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갑오년 입춘(入春)치성 도훈 : “살림의 언행, 죽임의 언행”

태을세상 2015. 2. 6. 08:23

 

태을도 갑오년 입춘(入春)치성 도훈 : “살림의 언행, 죽임의 언행”

 

2015년 2월 4일(음력 12월 16일)

 

 오늘이 입춘인데 다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갑오년 동지부터 일양시생하여 을미년 기운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입춘으로부터 을미년 기운이 본격적으로 태동하여 음력 1월 1일 설날부터 을미년이 명실상부하게 시작되게 됩니다. 양력으로 시작된 2015년 새해와 음력의 을미년 설날까지는 한 달 반 정도 차이가 나는데, 설날이 지나면서  갑오년 동지로부터 수면아래서 준비된 것들이 현실적으로 드러나게 될 거예요. 올해는 설날이 우수(雨水)와 겹치다보니 대동강물이 풀리듯이 증산종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24절후의 변화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요즈음인데, 증산상제님께서는 24절후에 기운을 붙여 인물을 내어쓰신다고 하셨지요.  

 

 상제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앉히시고 “24절후주를 읽어라.” 상제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제자들이, 우리가 아까 주문 수행했듯이, ‘동지 소한 대한 입춘...소설 대설’을 읽었어요. 읽힌 다음에 상제님께서 “그때도 이때와 같아서 하늘이 혼란한 시국을 광정(匡正)하려고 당태종을 내고 다시 24절을 응하여 24장을 내어 천하를 평정하였나니, 너희들도 장차 그들에게 못지 않는 대접을 받으리라.”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천하가 혼란하면 하늘에서는 반드시 천명(天命)을 내려서, 천자가 되는 사람과 천자를 보필해서 백성을 안돈시키고 생업을 부흥시키는 장군들을 태워낸다고 했어요. 그렇듯이 상제님이 옥황상제의 위로 이 세상에 오셔가지고 상제님과 더불어 이 세상을 태평천하한 세상으로 만드는데 진력협조할 도인들, 장군들, 장수들을 태워내셨다는 거예요. “너희들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별볼 일 없고 하찮고 쓸모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지만, 너희들이 앞으로 이제까지 천하를 다스렸던 장수들 못지않는 대접을 받게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러려면 뭘 가져야 되느냐? 일심혈심(一心血心)을 가져야 된다고요. 일심 혈심! 천자신(天子神)과 장상신(將相神)을 모아들여서 세계일가 통일정권공사를 보시는 현장에서 상제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냐 하면 “천자신은 넘어왔으나 장상신이 응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불안할 거 아니에요. 우리 선생님 모시고 왕후장상을 하고 싶은데 왕후장상신이 응하지 않는다니까,  왕후장상이 안되는 건가 불안해서 상제님께 여쭤봤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왕후장상이 안됩니까?” “너희들이 일심혈심을 가지지 않으니 장상신이 응하지 않는다.” 말씀하시고 이어서 상제님이 이렇게 상황을 살펴보시고 “결국은 장상신이 응하는구나.”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것은 신명을 조화시켜서 신명들로 하여금 인간들의 마음을 보고 인간들과 합일을 해서 상생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과 같은 일심혈심,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생기와 화기로 돌리는 그런 일심혈심을 갖게 되면 반드시 장상신이 응한다는 거지요.

 

 오늘 봉독한 ‘강증산과 태을도’ 295페이지를 보면 상제님께서 현재 전 인류가 처해 있는 참으로 절박한 위기 상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하셨어요.

 

 @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 (대순전경 P314)

 

 지금의 이 운수가 선천상극 말기의 운수가 어떠냐 하면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이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끗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끗에만! 마음이 온통 먹고 사는 문제, 돈벌이, 내가 어떻게든 잘 살고, 어떻게든 권력을 좀 많이 얻고, 어떻게든 명예를 좀 높이고 하는, 그런 이끗싸움에만 몰두해서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그러니 상제님께서 얼마나 애석하시겠어요. 나라와 백성이 민족이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나라가 망하고 민족이 없어지고 백성이 다 사라지게 생겼다는 거예요. 인류가 전멸하는데 무슨 나라가 있고 무슨 백성이 있고 무슨 민족이 있겠어요. 존재의 근거 자체가 없어지는데.

