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태을도 입하치성 도훈
태을도인의 천하사
2022. 5. 5 (음 4. 5)
안녕하십니까. 오늘이 입하(立夏)입니다. 이제 절기상으로는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고 또 여름을 맞이하고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는 자연지리는 변함없이 순환을 반복합니다.
일년 사계절이 지나면 또 다른 일년 사계절이 2년째 찾아오고, 2년째 사계절이 지나면 3년째 사계절이 돌아옵니다. 사람이 한 살 두 살 세 살 먹어가면서,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고 인간생활의 원리를 깨달아갑니다.
사람은 신령스러운 존재라서, 천지가 운행되는 이치를 이성적으로도 영성적으로도 또 감성적으로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인간생활을 해나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말과 글과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깨쳐서 인간생활의 법도를 밝히고 원칙을 세우고 명분을 만들어 나갑니다.
천지 운행과 인신의 삶의 경위는 태을에 바탕
하늘이 운행되는 경위나 땅이 운행되는 경위나, 또 신명과 인간이 살아가는 경위는 진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 진리의 근원이요, 뿌리가 태을입니다. 태을에서 천지의 경위도 나오고, 인간의 경위도 나오고, 신명의 경위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지인신의 경위가 나오는 태을의 존재가 선천 상극세상에서는 명실상부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태을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태양이 저 높은 하늘에서 늘 밝고 환하게 비추고 있지만, 검은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면 지상에서는 태양빛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온전히 내리쬐지도 않아서, 태양이 먹구름 위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100% 이해하거나 알기가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검은 먹구름이 걷히면 태양은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떠있는 하늘에도 검은 먹구름이 덮히면, 보름달이 아무리 저 높은 하늘에서 빛나고 있을지라도, 지상에 있는 인간들은 달빛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태을이 드러난다
태을이라고 하는 진리와 생명의 빛이 인간세상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힌 독기와 살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변함없이 어김없이 순환반복하여 돌아가면서, 인간들에게 태을이라고 하는 진리와 생명의 본체자리를 깨달을 기회를 주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힌 독기와 살기 때문에, 태을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고 태을의 존재를 제대로 깨치지 못합니다.
태을의 존재를 맨 처음 완벽하게 깨치고 이해해서 그 실체를 처음으로 우리에게 알려주신 분이 증산상제님이십니다. 증산상제님은 마음속에 깊이 깃들어있는 독기와 살기를 완전히 풀어없애셨기 때문에, 태을의 존재를 명명백백하게 이해하고 깨치셨습니다.
인간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 누구라도, 인간생활을 지배하는 상극지리로 인해서 독기와 살기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선천 상극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자 미륵불이자 천주님이신 증산상제님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물을 벗어날 수 없듯이, 상극의 환경 속에서 사는 인간이 상극의 환경을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상극의 환경을 상생의 환경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삼계 주재의 권능을 가지셨기에, 상극의 운수를 상생의 운수로 바꿔놓으시고, 본인이 완전한 생기와 화기의 사람으로 재생신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증산상제님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셨기 때문에, 상극의 환경을 상생의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삼계 주재 권능을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태을과 온전히 합체를 이룬 태을도인
증산상제님께서는 천하창생들에게, 태을도를 통해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밝히고 맑혀서, 말 그대로 태을을 온전히 드러내고 태을과 온전히 합체를 이루어, 명실상부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지금은 선천 상극의 금수세상이 마감되고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부단히 반복되는 일년 사계절 속에서, 우리는 증산상제님이 밝혀주시고 고수부님이 감리해주신 상생의 태을세상을 열 수 있는 태을도를 만나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났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운수는 좋건만은 목 넘기기가 어렵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맑히고 밝혀서, 명실상부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것이 천하사입니다. 내가 나를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으로 재생신시키고, 가까운 가족과 이웃을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시키는 것이 천하사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태을도인들에게, 천하사의 인연을 잘 맞이하고 잘 길러서, 천하사에 성공하는 큰 일꾼이 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연은 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마음을 타고 인연줄이 다가옵니다. 내가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생기와 화기로 바뀐 만큼,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의 인연이 다가옵니다.
천하사의 인연과 성숙은 나로부터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 초파리를 비롯한 여러 벌레들이 들끓게 됩니다. 그런 벌레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의 냄새를 맡고 몰려듭니다. 모든 존재들에는 본래의 냄새가 있고 풍기는 향기가 있습니다. 태을도인들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태을도인의 도향(道香)을 풍기고 도미(道美)를 전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의 도향을 맡고 나의 도미를 찾아서 태을도인으로 인연이 될 것입니다.
천하사의 인연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그 천하사의 인연은 나로 인해 성숙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아, 내가 천하사의 인연을 맞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