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8년 대한치성 도훈 : “천우신조를 받으려면”

태을세상 2018. 1. 26. 13:22

태을도 2018년 대한치성 도훈

천우신조를 받으려면

2018. 1. 20(음력 12.3)

 

 

벌써 2018년도 두 번째 절기인 대한치성을 맞았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북한 핵위협 앞에 혼란과 혼돈과 혼미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우리 태을도인과 증산신앙인들은 더욱 더 일상생활에서 일탈하지 말고 안심안신하며 제 자리를 지키면서, 내일 비록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심정으로 천지부모님의 천명을 받들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가 보면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들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민요나 창 같은 노래 속에서도, 천우신조의 도움으로 참으로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민요가수인 김영임이나 박애리 같은 분의 정선아리랑을 들어보면, 지극정성으로 자식을 받아내리는 어머니의 애절한 심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정성으로 천우신조의 일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 봉

팔만 구 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당 모두 묻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낳아달라고

석 달 열흘 노구메 정성을 말아

타관 백 리 외로이 난 사람

니가 괄시를 마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오

 

참으로 애절한 가사입니다. 칠성단에 무릎 꿇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낳게 해달라고, 구리나 청동으로 만든 휴대용 솥에다 정성스럽게 지은 밥인 노구메제삿밥으로 기도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도움을 받아 천우신조로 자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흥보가’, 일명 흥부가라고도 하고 박타령이라고 하는 노래를 조통달이나 조상현 명창이 부르는 것을 들어보면, 착하게 산 흥부한테 천우신조의 복이 내린 것을 노래가사를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제비가 제비집에서 떨어지면 본체만체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흥부는 제비 다리가 부러진 것이 너무나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명줄실로 꽁꽁 싸매어서 살려 보냅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 제비가 박씨를 물고 와 박씨를 심었는데, 그 박이 쑥쑥 커서 박을 탔더니, 박 속에서 온갖 보물이 나와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하늘이 흥부의 착한 심성을 돌아봐서 천우신조로 복을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또 우리가 잘 아는 심청가에도, 앞 못보는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살신성인의 효심으로 결국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젖동냥을 해가며 심청이를 키웠는데, 아버지의 그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심청이가 지극정성의 효심으로 삼백 석에 남경상인에게 자신을 인당수에 바치는 제물로 팔고, 그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시주해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고 또 본인은 천우신조로 황후까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천우신조의 기적이라고 알고 있는 일들은 잘 살펴보면 모두가 정성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일심어린 정성과 헌신적인 정성에 하늘이 그 보답을 내려주는 것입니다. 정선아리랑에 나오는 어머니의 지극정성 기도로 자식이 태어나고, 또 흥부의 정직한 마음과 생명을 돌보는 그 정성에 천우신조로 복이 내리고, 또 심청이의 지극정성의 효심에 하늘이 감동해서 신명이 감동해서 천우신조의 기적이 내린 것입니다.

 

하늘이 보았을 때 신명이 보았을 때 정성스러운 사람 일심을 다하는 사람 믿음이 투철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돌아보고 신명이 응하는 기적을 베푼다는 것입니다.

 

천우신조의 주재자는 증산상제님이십니다. 또 고수부님이십니다. 천지부모님이 신도를 주재해서 삼계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하늘이 돌아보고 땅이 살펴보고 신명이 도와주고 인간이 호응하는 것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감동하고 또 느끼고 받아들였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김형렬 성도에게 동서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마음이 합하여 있으면 반드시 만난다. 네가 망량을 사귈 것 같으면 진망량을 사귀어라. 망량은 사람이 귀히 하는 것을 다 가져다주고, 소원하는 바를 이루어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네가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다하여 내 마음과 한 마음이 되면, 마치 망량이 소원을 들어주듯이 나도 너의 소원을 들어준다.” 이런 말씀인 것입니다.