 

 또 그 밑에 무슨 말씀을 하시냐 하면

 

 @ 하루는 벽을 향하여 돌아 누우셨더니 문득 크게 슬퍼하시며 “전 인류가 진멸지경이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아니하리오.”하시고 느끼어 울으시니라. (대순전경 P314~315)

 

 앞 성구에서는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여기에서는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요.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다 건져 살리기가 참 어렵게 생겼으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냐 하시며 상제님이 꺼이꺼이 우신다구요. 삼계를 마음대로 조화하고 삼계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신명과 인간을 살리고 죽이고 하는 그런 권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멸지경에 박도하고 진멸지경에 빠진 이 천하창생들을 구해내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상제님이라고 해서 천지의 법도에 어긋나게 아무렇게나 살리고 아무렇게나 죽이고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천리에 맞게 살리고 천리에 맞게 죽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자니 아무리 하여도 전부다 살리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미국의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1961년도 1월에 대통령 취임식을 하면서 유명한 취임연설을 하지요. 영어로 하면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슨 얘기냐 하면 “국가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청교도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와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건설했거든요. 이 미국이란 나라를 건설한 이후에 이 나라를 부흥시키고 국민을 잘 살게 하려면 신대륙이다 보니까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요. 그런 노력을 하는데, 여러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이거예요. 이 나라를 살리는데 여러분들은 나라가 뭘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여러분들이 솔선수범해서 앞장서서 스스로 알아서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하라 이거예요.

 

 급살병에 빠진 이 천하창생들을 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상제님한테 기대고 의존하지 말고 너희들 스스로 깨치고 너희들 스스로 알아서 홀로서기를 해서, 어떻게 하면 이 급살병에서 한 사람이라도 건져낼 것인지를 강구하라 이거예요.

 

 유비가 자기 근거지가 없어가지고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마침 형주라는 땅에 와서 유표를 만나요. 유표라는 사람이 형주의 왕이니까. 그런데 유표가 병이 들어서 죽게 생겼어요. 죽기 전에 유표가 유비를 불러놓고 간곡하게 얘기를 해요. 나한테 아들 둘이 있는데 유종과 유기가 있는데 그 아들이 이 형주땅을 다스리기엔 역부족이다. 내 아들이 형주를 맡으면 조조한테 형주를 빼앗겨서 백성들이 다 죽게 생겼다. 그러니 유비 당신이 이 형주를 맡아달라. 그런데 유비가 거절해요. “형주가 처한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서 형주를 차지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그 대신 유기를 후계자로 삼으신다면 내가 신명을 바쳐서 잘 도와서 이 형주를 안정시키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요. 그리고 유표가 죽어요. 죽었는데 그 부인인 채씨부인이 자기 동생 채모하고 짜고 해서 유표의 뜻하고 다르게 유표의 유언을 조작해서 유종을 후계자로 삼아요. 그러고는 결국 나중엔 조조한테 투항을 해 버려요.

 

 이윽고 조조가 오십만 대군을 끌고서 형주를 공격하러 오지요, 후계자는 유종으로 되었는데. 그러니까 난리가 난거죠. 유비가 어떻게 행동을 하느냐 하면 유기가 있는 강하(江夏)라는 땅으로 피신을 해요, 제갈량이 계책을 내어서. 본래 유비가 형주땅을 유표에게서 이어 받았으면 걱정이 없지만, 안 받으니까 어쩔 수 없이 강하 땅으로 피난하는 거지요. 근데 신야(新野)라는 땅의 백성들이 다 유비를 따라가겠다고 따라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갈공명을 비롯한 관우 장비 조자룡 이런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 하면 “신야에 있는 백성들을 데리고 가려고 하면 뒤따르는 조조군에게 다 죽습니다. 백성들을 버리고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유비가 유명한 말을 하지요. “백성이 나를 버릴지언정 나는 절대 백성을 버리지 않는다.” 유비가 워낙 완강하니까 제갈공명을 비롯한 장수들도 거기에 따라서 신야에서 강하로 백성들을 인도해서 가요. 그러면서 제갈공명이 독백처럼 얘기해요. “우리 주군이 저렇기 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천하의 명군이다.” 백성을 절대 버리지 않기 때문에 천하의 명군이다. 제갈공명이 유비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지요. 백성들이 죽어가는데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유비가 기도하고 강구하니까 하나하나 방법이 나온다고요.

