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인 도훈(道訓)

[스크랩] 백로치성 태을도인 도훈 :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

태을세상 2017. 9. 28. 12:39

백로치성 태을도인 도훈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

2017년 9월 7일 (음력 7월 17일)

 

 

  오늘이 백로입니다. 정유년의 전반부가 끝나고 후반부로 들어가는 가을 초입입니다. 이런 시절에 국내외 상황들을 보면서, 오늘은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 라는, 동곡비서 46쪽에 있는 상제님 말씀으로써 제목으로 삼아 도훈을 하겠습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있었지요. 상영한 지 꽤 된 영화인데요, 그 영화를 봤던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스토리의 기발함도 상식을 넘어서고, 그래서 한번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두세 번 보며 이해하려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적인 기법도 참 뛰어났고, 여하튼 생각할 것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릴리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였는데요. 오늘 도훈하려고 <매트릭스>의 줄거리를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AI에 의해 지배되는 가상현실에서 빠져나온 인간들과 AI와의 싸움이라고 설명되어있더라고요. 그 가상현실은 왜 만들어졌을까. 기계들이 자기들이 운영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인간들의 생체에너지로 공급받기 위해 인간들을 키우면서, 지배하면서도 자기들이 원하는 생체에너지를 뽑아야 되니까, 인간들에게 가상현실을 주어서 인간들이 그 속에서 거기가 현실이고 자기 의지로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생체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도록 만든 게 가상현실 <매트릭스>였지요.

 

  그런데 요즘 국내정세를 보고 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좌파들이 포진한 문화 예술 언론 정치 사법 등 전방에 걸쳐 좌파에 의해서 조작된, 마치 <매트릭스>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가상현실 체계를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데, 저는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조작된 현실로서의 매트릭스>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좌파들이 얘기하고 싶은 것, 알리고 싶은 것을 영화로 연극으로 문학으로 포장하고, 신문 방송 교육교재를 이용해 선전하고 가르치고 보도하고 조사하고 수사하고 판결내리며, 반대의 사실 의견은 대중매체에 의해 묵살되고 은폐됩니다. 이게 1980년 5.18을 기점으로 몇십 년에 걸쳐서 꾸준히 좌파들이 대한민국 안에서 각 분야에 진출해 자리를 잡아서 지속적으로 분위기를 형성해온 것이라, 우리도 모르게 물들어서 자신이 좌파인 줄도 모르고 그저 선의의 진보라고만 많이들 생각하는 데, 사실은 가고 있는 흐름의 방향을 보면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지요. 그런데 이 안에서 우리가 깨어나기가,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깨어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심지어 자의로 탈출했던 사람이 바깥현실이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매트릭스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동료들을 배신하는 경우도 등장합니다.

 

  2012년 대선 때 어떤 대선후보가 '사람이 먼저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어서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 증산신앙에서도 핵심인 '후천개벽'의 또 다른 표현이 '인존시대'인데, '인존'도 어찌 보면 사람이 우선이고 먼저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 슬로건에 많은 증산신앙인들이 마음을 빼앗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슬로건에 경도되어, 지금도 그쪽을 지지하는 증산신앙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먼저다' 라고 하는 슬로건이 사실은 주체사상의 철학적 바탕인 '사람 중심', 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걸 아는 사람, 별로 많지 않습니다. 골수좌파들이야 잘 알고 있겠지만요.

 

  이렇듯 그 배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속기가 쉽습니다. 상제님께서 속이는 사람도 나쁘지만 속는 사람도 나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지 않아야 되는데, 속지 않고 밝은 눈으로 깨우쳐 바라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좀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 의식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이 거대한 흐름, 소위 대세로 보이고 너무나 멋진 '사람 중심'이라는, 정말 인존시대를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흐름에 올라타지 않기가, 승차거부하기가, 굉장히 힘든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남조선배를 출범'시킨다고 하셨습니다. 또 '남조선사람이 내 사람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만방활계남조선'이라는 말은 아주 유명하지요. 이렇게 상제님께서는 북조선이 아닌, '남조선'이라 못을 박았습니다. '남조선'이 정답인 겁니다. 북조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이 남조선인 대한민국 안에서 저 북한을 옹호하거나 북한의 어떤 방향성에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일은 사실은 상제님의 뜻에 반(反)하는 거지요. 배사(背師)입니다. 역천(逆天)인 겁니다. 이걸 증산신앙인들이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사람 중심' 얼핏 보기에 멋진 말이지요. 좌파들이 내세우는 감성을 자극하는 미사여구에, 그것이 마치 상제님말씀과 뜻을 대변하는 것인양 착각하고 쏠려있는데, 그들이 추진하는 안보 외교정책들을 보면 결코 아니라는 거지요. 그 뒷배경에 북한이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상제님신앙은 절대 관념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것을 우리가 정말 온몸으로, 몸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서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절대 속아도 안되고 오판해도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의 얘기는 정세를 바라보는 얘기였고요. 다음으로는 나를 돌아보자 하는 쪽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척과 살이 없어야 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죄와 허물을 뉘우치고 참회하고 심고하라는 말씀도 하셨지요. 그래서 척과 살이란 단어를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데, 정작 내 안의 독기와 살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덜 쓴다고 해야 되나, 관심이 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신앙이라는 것이 지식적인 측면이 중요한 게 아니고, 상제님성구를 줄줄 외어서 쓰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자칫 지식자랑으로 흐르면 안되고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상제님말씀이 얼마만큼 체화되고 있느냐, 일상에서 내가 상제님말씀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느냐 이 부분인 것입니다. 머리로는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정작 내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내 마음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것은 상제님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종장님께서 일전에 박민찬의 정치풍수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라고 밴드에 올려놓으셔서 보다 보니, 유튜브에 흥미로운 영상들이 많더라고요. 해당 영상을 보려니까 그 밑으로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해 예언에 관한 영상들이 굉장히 많이 뜨는 거예요. 그 중에서 제가 처음 들어보는 '데이비드 오워'라는 사람이 예언한 영상들이 쭉 뜨는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 하는 한국전쟁에 관한 영상이 있어서 보았어요. 상제님께서도 병란병란해서 전쟁이 난다고 하셨고, 북한은 계속 핵실험을 해오다 이제는 수소폭탄까지 만들어진 것 같고, 정작 전쟁에 대한 발언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당연해서 범상해진 면도 있지요. 정작 동영상 안에서 제 눈에 딱 들어왔던 것은 전쟁부분보다 한국전쟁 발언 말미에 나오는 데이비드 오워의 도덕적인 발언이었어요.