 

또 박공우성도가 상제님을 모시러가는 길에, 흥이 나서 모시러 가자, 모시러 가자, 부처님 모시고 우리 집으로 돌아오자.” 이렇게 노래하며 상제님께 찾아가니까 상제님이 박공우 성도 보고 내가 네 집에 가기를 원하느냐?” 박공우성도가 소원이로소이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박공우성도의 진심어린 그 모심, 구도의 열정, 이걸 보고서 상제님께서 박공우 집에 찾아가신다고요.

 

또 신원일 성도가 죽을병에 걸려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혼몽 중에 어떤 사람이 와서는 네가 살려면 동쪽 하늘에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어른한테 절을 하면 네 병이 낫는다. 새 옷을 입고 나가서 동쪽 하늘에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어른한테 절해라.” 그렇게 알려준 거예요. 신원일 성도가 그 말을 듣고 새 옷을 입고 바깥에 나가보니까, 과연 동쪽 하늘에 붉은 옷을 입고 계신 어른이 계신 거예요. 거기다가 절을 했더니 병이 깨끗이 나았어요. 상제님한테 그 말씀을 드리니까, 상제님께서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나한테 똑같이 해라.” 그래서 신원일성도가 절을 드렸다는 거예요.

 

김경학 성도가 동학도로서 열심히 시천주 신앙을 했는데, 꿈에 하늘에 올라가서 상제님을 뵌 적이 있었어요. 상제님께서 네 평생 제일 좋은 꿈을 꾼 기억이 있느냐?” 김경학 성도가 , 제가 시천주를 열심히 읽다가, 꿈에 옥경에 올라가서 옥황상제를 뵈었습니다.” “그게 바로 나다.” 이렇게 상제님께서 말씀해주십니다.

 

또 박공우 성도가 동학을 믿으면서도 식고할 때, 동학 신도들은 일반적으로 대신사 응감하는데 박공우 성도는 하느님 뵈어지이다.’ 이렇게 했어요. 그런데 상제님께서 박공우 성도를 만나서는 이제 식고를 나한테 돌려라.” 하신 거예요. 증산상제님이 천주님, 하느님이라는 겁니다.

 

하늘과 땅을 움직이고 신명을 조화하고 인간을 다스리는 천우신조의 주재자이신 증산상제님 그리고 고수부님은,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보고 정성을 보고 믿음을 보고 거기에 걸맞게 천우신조의 길을 터주고 천우신조의 일을 성사시켜주십니다. 천지에는 신명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상제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든 이치에는 신명이 개입되어 그 이치가 사람을 만나서 성사재인되는 것입니다. 신명이 역사하지 않으면, 아무리 큰일이나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성사재인의 배후에는 반드시 신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흙 바른 벽이라도 신명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명이 들어서 된다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정성과 일심과 믿음을 보고 거기에 걸맞는 신명이 응기해서 일이 성사재인되는 것입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에는 천우신조의 주재자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우리들의 마음만 보고 계십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려면, 마음을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독기와 살기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는 상극세상을 끝내고 상생세상을 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뿌리 깊이 내린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상생의 마음으로 되어서, 생기와 화기를 샘솟게 하는 상생의 언어로 상생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독기와 살기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독기와 살기를 가진 신명이 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생기와 화기의 마음을 가져야 생기와 화기를 가진 신명이 응기를 하는 것입니다.

 

신과 인간이 합일해서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만들어가는 태을도 천지공정입니다.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천명을 받고 신명과 더불어서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바꾸어 나가는 도제천하 의통성업이라는 태을도 천지공정에 성공하려면, 우리가 상생의 마음을 일심으로 지키고, 상생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간직하고, 상생의 마음을 믿음성 있게 우리가 실천해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천명을 받들어 태을도 천지공정을 해나가는 것은 어찌 보면 천우신조의 역사인 것입니다. 천우신조의 주재자가 상제님과 고수부님이고, 천우신조의 주역이 우리 태을도인인 것입니다. 제가 도훈을 시작하면서, 천우신조를 우리가 깨우칠 수 있는 정선아리랑이나 흥보가, 심청가를 말씀드렸는데, 우리 태을도인들은 매사에 천우신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오직 일심을 가져라. 일심이라고 하는 것은 능득능광한 것이니라.” 또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나를 찾으며 일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들어가는 그 문을 닫고자 함이니라. 시어일심하고 종어일심하라.” 천우신조로 태을도 천지공정을 성공시키려면 일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일심을 가지지 않으면 천지부모님이 주재하는 천우신조의 역사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천우신조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천지부모님과 이심전심되는 강력한 믿음이 있어야, 천우신조가 현실화된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다 보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수제자인 김형렬을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믿느냐.” 대하여 가로대 믿나이다.”