 

 상제님 말씀이, 지금 천하창생이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급살병으로 다 죽어나가는데, 상제님 말씀은 뭐냐 하면, 죽어가는 천하창생들을 포기하지 말라 이거에요. 유비가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았듯이, 너희들이 나의 참 제자라면 천하창생들을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어떻게 해서든지간에 죽어가는 네 가족 이웃을 급살병에서 구해내라. 이렇게 신신당부를 하신다구요.

 

 그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그 살려내는 방법은 딱 하나라는 거지요. 마음닦고 태을주 읽히는 거.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과 태을을 밝혀내라 이거예요. 그래서 천주의 품성을 되찾게 하고 태을의 신성과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면 살아난다는 거예요. 시천과 태을의 샘플이 상제님이기 때문에, 상제님의 마음과 상제님의 마음씀을 닮으면 급살병에서 살아난다는 거예요. 그렇게 살려내라 이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그런 마음닦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마음속에 있는 시천과 태을을 드러내는 것,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관건이라는 거예요.

 

 핵심은 내 말과 행실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꾸는 거예요. 상극의 언행을 하면 상극의 세상이 돼요. 상생의 언행을 하면 상생의 세상이 돼요. 상극의 언행은 죽임의 언행이에요. 상생의 언행은 살림의 언행이에요. 내 말과 내 행실로 급살병에서 세상사람들을 살려내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 거예요.

 존 F 케네디가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나라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나라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그것을 스스로에게 물으시요.” 그랬듯이, 유비가 “백성들이 나를 버릴지언정 나는 결코 백성들을 버리지 않는다.”라고 했듯이. 케네디가 요구한 그런 국가에 대한 사랑. 유비가 얘기한 백성에 대한 사랑.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지 일심혈심을 가지고 상생의 언행을 한다는 거예요. 살림의 언행을 한다는 거예요. 나라가 나를 위해서 뭘 해주길 바라고 백성위에 내가 군림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결코 살림의 언행을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죽임의 언행을 한다는 거예요.

 

 천지부모님은 자신의 참된 제자를 통해서 이 세상에 독기와 살기를 전부 풀어 없애서 화기와 생기가 흘러넘치는 그런 상생세상을 만들려고 하신다구요. 그러려면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한 사람들이 살림의 언행을 해서 살림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요. 그것이 태을도인의 몫이에요. 태을도인의 역할은 죽임의 언행을 걷어내고 살림의 언행을 해서 죽임의 세상에서 살림의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거예요.

 

 오늘이 2015년 입춘인데 입춘날 문지방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렇게 써 붙이잖아요. 상제님이 공사보시고 고수부님이 감리하신 후천 상생세상이 천지도수 따라 입춘절에 봄기운이 돌듯이 상생의 기운이 돈다고요.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음력으로 을미년이 되는데, 증산종단 100년 만에 모든 증산신앙인 가슴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려면 우리 마음속으로부터 독기와 살기를 몰아내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죽임의 언행을 벗어나서 살림의 언행으로 바꿔서, 이 세상에 화기와 생기가 들어찰 수 있게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구요. 우리 스스로 지나온 길에 대해서 점검하고 또 점검해서, 혹시 내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과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독기와 살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서, 그 사람들에게 척과 한이 쌓인 게 있다면 참회하고 반성해서,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뜻을 받들어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충정(忠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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