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인 도훈(道訓)

[스크랩] 인천법소 2017년 상강치성 도훈 : “무극대도와 태을도”

태을세상 2017. 12. 18. 19:28

태을도 인천법소 2017년 상강치성 도훈 :

무극대도와 태을도

20171023(음력 94)

 

오늘은 상강인데요, 상강이 되면 서리가 내리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고 추수를 마무리하는, 크게 보면 일년을 마무리하는 그런 시절입니다. 오늘 인천법소에서 종장님과 종부님을 모시고 치성을 모시게 되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인천법소 도훈은 무극대도와 태을도라는 제목을 가지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우주의 생명이 순환하는 법칙이 생장염장(生長殮藏)이라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생장염장은 천지가 인간을 기르는 진리의 순환주기이고 시간의 마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장염장을 선천과 후천으로 나누는데, 선천은 생명이 분열하고 발달하는 시기이고 후천은 생명이 수렴하고 통일되는 시기입니다. 선천의 상극지리가, 후천은 상생지리가 인간사물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선천은 금수대도술, 후천은 지심대도술의 세상이 됩니다.

 

선천 상극세상은 신명이든 인간이든 각자가 독립된 개체로서 성장 발전을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생명이 우주의 본 생명자리에서 나와서 각자가 분리 독립된 생명체로서 성장 발전을 도모하기 때문에, 선천은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의 시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가 독립된 개체로써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모든 삶이 열매를 맺는 게 아니라 그 중에서 하늘의 이치에 맞는 삶만이 결실되는 성사재천의 시기가 선천입니다.

 

후천 상생세상은 진리에 따라서 소통하고 융합하는 세상입니다. 상생세상은 생명이 서로 소통하고 통일되는 세상인데, 소통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되고 통일되기 위해서는 통일을 위한 기준 진리가 있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본래의 마음 즉 시천 태을을 기준으로 삼아서 인간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무극대도를 내셨습니다. 소통하고 통일을 위한 계획을 하늘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천은 모사재천이 되는 것이고, 그 계획을 인간이 터득해서 인간세상을 실제로 통일해야 하기 때문에 후천은 성사재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로써 모사재천을 해놓으신 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모사재천의 원리를 터득하고 그 뜻을 이해해서 성사재인을 하면 후천 상생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선천은 분열 발달의 시대로, 나누어지고 구분된 세상이기 때문에 선천의 유불선은 유극의 도라고 볼 수 있고, 증산상제님의 도는 당신께서 스스로 무극대도, 상생대도, 유일대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무극의 도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유극의 세상을 무극의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가? 마음을 변화시켜야 무극의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70억명의 인류가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또 각자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분리된 유극의 마음, 각각 분리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거죠. 선천은 생명의 마음이 분리되어 있어서 생명체끼리 상극의 마음을 가지고 독기 살기를 내뿜으며 경쟁하고 투쟁하는 세상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지 못하는 유극의 세상이 선천이죠.

 

그러면 어떻게 각각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의 마음을 통일할 수 있는가? 생명의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어 소통하면 무극의 마음이 되는 건데, 지금 현시점에서는 태을도가 무극대도로써 무극의 마음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인간으로 재세 시에 깨달음을 이루어 이미 무극의 마음을 가지셨고, 태을천상원군도 우주만물의 마음을 거느리기 때문에 무극의 마음이라 볼 수 있는 거죠. 무극의 마음이라는 것은 천지인 삼계로 열려있는 마음이고 차별과 구분이 없는 마음입니다. 차별과 구분이 없다는 것은 선악까지도 다 포용하는 마음인데 악을 포용하려면 우주의 경위로써 포용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유극의 마음을 무극의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진리가 우주만물은 태을과 태을맥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태을은 무극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태을의 입장에서 보면 우주는 이미 무극인 거죠. 그러나 각 개인은 유극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유극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있는 태을맥을 태을과 강력하게 연결시키면 우리 마음이 무극의 마음이 되는 거죠. 구별과 차별이 없고 우주만물과 완전히 소통하는 열려있는 마음이 되는 거죠.