또 가라사대 죽어도 믿겠느냐.” 모두 대하여 가로대 죽어도 믿겠나이다.”

또 가라사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성립되리라.” 하시니, 대개 종도들은 천하사를 도모하는데 위지에 들어가서 죽게 될 지라도 믿겠느냐는 뜻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생사를 초월하는 믿음이 있어야 천우신조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종도들이 생각한 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든, 아니면 증산상제님이 돌아가시고 안 계시든, 죽음을 초월한 믿음이 있어야 천우신조로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상제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 다짐을 받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김자현을 불러 상제님께서 내가 이제 일이 있어서 장차 어디로 떠나려 하노니, 돌아올 때까지 잘 믿고 있어라. 만일 내 그늘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상제님의 육신이 이 세상을 떠나도, 상제님이 계실 때처럼 잘 믿어야 천우신조로 상세님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을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면 하늘도 오히려 떤다 했습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보시고 고수부님이 신정공사를 보신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은 천우신조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태을도 천지공정은 천우신조가 아니면 결코 될 수가 없습니다.

 

우주의 일원인 129,600년 중에 처음 있는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내는 일이기 때문에 보통의 일심, 보통의 믿음, 보통의 깨침을 가지고는 천지신명과 더불어서 일을 성사시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소한 일을 할 때에는, 그리 깐깐하게 아주 치밀하게 따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이 크고 위중할수록,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도 엄격하고 또 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 감시하는 것도 엄격합니다. 나라의 일이나 전 세계의 일이나 더 나아가 우주 삼계의 일로 발전하면, 사람을 쓰고 사람을 판단하고 사람을 들이는 일에 그야말로 엄밀하고 엄숙하고 아주 정치(精緻)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결같은 정성으로, 한결같은 믿음으로, 목숨을 바쳐서 일 할 수 있는 심법의 소유자가 아니면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상제님께서는 죽음을 넘어서는 믿음, 생사를 건 일심, 그것을 요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천우신조의 주재자인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오직 마음만을 본다고 말씀하십니다. 고수부님께서는 지금의 후천개벽기에 태을도를 전해주기도 아깝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상극세상을 끝맺고 상생세상이 열리는데, 이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행운과 영광을 가진다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칠성단에 공을 들여서 자식이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흥부가 정직하게 살아서 박 속에서 금은보화를 얻은 것도 기적이고,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 석에 자신을 팔아서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것도 기적이지만, 그런 기적도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내는 기적에는 비할 수도 없는 아주 작은 것입니다.

 

급살병으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으로 다 죽게 생겼는데, 이 진멸지경의 급살병에서 살아나는 기적은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이제까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기적이요, 겪어보지 못한 기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적 중의 기적인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에 임하는 태을도인들은, 이제까지 인류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심이라야 되고, 믿음이라야 되고, 깨침이라야 되고, 정성이라야 하는 것입니다.

 

2018년 대한치성을 맞이해서 새로운 기운이 태동되고 있습니다. 이 한반도에 전쟁과 급살병의 시운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의 대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천우신조의 음호를 받아서 천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일심, 내가 현재 천지부모님께 드리는 믿음, 현재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에 임하는 내 성경신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지고 자세를 바로해서, 언제 어느 때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주저함 없이, 천명을 받들 준비를 해놓아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천지공정(天地公庭)
글쓴이 : 마중물(忠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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