 

  "모든 죄에서 돌이키고, 성적(性的) 부도덕, 거짓말,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삶에서 돌이키십시오. 거짓과 미혹의 삶에서 돌이키고, 타락과 부주의함, 전 지구를 삼키며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이교도적인 삶에서 떠나십시오. 동성애와 레즈비어니즘, 이방종교와 이방신 숭배에서 떠나십시오."

 

  '성적(性的) 부도덕', 이는 상제님의 정음정양도수와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는 당연한 얘기이고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된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 상제님께서도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하셨고, 마음을 정직히 하면 하늘도 오히려 (무서워) 떤다고 말씀하셨지요. '포스트모더니즘적 삶', 예전에 충정도인께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말씀하실 때 '아, 이것이 정말 파괴성이 있구나.' 저도 새삼스럽게 알았어요. 기존의 것들을 해체화하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가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선, 예의라든가, 그래도 이것은 인간이 가져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것까지 다 해체해버린다고 하는 거지요. 제가 이 동영상을 보고난 직후에 뉴스에서 여중생의 끔찍한 폭행에 관한 보도를 봤어요. 정말 끔찍했어요. 어떻게 어린 학생이 저기까지 갈 수 있나 싶은 게,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이 참으로 실감나고, 왜 예언자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삶에서 돌이키라, 떠나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또 무슨 얘기를 이 예언자가 했냐 하면, "거짓과 미혹에서 떠나라 타락과 이교도적인 삶에서 떠나라. 그리고 동성애 레즈비언적인 삶에서 떠나라. 이방종교 이방신의 숭배에서 떠나라." 물론 이 사람은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여호와를 숭배하라고 하는 것인데, 저는 '동성애' 이 부분도 시사하는 바가 특히  컸습니다.

 

  시사 쪽을 다룬 동영상들도 좀 보다가, KBS 전 이사였고 평론가인, 좌파 쪽에서 극우로 치부되는 조우석의 ‘동성애’를 다룬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가 막연히 피상적으로 생각하던 동성애가 아닌 거예요. 너무나 적나라해서, 모를 때에는 동성애에 관대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그 동영상을 보고 나니까 동성애는 정말 인정하면 안되겠다,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이건 개개인의 성적 성향에 대한 단순한 인정 여부가 아니라, 동성애를 인정하면 일반사람들의 생활 자체가 무서운 에이즈 등으로 위협받게 되고, 우리의 아들들이 자라 장차 군대에 갔을 때에 예상할 수 있는 문제, 가정 해체 등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닌 거예요. 물론 상제님진리의 관점에서 보아도 자연지리가 아니기에 당연히 용납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동성애는 정말 위험한 거구나, 결코 간과하면 안되겠구나 했는데, 데이비드 오워가 '결코 하느님이 원하는 삶이 아니다, 벗어나라.’'하는 얘기가, 조우석 평론가의 영상을 보고 나서 이 발언을 다시 보니까 정말 공감이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나니 서울시가 동성애축제를 허용하는 게 정말 알고 해준 건지 참으로 위험천만해 보이고, 좌파들의 소수를 위한다는 여러 정책들이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저의를 가진 게 아닌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상제님신앙을 하려면 정말 제대로 신앙을 해야 되겠다,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내가 아무리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제님께서 왜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라고 말씀을 하셨는지 요즘 아주 절감하고 있습니다. 나만 죽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까지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의통기지인 대한민국의 존립이 걱정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아주 조밀하게 짜여져있어서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의식들도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미덕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추슬러야 될 때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아무쪼록 상제님의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 이 말씀을 명심하고 제대로 공부해서, 열풍뇌우불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대시국(大時國)
글쓴이 : 새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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