르스가 그 전조를 보여준 것입니다. 완전히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병원감염에만 머물고 있고 지역감염은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병원이 메르스 전파의 핵심적인 숙주가 되었고, 더욱이 위급환자가 가장 먼저 찾는 응급실에서 폭발적으로 전염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병원을 가는 것을 두려워했고 특히 응급실 이용에 공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환자가 의술을 찾아 치료받으러 간 병원에서 속수무책으로 메르스에 감염되기에, 메르스가 발병한 병의원과 부근 약국을 기피하고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급살병도 약방과 병의원에 먼저 들이닥쳐 병자가 찾을 바를 몰라 천하가 가히 진멸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가라사대 "이름모를 괴이한 병이 이렇듯 급박하게 인간세상을 휩쓰리니, 이것이 이른바 병겁이라. 병겁이 들어설 때에는 어디보다 먼저 약방과 병의원을 찾아들어서 병자가 찾을 바를 얻지 못하리니, 이제 전 인류가 가히 진멸지경에 빠지리라. 이렇듯 위급지경을 당하여 무엇으로 살어나기를 바라리요. 비열한 듯 하지만 오직 의통(醫統)일 뿐이니, 너희들은 의통을 알아두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8)
동서양의 인류역사를 돌아볼 때 질병을 통해 의술은 점차 발전되어 왔고 사람은 또다른 경각심을 갖고 삶의 변화를 꾀해왔습니다. 그동안 창궐해 왔던 온갖 질병은, 독기와 살기에 빠진 선천상극의 사람을 좀더 상생인간으로 고쳐쓰기 위한 하늘이 세심한 배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메르스는 인류역사를 거쳐간 수많은 수한도병(水旱刀病)의 일부분으로서 급살병을 앞두고 조짐과 징조를 보여준 것입니다.
@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모르는 공부를 하여두라. 이제 비록 장량 제갈이 두룸으로 날 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 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로 수한도병(水旱刀病)의 겁재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온 세상을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하리니, 모든 기사묘법을 다 버리고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에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하여 주리니, 멀리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이 홍수밀리듯 하리라. (대순전경 p313)
증산상제님은 천지인 삼계의 모든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이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모든 병을 다 물리치는 천지공사를 보시고, 오직 급살병만 남겨놓고 만국의원을 열어 의통을 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급살병은 마음을 살펴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으로 고쳐쓰는 천지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 오월에 상제님 형렬의 집을 떠나시며 가라사대 "이 길이 길행이라. 한 사람을 만나려 함이니, 장차 네게 알리리라." 하시고, 용암리 물방앗집에 머무르시다가 그 앞 주막에서 정읍사람 차경석을 만나시니라. 경석은 전주로 가는 길에 이 주막에서 잠깐 쉬더니, 상제님께서 대삿갓에 푸단님으로 김자현등 두어 사람을 데리고 오니, 경석이 그 소탈한 가운데 씩씩한 기운을 띄우신 의표(儀表)와 순진한 가운데 꾸밈이 없는 언어동지(言語動止)를 보고 비범히 여겨 말씀을 청하니, 상제님 온화하게 대답하시고 술을 마시실 때 닭국 한 그릇을 경석에게 권하시니, 경석이 받음에 문득 벌 한 마리가 국에 빠지거늘 경석이 수저를 멈추니, 상제님 가라사대 "벌은 규모있는 벌레니라." 하시더라.
경석이 물어 가로대 "무슨 업(業)을 하시나이까." 상제님 웃으시며 가라사대 "의원(醫員) 노릇을 하노라." 또 물어 가로대 "어느 곳에 머무르시나이까." 가라사대 "나는 동역객 서역객 천지무가객이로다." 경석이 상제의 지식을 시험코자하여 다시 물어 가로대 "어떻게 하면 인권을 많이 얻으리이까." 가라사대 "폐일언하고 욕속부달이니라." 가로대 "자세한 뜻을 알지 못하겠나이다." 가라사대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아서, 일찍 내이나 늦게 내이나 먹이만 도수에 맞게 하면 올릴 때에는 다같이 오르게 되느니라." 하시더라. (대순전경 pp106-108)
@ 무신(1908)년 봄에 구릿골 약방에 만국의원(萬國醫院)을 개설하시고 여러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한 방소의 병만을 막아도 아니될 것이오 사해(四海)의 병을 다 고쳐야 하며, 한 때의 병만을 막아도 아니될 것이오 만세(萬世)의 병을 다 고쳐야 하리니, 이로써 만국의원을 개설함이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8)
@ 증산상제님께서 무신년(1908) 여름에 동곡에 계시더니, 제자에게 약패(藥牌)를 만들게 하시니 밤나무에 만국의원(萬國醫院)이라 쓰게 하사, 글자 획에 경면주사를 발라 공우에게 주시며 "약패를 원평거리에 내걸으라."고 말씀하시며, "관리가 묻거든 너는 어떻게 대답하려느냐" 하시니, 공우가 아뢰기를, " '죽은 자를 살리고 눈먼 자를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고 그 밖에 못 고칠 병이 없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시고 크게 기뻐하시며, "네 말이 옳도다. 반드시 그렇게 대답하라." 라고 말씀하시고 약패를 불사르시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지금 약패를 제조하사 원평에 걸라 말씀하시고 불사르시니 무슨 이유입니까."하고 아뢰니, "공우가 그 임무를 능히 감당하여 관리에게 잘 답변을 하였으니, 약패가 이미 원평거리에 걸렸느니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1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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