 

그러면 증산상제님께서 알려주신 유극의 마음을 무극으로 만드는 방법은 뭐냐 하면, 상제님께서는 마음 닦으시어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시천 태을을 깨달으셨기 때문에, 모든 인간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시천 태을을 회복하여 각자의 마음을 태을천상원군과 하나가 되게 하여, 천지인신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제님께서 내신 도는 무극대도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 증산신앙인들이 후천을 10무극 세상이라고 하는데, 10무극 세상은 오직 증산상제님의 무극대도로써 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러면 극단적으로 발달되고 분리된 상태에서 어떻게 모든 것이 통일된 10무극으로 변할 수 있느냐? 선천 동안에 극한으로 분열되고 발달되어 천지에 가득 찬 인간과 신명이 마음은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각각 존재하는 마음에 속에 보편적으로 들어 있는 원래의 마음인 시천 태을을 깨닫게 해서 태을천상원군과 한마음이 되게 하는 것이 무극대도입니다.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시켜서 그 기준으로 서로 소통하게 만드는 겁니다. 태을로 수렴시킨다는 의미에서 보면 무극대도는 근본인 태을과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원시반본의 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마음이 하나로 완전히 통일되어 소통한다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고 이 마음이 즉시 실현된다면 그 세상은 조화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증산신앙의 결론은 태을을 깨달아서 무극의 마음을 닦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무극대도가 태을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극이라는 개념은 생명의 마음이 어떤 상태로 되느냐는 즉 무한히 열린 하나의 마음이란 측면에서 무극대도란 표현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태을도는 뭐냐? 무극의 마음을 만드는 방법이 태을을 깨쳐야 된다, 즉 무극대도의 깨침의 대상은 태을입니다. 태을을 깨쳐야 무극의 마음이 된다. 그래서 무극대도는 태을도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극대도나 태을도라는 언어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틀리지만 태을도는 깨침의 대상을 말하는 것이고 무극대도는 깨쳤을 때 마음이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설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극의 실체가 태을이라는 것이죠.

 

태을도에서 주장하는 무극의 마음을 닦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극의 마음은 구별이 없고 차별이 없어 막힘이 없는, 생명체의 마음이 우주만물과 소통하는 열린 마음이기 때문에 무극대도를 닦는 증산신앙인들은 자신의 마음을 무극의 마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태을도에서 밝힌 그 방법은 마음닦고 태을주 읽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시고 마음을 닦아서 우리 마음에 이미 존재하는 천주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인데 이를 위해 마음 속에 있는 독기 살기를 먼저 풀어내야 합니다. 달리 얘기하면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거죠. 우리의 본래 마음인 천주의 심법은 어진 마음,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인데 독기 살기를 풀어 없애면 자연스럽게 천주의 품성이 회복된다고 보는 거죠. 천주의 품성이 회복되면 태을천상원군으로부터 받은 우리 마음 속의 태을이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생명과 진리의 근본이 태을인데, 태을을 생명의 근본으로 받드는 봉태을을 하게 되면 즉 태을주를 읽어 태을이 가진 영원한 생명력을 받아 내리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태을신성이 밝아지고 생명력이 회복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마음속의 태을맥이 강하게 태을과 연결되어 태을을 깨닫고 태을과 하나가 되기 때문에 마음닦고 태을주 읽어서 무극의 마음을 닦는 것이 태을도입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무극대도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시천 태을을 회복해서 내 마음을 무극으로 만들어야 상제님과 같은 상생인간, 영원히 살수 있는 인간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글로 표현하고 외치는 것과 더불어 실제로 내 마음을 무극으로 만드는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마음닦고 태을주 읽기를 실천해서 실제로 내 마음을 무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무극대도의 결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정세, 국내정세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심과 정성을 다해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내 스스로가 무극인간이 되어서 급살병에 대비하고 또 대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훈을 통해 제 마음을 다시 한번 살피고 다지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태을도 인천법소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