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2023년 태을도 소서치성 도훈 : 후천개벽의 등불

태을세상 2023. 7. 11. 11:40

2023 태을도 소서치성 도훈

후천개벽의 등불

2023. 7. 7. ( 5.20)

 

 오늘 소서(小暑)치성을 조촐하게 모셨습니다. 오늘이 7 7, 양력으로는 칠월 칠석이나 진 배 없는 날입니다.


 2023년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소서 절기가 되면 한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더위에 찜통 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입니다. 만물이 성장하고 크게 발전하는 데는 무더위가 필요하지만, 또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우리 인간들에게는 참고 견뎌야 하는 계절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안전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항공표시등, 등대, 트랙, 차선의 역할

 

 요새는 전국 어디를 가도 고층 빌딩이 빼곡합니다. 주거용 아파트나 업무용 빌딩을 가릴 것 없이 20층을 넘는 고층 건물들이 많은데, 그 고층 건물 꼭대기에 경고등 같은 전등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빨간색 전등인데, 규칙적으로 깜빡거려서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혹시 길을 잃은 비행기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안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표준점과 기준점을 잡는 신호등과 같은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묵호를 갔었는데, 묵호 산등성이 위에 묵호 등대가 있었습니다. 그 등대가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 불을 밝혀 선박들한테 길을 일러주고 조난을 방지하는 구실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등댓불이나 고층 건물의 불빛은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일러주고, 또 비행기나 여러 가지 비상상황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운동장에서 육상 경기를 하거나 수영장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지켜 봅니다. 그런데 수영장이나 육상 경기장을 보면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라인이 쳐지거나 트랙이 그러져 있어, 선수들이 경주를 할 때는 그 선을 벗어나지 않고 선을 지키면서 경쟁합니다. 그 선은 선수들을 안내하는 선이면서 선수들을 보호하는 선도 되는 것입니다.

 

 며칠 있으면 본격적인 피서철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나갈 것입니다. 근데 고속도로든 일반 국도든 차선이 있습니다. 그 차선을 따라서 차들이 오고 갑니다. 그 차선은 차의 안전을 보호하는 선이면서 차를 올바로 인도하는 선이기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살면서 길잡이를 해주는 등대나, 안전을 유지시켜주는 불빛이나, 또 선수들을 인도하는 트랙이나 차들을 안전하게 달리게 하는 차선이나, 이런 것들은 방향을 잡아주고 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게 해줍니다.

 태을도인은 후천으로의 안내자

 

 후천개벽기에 천지부모님이 오셔서 이 세상 사람들한테 급살병에서 살 수 있는 생명길을 내주셨습니다. 그 길을 안내하는 사람이 태을도인입니다. 태을도인들은 세상사람들을 온전하게 안내하는 차선과 같고, 트랙과 같고, 등댓불 같고, 또 등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죽고 사는 문제는 결국은 경위에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천지신명들과 천하창생들이 죽고 사는 경위는 누가 주재할까요?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주재하십니다. 상극의 금수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의 태을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에, 급살병에서 살 수 있는 경위를 천지부모님이 모사재천하셔서, 천지도수로 확정하여 놓으셨습니다. 그 천지도수에 맞게 천지부모님을 대행해서 불을 밝히고, 선을 긋고, 또 트랙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유도하는 사람들이 태을도인입니다.

 

 태을도인의 필요 충분 조건


 그렇기 때문에 태을도인들은 세상의 등불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천지부모님이 밝혀주신 천지도수 따라 돌아가는 천하정세에 대해 확고한 깨달음과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도 천하대세를 아는 사람한테는 살 기운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사람한테는 죽을 기운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하대세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태을도인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태을도인들은 밖에서 안으로 욱여드는 천하대세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긴장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되려면, 태을도인으로서의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등대의 불빛이 희미하거나 흐릿하면, 멀리서 배들이 그 불빛을 잘 볼 수 없습니다. 트랙이나 차선이 흐릿하고 옅으면,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태을도인들이 명실상부하게 천지부모님의 대행자로서 기틀을 갖추고 실력이 있어야, 열풍뇌우불미하는 의통성업의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태을도인들은 천지부모님이 가르치신 인간상을 가져야 합니다.


 첫 번째가 누차 얘기했듯이, 정음정양 정신에 투철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 원수를 은인같이 사랑하는 명실상부한 상생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의통성업을 집행하는 태을도 도무에 잘 협조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태을도인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태을도 도무에 협력하지 않으면, 의통성업을 집행할 수 없습니다.

 

 우주일가를 이루든 세계일가를 이루든, 결국은 조직을 통해서 진행되고, 조직을 통해서 매듭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까 치성을 모실 때 서문을 봉독했는데, 대학경 서문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은 내가 수신을 하고 제가를 해서 치국 평천하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부터 조직이라 할 수 있기에, 결국 조직을 이루어서 치천하를 하는 것입니다.

 의통성업의 등불이 되자

 

 우리 태을도인들은 시대적인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서, 후천개벽기에 의통성업의 등불이 돼야 합니다. 불이 아닌 횃불이 되어야 하고, 횃불이 아닌 태양이 되어야 합니다. 명실상부한 후천개벽기에 의통성업을 집행하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